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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6. 27. (토) ·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동탄명성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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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yjPvQFpVR6A
날짜 2026-06-26
본문말씀 마태복음 8:14~17(신약 11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6-06-26(금) [금요기도회] 제1부 순서(투박한 요약 글)

제목: 축사와 치유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2가지 조건(마태복음 8:14~1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yjPvQFpVR6A

 

 

1. 들어가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공생애를 사시는 동안, 그분의 사역에는 언제나 두 가지가 함께 따라다녔다. 귀신을 쫓아내는 축사와 병든 자를 고치는 치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 두 사역은 마치 바늘과 실처럼 항상 함께 움직이며,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통합된 사역으로 나타난다. 마태복음 8장에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손을 만지심으로 고치신 일이 기록되어 있고, 그날 저물 무렵에는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온 무리 앞에서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를 다 고치셨다고 나온다 (마 8:14-16). 축사가 일어날 때 치유가 뒤따르고, 치유를 위해서는 축사가 선행된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역 방식이었고, 오늘날 사역자들이 따라야 할 원리이다.

마 8:14-16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를 다 고치시니

  그런데 오늘날 이 사역을 감당하고자 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영적 메커니즘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사역에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자신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영적 무기도 없이 귀신에게 명령만 하다가 공격당하고, 영안이 열렸다 하나 점검을 받지 않아 잘못된 것을 보고 교만에 빠지기도 한다. 사역을 받으러 오는 이들도 회개 없이 와서 영들이 안으로 숨어 버려 사역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기도 한다. 이처럼 축사와 치유 사역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조건들이 있다.

  하나님은 이 땅에 수많은 사람들이 질병과 영적 억압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아신다. 그들을 돕기 위해 사역자를 세우시고, 사역자들에게 필요한 은사를 허락하신다. 그러나 그 은사를 온전히 받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역자 자신이 먼저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사역을 받는 자의 편에서도, 어떻게 준비하고 임해야 더 확실하고 온전한 치유와 자유함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진리는 비단 사역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고통받는 모든 성도에게 필요한 메시지이다. 왜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지, 왜 병이 낫지 않는지, 왜 인생에 자꾸 문제가 생기는지 그 이유를 영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게 될 때, 비로소 올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이 잘못하신 것이 아니다. 내 안에, 그리고 내 조상들의 죄로 인해 들어온 악한 영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알고 회개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이 시작된다.

  특별히 이 강의는 고쳐 주는 자의 입장, 곧 사역자의 입장에서 전하는 말씀이다. 그러나 고침을 받는 자의 입장에서도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언젠가는 모든 성도가 사역자의 위치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하기를 원하시지 않는다. 각자가 받은 은사에 따라 서로를 섬기며, 그 섬김이 합쳐져서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사역자가 아닌 사람도 이 내용을 통해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더 깊은 치유와 자유함을 향해 나아가는 동기를 얻어야 한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축사와 치유 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어떤 두 가지 조건이 반드시 필요한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축사와 치유 사역은 왜 항상 함께 다니는가?

  축사와 치유는 런닝메이트이다. 한쪽이 가면 반드시 다른 쪽도 따라간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영적 세계의 원리에 근거한 필연적 연결이다. 왜 두 사역은 이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가?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질병의 근본 원인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모든 질병의 근본 원인은 영적인 데 있다. 사람이 죄를 지을 때마다 그 죄를 통해 악한 영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온다. 뱀들과 귀신들은 죄의 틈을 타고 들어와서 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영향을 미치며 세력을 키운다. 이것이 누적되면 결국 암, 희귀병, 불치병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질병을 치유하려면 그 질병을 일으키는 악한 영을 먼저 쫓아내야 한다. 질병의 영적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 채 육체만 치료하려 한다면,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대로, 축사를 행할 때에도 치유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귀신을 쫓아내면 그 귀신이 붙들고 있던 질병의 원인이 제거되면서 몸이 회복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뱀과 귀신은 사람의 몸속에서 연합 작전을 펼친다. 뱀들은 사람의 자범죄를 통해 들어오고, 귀신들은 그 위에 덧붙어 더 강한 세력을 형성한다. 이 둘이 함께 역사하기 때문에, 축사만 한다고 해서 완전한 치유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뱀과 귀신을 함께 처리해야 비로소 그 사람의 영적 상태와 육체적 건강이 회복될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장모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났다 (마 8:15). 그리고 바로 그 저녁에 귀신 들린 자들을 말씀으로 고치시고 병든 자를 다 낫게 하셨다. 접촉과 말씀의 권세가 함께 사용되었고, 축사와 치유가 동시에 일어났다. 예수님의 이 사역 방식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말씀의 성취이기도 하다. "그가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마 8:17). 예수님은 우리의 질병과 영적 억압을 동시에 해결하시는 분이시다.

