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들이라도 할례법 안식일법 음식법 등을 준수해야 하는가?(골2:16~23)_2020-01-17(금)
1. 골로새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었던 잘못된 가르침들 가운데, 유대교에서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었을까요?
어디서든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어 영생을 얻으려하는 자들에게 잘못된 가르침을 주입시키려고 방해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폐해가 무엇인지를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이렇게 말한 바가 있습니다.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하여 구원받게 함을 그들이 금하여 자기 죄를 항상 채우매 노하심이 끝까지 그들에게 임하였느니라(살전2:15-16)" 그렇습니다. 그들은 이방인들이라도 구원얻으려면 율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가르침으로서, 자기들도 메지 못했던 율법의 멍에를 강요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골로새교회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2. 골로새교회에 들어온 유대인들은 어떤 것들을 주장했나요?
골로새교회에 침투해 들어온 유대인들은 예수님만 믿어서는 구원얻지 못하며, 예수님을 믿어도 첫째로, 할례를 받아야 하며(골2:11), 둘째로, 정결한 음식만을 가려서 먹어야 하며(골2:16,21), 셋째로, 절기와 초하루와 안식일 등 날(안식일)과 달(초하루)과 절기(유월절,맥추절,초막절 등)와 해(안식년,희년)를 지켜야 한다(골2:16)고 주장했습니다.
3. 이방인일지라도 정말 구원받으려면 율법의 규정들을 다 준수해야 하는 것인가요?
그것은 아닙니다. 사도바울은 율법은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일종의 "초등학문(몽학선생)"이라고 했습니다(골2:20). 예를 들어, 갈라디아교회의 경우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갈라디아교회에서도 골로새교회와 마찬가지로 헬라인이었던 디도까지 억지로 할례를 받으라고 가르치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인 율법"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갈4:9).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후는 달라졌습니다. 할례를 받아야 경건한 자가 되고 구원받는 자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구약의 율법의 규례들을 예수께서 오셔서 완성하심으로 폐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의식적인 규례들은 다 장차 오실 메시야(그리스도)가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실 것인지를 소개해주는 그림자요 모형이요, 실체는 그리스도 자신이기 때문입니다(골2:17). 사실 이 세상 사람치고 율법을 다 지켜서 의롭다함을 받을 자는 하나도 없습니다(갈5:4). 그러므로 할례를 받고, 안식일을 지키고, 음식을 가려먹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경건한 자가 되고 의롭다함을 얻으며 구원을 받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4. 그리스도인들도 할례와 안식일과 음식법을 지켜야 하나요?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할례를 받고 안식일을 지키고 음식법을 준수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통하여 경건에 이르고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약의 율법 가운데 4가지 의식법들(음식법, 제사법, 절기법, 정결법)은 장차 오실 메시야가 어떤 분이며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에 대한 그림자요 예표들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골2:16~17, 요5:39). 예를 들어, 속죄일 제사에 쓰이는 속죄제물은 세상 죄를 속죄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요1:29)을 가리키며, 절기 중 유월절에 쓰였던 어린양도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사망권세를 이기게 해주신 예수님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고전5:7). 또한 사람이 손을 씻어서 정결케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을 때에 예수님의 피로 정결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계7:14). 그러므로 예수께서 오시어 율법을 완성하셨다는 말은 율법 중에서 의식법을 완성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그때부터는 더이상 의식법들은 지키지 않아도 그것이 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돼지고기나 오징어나 낙지나 명태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제칠일 안식일을 지켜야 하며, 음식을 가려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안식교(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는 지금도 잘못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도 절기법의 하나에 해당하며(레23:2~3), 의식법으로서 안식일법은 예수께서 오심으로 완성하셨기에 이미 폐지된 것을 그들을 애써 부인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구속사역 이후에는 안식일을 지켜서 안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어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라도 예수께로 가면 안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마11:28). 예수께로 가면 죄 때문에 마귀에게 눌려 귀신에게 시달려 오던 자들이 참된 자유와 해방을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식교에서는 안식일규정은 시내산의 율법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창조직후에 주어진 명령이라면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여전히 제칠일인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창2:2~3의 말씀은, 히브리어원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여섯째날까지 모든 창조사역을 완성하심으로 일곱째날에 그 일을 "그치셨다"(후에 "안식하셨다"는 뜻으로 승화발전됨)는 뜻이지, 그분이 여섯째날까지 창조하시고 피곤해서 쉬신 것이 아닌 것입니다.
5. 모든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폐지된 것인가요?
그것도 아닙니다. 성경은 통전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어떻게 말씀하셨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도들은 어떻게 해석하였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신약성경에 나와있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살펴보면, 율법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가 됩니다. 율법은 크게 "도덕법"과 "의식법"과 "재판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알려주는 예표법으로서 "의식법"은 이미 그분이 오셔서 완성하심으로 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재판법은 공의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법이므로 오늘날 법의 원천으로서 참고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은 결코 폐지된 적이 없습니다. 산상수훈(마5~7장)의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한층 더 강화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음행을 생각하고 여자를 쳐다보기만 해도 제7계명을 어긴 것이라고 하셨고, 형제를 미워해서 욕설을 해도 그것이 제6계명을 어긴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도덕법으로 십계명은 꼭 준수해야 합니다. 말세에 짐승의 치하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인내야 할 것은 하나님의 계명들(십계명)을 지키는 것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일, 2가지입니다(계14:12). 마지막 심판 때에 누가 불못에 던져집니까? 살인하고 간음하고 우상숭배하고 거짓말하는 자들 곧 십계명을 어겼던 자들이라고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계21:8).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라도 십계명은 준수해야 합니다. 의식법으로서 안식일법은 폐지되었지만 도덕법으로 안식일법은 폐지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산상수훈의 예수님의 말씀처럼 마음까지도 다 다스릴 수는 없기에 우리의 생각이 더럽혀지게 되는 것을 늘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결국 예수님을 믿고 회개함으로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와 천국복음이 중요합니다.
2020년 1월 17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