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베드로가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너희는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한 것은 무슨 뜻인가?(벧전2:1~10)_2020-01-20(월)
1. 베드로전서는 누구에게 쓴 편지인가요?(벧전1:1)
베드로전서는 사도 베드로가 A.D.64년경 본도와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져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쓴 한 통의 편지입니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치하에 엄청난 핍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 편지를 기록한 것입니다.
2. 이때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을 어떤 존재라고 묘사했나요?(벧전2:5,9)
그런데 사도 베드로는 당시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왕같은 제사장들"이라고 칭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하나님이 기뻐받으실 영적인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헬라어원문을 살펴보면, 여기에 등장하는 "제사장"이라는 용어는 제사장을 뜻하는 "히에류스"라는 단어가 아니라,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를 일컫는 "히에라튜마"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사도 베드로가 흩어진 가운데 고난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더러 "히에라튜마"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도 베드로가 흩어진 가운데 고난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히에라튜마"라는 부른 것은 그들이 이미 제사장이 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제사장적인 직무를 잘 감당하는 자"가 되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모두는 세상으로부터 "제사장적인 직무를 수행할 자"로서 하나님께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4. 모든 성도들이 "제사장적인 직무를 수행할 자"로서 부름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요?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제사장적인 직무를 수행할 자로서 부름받았다는 것은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있기는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다 거룩한 직임 안으로 부름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도 레위인과 제사장들 그리고 선지자들만이 거룩한 직임 안으로 부름받은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약의 성도들은 다릅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신앙고백할 때 그들은 벌써 거룩한 부르심으로 부름받은 것입니다. 성도들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할 때에 거듭남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믿는 성도들에게는 성령께서 그들을 자신의 성전삼고 거하십니다. 더욱이 그리스도인들은 어둠에 속해있는 자들을 놀라운 빛이신 예수님으로 인도할 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됩니다. 다시 말해, 모든 성도가 다 제사장적인 직무를 감당할 자로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이 때 "제사장적인 직무"란 구약의 제사장들이 죄인들로 하여금 속죄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인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죄를 지은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참 빛이신 예수님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일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그들로 하여금 영적인 집으로 세워지도록 이끄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성도들은 구원받은 즉시 거룩한 부르심 안으로 다 부르심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행하는 모든 일들과 교회를 세우기 위해 행하는 모든 일들은 사실은 다 거룩한 사역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속적인 일이 되지 않고 이제는 거룩한 일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구에게 복음전파하기 위해 두부 한 모 사다가 드리는 것도 거룩한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며, 교회를 세우기 위해 주방봉사를 하는 것 자체도 거룩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육체를 위해 열심히 있하는 것은 다 자신의 육체만을 유익하게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하늘나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천국에 가서도 자기에게 주어질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 있을 때에 복음전파와 교회를 세우기 위해 행한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께 기억하신 바가 되어서 훗날 천국에서 상급으로 도로 다시 받게 되는 놀라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5. 제사장적인 직무를 감할 자로 부름받은 모든 성도들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나요?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은 즉시 거룩한 부르심으로 부름받은 거룩한 사역자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떤 이는 주방봉사를 하라고 하니까, "내가 이따위 일을 하려고 교회에 나온 줄 알아요?"하면서 주방봉사하는 것을 거부하고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지금 자신이 지금 어떤 존재인지를 전혀 헤아리지 못한 채로 있는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 주방에서 봉사하는 봉사는 다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행위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모르고 그 귀한 것을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국에 가면, 우리가 일한만큼 상급으로 되돌아오는 것이지 전혀 일도 하지 않았는데 천국에서 받을 상급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의 주방에서 일한 것은 천국에서 쌓일 일 아무것도 없겠지만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주방에서 봉사하는 것은 천국에서 상급으로 쌓인다는 것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전파를 위해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행하는 모든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입니다(벧전2:5).
2020년 1월 20일(월)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