마 8: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고침을 받는 자의 입장에서도, 고쳐 주는 자의 입장에서도 이 두 사역은 함께 가는 것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고침을 받으러 오는 사람은 단순히 육체의 질병만 해결하러 온 것이 아니라, 그 질병을 일으킨 영적 원인까지 함께 해결받아야 한다. 그리고 사역자는 축사와 치유를 하나의 통합된 사역으로 바라보며 감당해야 한다. 이 두 사역이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온전하고 지속적인 회복이 가능하다.

  회개를 통해 악한 영이 나갈 때, 그 사람의 몸뿐 아니라 마음과 삶 전체가 변화된다. 회개를 많이 한 사람은 얼굴이 환해지고 표정이 밝아진다. 반면 회개를 하지 않아 악한 영이 가득 찬 사람은 얼굴이 어둡고 시큼하다. 이것은 영적 상태가 외적으로 드러나는 증거이다. 악한 영은 어둠의 권세이기 때문에, 그 영이 많이 들어와 있을수록 사람이 어두워지고 딱딱해지고 차가워진다. 그러나 영이 나가면 세포가 춤을 추듯 살아나고, 삶이 밝고 따뜻하고 부드러워진다. 축사와 치유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이것이다. 단순히 병이 낫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3. 치유가 축사보다 더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축사와 치유가 함께 다닌다고 해서 두 사역의 난이도가 같은 것은 아니다. 치유는 축사보다 훨씬 더 어렵다.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축사는 귀신만 쫓아내면 된다. 영권과 영적 무기가 있으면 충분하다. 귀신에게 명령하고 권세를 사용하여 쫓아내면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셨다 (마 8:16). "나와라", "풀어져라" 하는 말의 권세로 귀신은 떠나야 한다. 가나안의 영, 부처의 영, 무당의 신기, 게으름의 영과 같은 것들은 몸의 특정 부위에 대부분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 부위를 직접 눌러 버리거나 잡아 버리면 고통을 주어 쫓아낼 수가 있다. 장단지를 잡으면 가난의 영이 반응하고, 엉덩이를 누르면 게으름의 영이 반응한다. 이런 영들은 손에 잡히는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치유는 다르다. 치유에는 육체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개입된다. 악한 영을 쫓아냈다 하더라도, 몸이 이미 너무 상해 버린 상태라면 영을 내보낸 뒤에도 몸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의사의 도움도 함께 받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9장 12절에서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 (마 9:12). 이 말씀은 육체의 문제가 있을 때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잘못이 아님을 가르쳐 준다. 영적 치유와 의학적 도움을 함께 받는 것이 오히려 지혜로운 길이다.

