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일반은총(별)과 특별은총(성경)의 한계와 특징은 무엇인가?(마2:1~12)_2019-12-25(수)
1. 동방박사들은 어떻게 유대인의 왕이 태어난 것을 알게 되었을까요?
동방박사들은 별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전문 천문역학자)였습니다. 그것도 바벨론부터 페르시아, 그리스도, 파르티아에 이르는 점성술을 공부한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그런데 그들은 메시야의 탄생을 알게 된 것은 2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왕의 출생을 알리는 별의 특별한 행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왕의 출생을 알려주는 별들 곧 목성과 토성과 겹치더니 약 8~9개월간을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천문학과 컴퓨터의 발달로, 이러한 행보가 854년에 한 번 있는 일인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그것이 유대인의 왕의 탄생을 알리는 증거는 되지는 못합니다. 둘째, 동방박사들은 유대인들이 전해주었던 메시야에 관한 어느 정도의 정보를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별의 행보를 따라가게 되었을 경우, 그 별은 유대땅을 동북쪽으로 서남쪽으로 이동하는 행보였기에 그 별을 유대 나라의 왕의 별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2. 동방박사들이 가졌던 별에 대한 정보의 특징과 한계는 무엇인가요?
동방박사들은 별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인지라, 그때 별이 알려주는 정보를 가지고서는 아마도 인류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위대한 인물의 탄생의 징조 정도라고 직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별이 꼭 유대인의 왕 곧 메시야의 별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그들의 해석입니다. 그 별이 꼭 유대인의 왕의 별이라고 해석해야 할 필연적인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 별은 아무튼 "시리아의 왕"의 별이 될 수도 있고, "이집트 왕"의 별이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판단은 성경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가진 "자연은총"이라는 정보의 한계입니다.
3. 자연은총(일반은총)과 특별은총(계시은총)이란 무엇을 가리키나요?
"자연은총"이란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 우주와 자연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거기에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넣어두심으로 그것을 통하여 누구든지 하나님의 존재를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해둔 은총이라는 뜻입니다(롬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1:20)" 그런데 이러한 창조의 은총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해와 달과 별들의 움직임 속에 어떤 징조를 넣어두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넷째 날에 하늘에 광명체들(해와 달과 별들)을 두시어 그것으로 인하여 지구에 날(day)과 계절(season)과 해(year)과 징조(sign)을 만들어놓으셨다고 말했습니다(창1:14). 고로 우리는 자연만물 가운데 어떤 징조가 있어,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섭리하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하나님을 정확히 알고, 예수님을 알게 되어서 구원받는 단계에까지 가기는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 아무리 별만을 연구하는 박사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만으로는 별의 출현이 꼭 메시야이신 예수님의 탄생이라는 것이라고 알 수 있게 해 주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종들의 기록인 성경책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성경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메시야에 관한 정확한 수많은 정보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말씀을 "특별은총(계시은총)"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4. 동방박사들이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은 무엇인가요?
동방박사들은 유대인의 왕 곧 메시야의 탄생에 관하여서는 그들이 가진 정보들 곧 천문학적인 정보와 그리고 들어서 알고 있었던 몇가지 유대인들의 메시야사상이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메시야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한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고(미5:2,마2:1), 처녀가 아들을 낳는 것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사7:14, 마2:2). 그러므로 그들은 유대땅에 와서는 왕이 궁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간 것입니다. 그러자 헤롯대왕도 놀랐고 예루살렘 사람들도 놀랐습니다. 그런데 헤롯대왕은 유대인이 아니었기에(에돔인 곧 이두메사람), 곧바로 당시 종교지도자들인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서기관들(바리새인)을 불러다가 그리스도가 어디서 태어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즉각 답이 나왔습니다. "베들레헴"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B.C.700년전에 "미가"라는 선지자가 그것을 예언해놓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동방박사들은 유대종교지도자들이 도움을 받아 메시야가 탄생한 정확한 장소를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5. 왜 유대종교지도자들은 탄생하신 메시야를 확인하거나 경배하러 가지 않았을까요?
그 이유는 나와있지 않아서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들은 메시야의 탄생을 달가워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이용하여 살아갈만 했던 것입니다. 굳이 메시야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동방박사들의 이야기가 진짜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겠지만 "그럴 리가" 혹은 "지금은 그때가 아니야"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니다. 처음에 충격을 받았겠지만 나중에는 그냥 흘려듣고 무시해버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지 그들은 아기예수께 경배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만 가지고 연구한다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성경을 많이 알아도 그것이 삶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죽어있는 정보만 가지고 있는 자들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연만물을 통해서 주시는 자연은총과 성경말씀을 통해주시는 특별은총을 다 감사히 받을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 천국을 준비하고 천국에 들어가는 복된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019년 12월 25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