마 9: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치유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몸속에 누적된 악한 영의 양 때문이다.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몸속에 들어온 악한 영의 양도 그만큼 누적된다. 나이에 퍼센트를 붙여서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다. 60세라면 60%, 80세라면 80%가 악한 영으로 가득 차 있다. 그만큼 많은 영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인 것이다. 그 영들을 다 몰아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어린아이는 몸속에 들어온 영의 양이 적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낫는다. 그러나 나이가 많을수록 치유가 더디고 어렵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젊었을 때, 병이 깊어지기 전에 회개하고 악한 영들을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의 차이도 중요한 요소이다. 구약 시대에는 주로 자범죄를 통해 들어온 뱀들이 질병의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들어와서는 하늘에서 떨어진 타락한 천사들이 귀신이 되어 훨씬 강력한 세력으로 사람들 안에서 역사하게 되었다. 그 규모와 강도가 구약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진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질병의 치유가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다.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도 치유 사역과 무관하지 않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몸에 해로운 음식만 계속 먹으면, 아무리 영적 도움을 받아도 몸의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 50세가 넘으면 반드시 유산균을 챙기고 영양제를 복용하기 시작해야 한다. 혈압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혈압이 올라간다는 것은 혈관에 혈전이 쌓여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신호이다.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고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아 몸은 점점 나빠진다. 영적 치유와 육체적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온전한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금식의 문제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나친 금식은 오히려 몸의 기력을 소진시켜 귀신을 몰아낼 의지와 힘마저 약하게 만든다. 부득이한 경우 3일 정도의 금식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 지속하면 힘이 없어서 밀어낼 의지가 꺾여 버린다. 몸이 건강하고 기력이 있어야 회개도 하고 사역도 감당할 수 있다. 치유를 원한다면 잘 먹고 건강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회개 기도를 해 나가야 한다. 이처럼 치유의 문제는 단순히 영적 차원만이 아니라 육체적 차원까지 포괄하는 복합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축사보다 훨씬 더 어렵고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회개를 많이 할수록 몸이 빨리 회복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악한 영이 몸의 세포 안에 들어와 있으면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그러나 회개를 통해 그 영들이 하나씩 나가기 시작하면, 세포가 다시 생명력을 회복한다. 얼굴이 환해지고, 표정이 밝아지며, 몸이 가벼워진다. 반대로 회개를 안 하고 악한 영이 많이 들어와 있는 사람은 얼굴이 어둡고 시큼하며, 몸이 차갑고 딱딱하다. 귀신이 많은 사람의 귓불을 만지면 장작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고, 손을 잡으면 얼음장처럼 차갑다. 이것이 악한 영이 몸에 가득 찬 상태의 외적 증상이다. 회개가 이루어져 악한 영들이 나가면 몸이 말랑해지고 따뜻해지며 밝아진다. 그러므로 치유를 원한다면 회개가 먼저이고, 회개를 기반으로 의사의 도움도 함께 받으며,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총체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4. 불의 사역자가 되어야만 축사를 감당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축사 사역을 감당하려면 반드시 불의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예수 이름으로 귀신에게 명령하는 권세만으로는 부족한 이유가 있다. 귀신을 쫓아낼 때 그 귀신들은 단순히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쫓아내는 사역자에게 달라붙으려 한다. 사역자의 몸에 성령의 불이 없다면, 귀신들이 이빨을 박고 파고들어도 막아낼 수가 없다. 그러나 몸이 성령의 불로 가득 차 있으면, 귀신이 이빨을 박더라도 그 불 때문에 오히려 떨어져 나간다. 불이 없는 사역자가 축사를 계속하면 귀신들이 누적되어 달라붙고 공격하여 결국 사역자 자신이 망가지고 만다. 실제로 불의 은사 없이 권세만으로 축사 사역을 하다가 10년도 채 안 되어 심장이 두려움으로 공격당하고 사역을 중단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성령의 불은 어떻게 임하는가? 사역을 앞두고 주님께 기도하면, 성령께서 내 안에서 불을 활활 일으키신다. 마치 시골의 풀무에 불을 붙이면 확 타오르듯, 기도하는 순간 성령의 불이 내 안에서 뜨겁게 일어나 손끝까지 나온다. 그리고 그 순간 하늘에서 불을 다스리는 천사가 용암과 같은 불을 부어 주어, 그 불이 머리를 통해 손으로 흘러나온다. 이 성령의 불이 몸에 가득 찰 때 귀신들은 달라붙을 수 없다. 사역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손을 대면 뜨거울 정도로 불이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이 이 사역의 특징이다. 성령의 불은 인간적인 체온의 뜨거움과는 다르지만, 그것이 실제로 느껴진다는 것이 신기하고도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기도할 때마다 불이 새롭게 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영적 무기가 장착되는 단계에 이르면 한층 더 효과적인 사역이 가능해진다. 영적 무기가 장착된다는 것은, 기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언제든지 그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은사를 받은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곧 은사로서 주어진 영적 무기는 시도 때도 없이 꺼내어 쓸 수 있다. 칼, 도끼, 그라인더, 탈곡기, 그물과 같은 하늘의 도구들을 말로 불러내면 귀신들에게 사용할 수 있다. 하늘에 있는 모든 것은 땅에도 동일하게 대응하여 존재하며, 그것을 영적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어떤 사역에서 장단지를 잡았더니 메뚜기 때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이 메뚜기들을 그물로 잡아 탈곡기에 넣었더니, 몸통과 머리와 날개로 뿔뿔이 흩어져서 날아가 버렸다. 이것이 말의 권세와 영적 무기를 함께 사용하는 사역의 실제 모습이다.

  은사를 받아 무기가 장착된 사람은 24시간 언제라도 그 무기를 쓸 수 있다.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기도하여 불을 받아야 하는 단계와 달리, 은사로 장착된 무기는 기도 없이도 바로 쓸 수가 있다. 이것이 은사의 특성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내가 내 마음대로 쓰는 것을 하나님이 모르신다거나 막으신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 단지 처음부터 큰 무기가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 처음에는 5cm짜리 탈곡기가 내려오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계속 믿음으로 사용하다 보면, 점점 더 크고 강력한 무기를 쓸 수 있게 된다. 예수 이름의 권세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계속 주장하면, 주님은 반드시 응답하신다 (약 1:6).

약 1: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아침마다 손을 비비는 것도 중요한 영적 실천이다. 아침에 일어나 두 손을 힘껏 비비면서 "주님, 불을 주세요"라고 기도하면, 귀신들이 잘 나간다. 손 안에 성령의 불이 임하면 귀신들이 그 열기를 피해 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몸도 깨어나고 잠도 달아나며, 하루를 신선하게 시작할 수 있다. 귀를 만져 볼 때 말랑말랑해야 건강한 것이고, 장작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다면 귀신이 많이 들어와 있다는 신호이다. 이처럼 불의 사역자가 되는 것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주님과 교통하며 성령의 불을 구하고 영적 무기를 훈련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5. 질병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며, 왜 회개 없이는 치유가 어려운가?

  치유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질병의 근본 원인이 영적인 죄에 있다는 사실이다. 질병은 단순히 몸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이 죄를 지을 때마다 그 죄를 통해 악한 영이 들어온다. 더 나아가 조상들이 지은 죄는 3대, 4대를 거쳐 후손들의 몸속으로 전해진다 (출 20:5). 뱀들과 귀신들은 그 죄의 통로를 타고 들어와 자리를 잡고, 세포 하나하나에 영향을 미치며 세력을 키운다. 그 결과로 암, 희귀병, 불치병과 같은 중증 질환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회개 한두 번으로 그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인 악한 영들이 다 나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출 20:5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실제 사역의 현장에서 이 원리가 생생하게 확인된다. 오랫동안 회개 기도를 2,000번 이상 해 온 한 성도가 있었다. 의사들도 손대기를 꺼려할 만큼 신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라 돌처럼 굳어진 상태였다. 다른 장기들을 압박하여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영안이 열린 사역자가 그 부위를 살펴보니, 수도 없이 많은 시칼 모양의 칼들이 그곳에 집중적으로 박혀 있었다. 군대 천사를 통해 칼들을 황금 새끼줄로 묶어서 뽑아내자, 그 아래에 시커먼 뱀들이 구물구물 가득 엉켜 있었다. 뱀들을 처리하자 이번에는 환상이 나타났다. 조선 시대 삼정승을 지낸 조상이 타고 다니던 가마 행렬이 보였고, 그 아래 마당에는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죄수의 모습으로 서 있었다. 권력을 남용하여 반대파를 숙청하고 수많은 생명을 억울하게 죽인 조상의 죄가, 그 후손의 몸속에 악한 영의 형태로 내려와 있었던 것이다.

  회개를 시키자 변화가 일어났다. 조상이 권력을 남용하여 하인들과 반대파를 잔인하게 죽이고 여성의 인권을 유린한 죄를 구체적으로 회개하자, 그 안에 있던 영들이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이어서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고 죽인 죄가 드러났고, 그것도 회개하자 또 다른 층의 영들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풍선 같은 것이 환상 속에 보였고, 그것을 터뜨리자 그토록 단단하게 부풀어 있던 배가 불과 몇 분 만에 쑥 들어갔다. 수십 년간 누적된 조상의 죄로 들어온 악한 영들이 회개를 통해 하나씩 제거되자, 돌처럼 굳어 있던 신체가 회복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회개와 치유의 직접적인 연결을 보여 주는 실례이다.

  이처럼 질병의 치유는 단순한 안수 한 번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 질병이 생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죄들이 쌓였는지, 얼마나 많은 세대에 걸쳐 악한 영들이 누적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억울하게 사람을 죽인 죄, 권력을 남용한 죄, 폭력과 착취의 죄가 가장 강력하게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실제 사역 현장에서 허리 통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조상이 하인을 몽둥이로 허리를 두들겨 패서 죽인 죄로 인해 악한 영이 그 자리에 들어와 후손의 허리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억압, 폭력, 살인, 권력 남용의 죄가 질병형 악한 영의 핵심 원인이 되는 것이다.

  회개 기도를 꾸준히 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어떤 죄로 인해 어떤 영이 들어왔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더라도, 회개 기도문으로 모든 죄의 영역을 두루 회개하는 것은 마치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는 것과 같다. 어떤 고기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몰라도 계속해서 그물을 치다 보면 결국 잡히는 때가 온다. 투망을 던지면 고기가 잡히듯, 회개 기도를 지속하면 어느 순간 악한 영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제거된다. 쪽대로 잡으면 오래 걸리고 고기가 도망가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물을 퍼 버리듯 집요하게 회개를 이어 가다 보면 언젠가는 결국 고기가 잡힌다. 회개 기도를 1,000번 이상 지속하면 정복하지 못할 질병이 없다. 시간이 걸릴 뿐이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반드시 치유의 문이 열린다.

 

6. 성공적인 축사와 치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 은사는 무엇인가?

  축사와 치유 사역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가지 은사가 필요하다. 바로 빛의 은사와 불의 은사이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며,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사역이 이루어진다.

  첫째로, 빛의 은사, 곧 영안이 열려야 한다. 질병을 치유하려면 그 질병을 누가 일으키고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어떤 영이 어떤 모양으로 몸속에 들어와 있는지, 그 영이 들어오게 된 원인인 죄가 무엇인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영안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몸속의 어떤 영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회개 기도문으로 모든 죄를 두루 훑으며 회개하는 방식으로만 접근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방법이다. 그러나 영안이 열린 사람이 질병을 일으키는 영을 정확히 보고 그 원인 죄를 알아낸다면,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다.

  영안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실제적 환상을 보는 것, 추상적 환상을 보는 것, 영적 실체를 직접 보는 것이 있다. 앞서 언급한 사역의 예처럼, 시칼 모양의 칼들이 박혀 있는 것, 뱀들이 구물거리는 것은 영적 실체를 본 것이다. 그리고 가마 행렬과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모습, 일제 순사의 모습은 조상의 죄를 알려 주는 상징적 환상이다. 이런 정보들이 있어야 어떤 죄를 회개해야 하는지, 어떤 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가슴에 칼이 꽂혀 있다. 적어도 앞가슴 하나는 꽂혀 있는 경우가 많다. 영안이 열린 사람이 이것을 보고 알려 주면, 불의 사역자가 그 칼을 정확하게 뽑아낼 수 있다.

  그러나 빛의 은사에는 위험도 따른다. 귀신들은 자기를 보는 사람을 보복하려 한다. 눈을 가장 많이 공격하는데, 눈속에 있는 악한 영을 정기적으로 뽑아내지 않으면 나중에 귀신이 만들어 낸 헛것을 성령이 보여 주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그래서 영안이 열린 사람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점검과 축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볼수록 교만해지기 쉽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영안의 스펙트럼을 정해 놓으셨다. 어떤 사람은 A부터 B까지, 어떤 사람은 A부터 D까지만 본다. 그런데 자신이 다 보는 것처럼 착각하면 잘못된 정보를 성도들에게 전하는 위험한 사역자가 된다.

  둘째로, 불의 은사가 있어야 한다. 영안으로 무엇이 있는지를 보았다 해도, 그것을 실제로 처리할 능력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악한 영들을 쫓아내고, 뱀들을 처리하고, 박혀 있는 칼들을 뽑아내는 일을 감당하려면 성령의 불과 영적 무기가 필요하다. 불의 은사 없이 영안만 열린 사람은 볼 수는 있지만 처리하지 못한다. 반면 불의 은사만 있고 영안이 없는 사람은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가능하지만,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질병의 정확한 원인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이 두 은사는 함께 있어야 한다. 빛의 은사로 보고, 불의 은사로 처리한다. 영안이 열린 사람이 어떤 영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 주면, 불의 사역자가 그 영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협력 사역이 이루어질 때 치유 사역이 가장 효과적으로 진행된다. 한 사람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는 각자의 은사에 따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그 사역자가 예수 이름의 권세를 믿고 사용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이 권세를 받았다. 처음에는 작은 무기가 내려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믿음으로 계속 주장하며 훈련해 나가야 한다.

  이처럼 빛의 은사와 불의 은사를 가진 사역자들이 협력하는 팀 사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교만이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사역자들이 서로의 은사를 인정하고 협력하도록 설계하셨다. 고린도전서에는 은사가 다양하지만 그 근원은 같은 성령이시며, 몸에는 여러 지체가 있지만 하나의 몸을 이루는 것처럼 사역자들도 각각의 은사로 하나의 사역을 이루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고전 12:4-6). 빛의 은사를 가진 사람이 영안으로 본 것을 알려 주고, 불의 은사를 가진 사람이 그것을 처리하는 협력이 이루어질 때, 개인이 혼자 감당할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빠른 사역의 결과를 낳는다.

고전 12:4-6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그러므로 사역자는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은사의 한계도 겸손히 인정해야 한다. 내가 볼 수 있는 범위와 처리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까지인지를 알고, 그 안에서 성실하게 사역하며, 부족한 부분은 다른 은사를 가진 사역자와 협력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역자의 자세이다. 은사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자랑하거나 교만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주신 은사로 더 많은 사람을 섬기는 도구로 삼아야 한다.

 

7. 영안이 열린 사역자는 왜 더 큰 위험에 노출되며, 어떻게 자신을 지켜야 하는가?

  영안이 열린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은사이지만, 동시에 큰 위험을 수반한다. 귀신들은 자기를 보는 사람을 그냥 두지 않는다. 귀신들도 자기를 쳐다보는 영안을 가진 사람을 본다. "너 두고 보자"는 식으로, 사역이 끝나고 나서 그 사람의 눈, 머리, 가슴으로 파고들어 온다. 심하면 집까지 따라와 가족을 공격하기도 하고, 교회의 시설과 기물을 파손하기도 한다. 따라서 영안이 열린 사역자는 지속적인 점검과 축사를 받지 않으면 쌓여 가는 악한 영에 의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 영안이 열린 사람이 일찍 죽거나 몸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영안이 오래 열린 채로 방치되면, 귀신이 보여 주는 것을 성령이 보여 주는 것으로 착각하는 일이 생긴다. 처음에는 정확하게 보던 사람이 회개와 축사를 게을리하고 안수도 받지 않다 보면, 나중에는 귀신이 만들어 낸 헛것을 보고 그것을 하나님이 주신 환상이라고 믿어 버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목사님의 손에서 뱀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는 식의 잘못된 환상을 보면서 안수를 거부하고 교만해진다. 영적으로 무너진 것인데 자신이 가장 잘 본다고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금요 기도회에도 나오지 않으면서 "내 마음이지 목사님이 왜 상관하느냐"는 식으로 반응하게 된다. 이것이 영안이 오염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다.

  교만 역시 영안이 열린 사람에게 큰 위협이다. 볼수록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영안의 스펙트럼을 정해 놓으셨고, 아무도 모든 것을 다 보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A부터 B까지, 어떤 사람은 A부터 D까지만 본다. 그런데 자신이 다 본다고 착각하면 잘못된 정보를 성도들에게 전하는 위험한 사역자가 된다. 더 나아가 사탄은 천국과 지옥도 가짜로 만들어 보여 줄 수 있다. 사탄이 예수님 앞에서도 온 천하 만국의 영광을 보여 주었듯이 (마 4:8), 얼마든지 그럴듯한 환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천국을 갔다 왔다는 간증의 70~80%가 사탄이 만들어 보여 준 가짜일 수 있다. 사탄이 만들어 낸 것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착각하여 더욱 확신하게 되면, 그것이 사역자를 넘어뜨리는 최후의 덫이 된다.

마 4: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가? 답은 분명하다. 철저한 회개와 지속적인 점검이다. 영안이 열린 사람일수록 더 자주, 더 철저하게 회개해야 한다. 영을 자꾸 보다 보면 자꾸 공격받고 악한 영이 쌓이기 때문에, 사역 후에는 반드시 안수를 받고 쌓인 영들을 뽑아내야 한다. 스승의 역할을 하는 능력 있는 사역자에게 계속 점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결코 교만해져서는 안 된다. 자신이 보는 것은 하나님이 허용하신 범위 안에서 일부분만 보는 것임을 항상 겸손히 인정해야 한다.

  영안은 은사이지만, 그 은사를 감당할 그릇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사역자가 영안 사역을 감당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자기가 받은 계시가 전부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각 사역자에게 그 사역자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보여 주신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개가 깊어질수록, 주님과의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더 넓은 스펙트럼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지금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언제나 배우는 자의 자세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또한 보이는 것을 즉시 공개하거나 섣불리 단언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환상을 사실처럼 전달했다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을 때, 그것이 사역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성도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겸손하게 확인하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방향에 따라 신중하게 사역에 적용해야 한다. 사역자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나 철저히 회개하며, 얼마나 지속적으로 감독과 관리를 받느냐가 사역자의 수명을 결정한다. 유명한 사역자들, 기도원의 능력자들 중에도 악한 영에게 공격당하여 마지막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영적 세계를 모르고, 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모른 채 사역하다가 무너진 것이다. 그래서 사역자는 날마다 회개하고 정결을 유지하며, 신뢰할 수 있는 감독 아래서 꾸준히 점검을 받아야 한다. 그 길을 걸어가지 않으면 어느 순간 타락하여 심각한 영적 몰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사역자가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구체적인 실천들도 중요하다. 사역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안수를 받거나 스스로 회개 기도를 통해 그날 붙어온 영들을 정리해야 한다. 아침마다 손을 비비며 성령의 불을 구하고, 귀와 몸의 상태를 살피며 영적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은사가 있다 해도 그것을 사용하는 주체는 자신이 아니라 주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님이 허용하시는 범위 안에서 사용하고, 주님이 보여 주시는 것만 보며,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처리하는 것이라는 자세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사역자의 삶은 날마다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 삶이어야 한다. 능력이 나타났다고 해서 자기가 다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니 된다. 모든 것은 주님께서 행하시는 것이며, 사역자는 그 도구일 뿐이다. 도구가 깨끗하게 유지되어야 주님이 쓰실 수 있다. 도구에 녹이 슬거나 먼지가 쌓이면 쓸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사역자가 날마다 회개와 정결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쉬운 길이 아니지만,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붙들고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가는 사역자에게 주님은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다.

 

8. 사역을 받는 자와 사역을 하는 자 모두에게 회개가 왜 핵심 조건인가?

  지금까지 살펴본 모든 내용을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이 있다. 그것은 바로 회개이다. 사역을 받는 자도, 사역을 하는 자도, 회개 없이는 축사와 치유가 온전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 회개는 선택이 아니라 이 사역 전체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이다.

  회개를 통한 치유의 경험이 쌓일수록, 그 사람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내가 치유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같은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이것이 치유받은 자가 자연스럽게 치유하는 자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사역자를 세우신다. 처음에는 내 병이 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회개가, 나중에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사역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먼저 사역을 받는 자의 편에서 생각해 보자. 회개하지 않고 사역을 받으러 오면, 몸속의 악한 영들이 안으로 깊이 숨어 버린다. 영의 공간은 무한하기 때문에, 영들이 안쪽으로 쑥 들어가면 사역자가 보아도 보이지 않고 손이 닿아도 잡히지 않는다. 회개를 통해 예수의 피가 그 사람 안으로 들어와야 악한 영들이 피를 피해 밖으로 떠오르게 되고, 그때 비로소 사역자가 잡아 뽑을 수 있다. 회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로 영을 뽑아낸다 하더라도, 합법적으로 들어온 영들이 나간 자리로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오게 된다 (마 12:43-45). 그러면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마 12:43-45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쉬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사역을 받으러 오기 전에 반드시 회개를 먼저 해야 한다. 회개 기도를 통해 몸과 마음을 청결하게 하고 나서 사역을 받을 때, 사역자가 잡아 뽑는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또한 회개는 단순히 죄를 고백하는 차원을 넘어서, 그 죄의 구체적인 내용을 아는 것까지 나아가야 한다. 내 조상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내가 어떤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떠났는지를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고백할 때, 그 회개가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것이 회개 기도문이 필요한 이유이다. 회개 기도문은 막연하게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상 숭배의 죄, 살인과 폭력의 죄, 음란과 간음의 죄, 권력 남용과 착취의 죄, 거짓과 속임의 죄, 나라와 민족에 대한 죄 등 구체적인 죄의 영역들을 항목별로 회개하게 해 준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회개할 때, 그 죄와 연결된 악한 영이 더 확실하게 떠나가게 된다.

  사역을 받는 자가 회개를 많이 하고 오면, 사역자가 감당해야 할 부담도 줄어든다. 이미 많은 영들이 표면으로 떠올라 있기 때문에 잡아내기가 쉽고, 사역 시간도 단축된다. 반면 회개를 전혀 하지 않고 오는 사람은 영들이 깊이 숨어 있어서 사역이 매우 힘들고, 사역자도 더 많은 공격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사역을 받으러 오는 사람은 사역자를 위해서도 미리 회개를 많이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사역자를 배려하는 마음이기도 하고, 자신의 치유를 더 빠르고 확실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지혜이기도 하다. 사역은 받는 자의 준비 상태에 따라 그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회개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악한 영들이 표면 가까이 떠올라 있어서 잡아내기 쉽고, 회개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은 영들이 깊은 곳에 숨어 있어 사역이 어렵다. 회개 기도문으로 꾸준히 회개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까지 포함하여 천 번 이상 회개 기도를 지속한다면, 그 어떤 질병도 정복되지 않을 것이 없다.

  다음으로 사역을 하는 자의 편에서 생각해 보자. 사역자는 더욱 철저하게 회개해야 한다. 사역자 자신에게 죄가 틈타면, 그 틈을 노려 악한 영이 들어와 버린다. 사역자의 죄가 통로가 되어 그 사역자를 통해 섬기는 성도들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사역자 한 사람이 넘어지면 그를 통해 전해지는 수많은 사람이 함께 타락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래서 사역자는 날마다 자신을 회개하며 악한 영이 달라붙거나 공격할 빌미를 없애야 한다. 주님께서 모세조차도 한 순간의 실수로 가나안 땅 입성을 허락하지 않으셨듯이 (민 20:12), 하나님은 자신의 종이 정결함을 잃는 것을 엄히 다루신다.

민 20: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회개를 통해 주님과의 친밀도가 높아질 때, 주님께서 사역자를 더욱 귀히 쓰신다. 사역자가 정결하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수록, 주님이 그 사역자를 통해 더 많은 일을 행하신다. 경험이 쌓이고 주님과의 친밀도가 깊어질수록, 직접 보지 않아도 어떤 상태인지 파악되기 시작한다. 이것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이 허용하시고 알려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역자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만심을 버리고, 모든 것이 주님께서 행하시는 것임을 겸손히 인정해야 한다.

  결국 회개는 사역 전체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이다. 사역을 받는 자에게는 악한 영을 드러내어 제거받을 수 있게 하는 준비요, 사역을 하는 자에게는 자신을 보호하고 주님의 쓰임을 유지하게 하는 생명선이다. 회개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끝까지 이 사역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깨끗해진 사람이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는 것이다. 내 속이 청결해질수록 세포가 살아나고 얼굴이 환해지며, 어둡고 딱딱하고 차가운 삶에서 밝고 부드럽고 따뜻한 삶으로 변화된다. 이것이 회개의 열매이고, 치유의 증거이다.

  또한 사역자는 자신의 삶이 얼마나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는지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 한 사람의 사역자가 바르게 서 있으면 그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치유되고 자유함을 얻는다. 그러나 한 사람의 사역자가 타락하면 그를 통해 연결된 수많은 사람이 함께 영향을 받는다. 이 무거운 책임을 인식하고, 겸손히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 자신을 점검하고 회개하는 것이 사역자의 본분이다. 능력이 나타났다고, 많은 사람들이 따른다고 교만해지는 것은 가장 위험한 신호이다. 그 순간부터 악한 영들이 더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믿음의 지절을 지키는 사람을 하나님은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어떤 시련과 어려움이 와도, 내 안의 죄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원망하지 않고 회개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더하신다. 하나님이 원망을 들으실 때가 아니라, 회개를 들으실 때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그 회개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새로운 은혜를 부어 주시고, 더 깊은 영적 세계로 이끌어 가신다. 이것이 사역자가 평생 회개의 자리를 떠나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9. 나오며

  축사와 치유 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첫째는 빛의 은사, 곧 영안이 열려 질병을 일으키는 악한 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원인이 되는 죄가 무엇인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불의 은사, 곧 성령의 불과 영적 무기로 그 악한 영들을 실제로 쫓아내고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은사가 함께 작동할 때 축사와 치유 사역은 비로소 온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근저에는 회개가 있어야 한다. 사역을 받는 자는 회개를 통해 예수의 피가 자신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악한 영들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해야 한다. 사역을 하는 자는 날마다 자신을 회개하며 주님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악한 영에게 틈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영안이 열린 사역자일수록 더 철저한 회개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악한 영의 공격에 의해 잘못된 것을 보게 되고 교만에 빠져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

  이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질병과 영적 억압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들에게는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영적 처방이 필요하다. 단순한 안수 한 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착각을 버리고,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회개 기도를 해 나가야 한다.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수많은 죄의 영들을 하나씩 하나씩 회개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암과 같이 불치로 여겨지는 질병도 물러가기 시작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내 안의 죄를 돌아보며 회개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마치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을 하나님이 지키셨고, 풀무 불 속에 던져진 세 사람을 하나님이 함께하셨듯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지절을 지키는 사람을 하나님은 눈동자처럼 지키신다 (시 17:8). 오늘날 훈련된 사역자들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영적 세계를 정확히 알고, 빛의 은사와 불의 은사를 갖추어, 회개와 믿음으로 무장한 사역자들이 이 땅 곳곳에 세워져야 한다. 그 사역자들을 통해 암이 낫고, 불치병이 나으며, 영적 억압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자유함을 얻게 될 것이다. 사역자가 되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그 사역자를 눈동자처럼 지키신다. 다만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회개의 삶, 정결한 삶, 겸손한 삶이 그 준비의 핵심이다. 이 준비가 된 사역자를 하나님은 반드시 쓰신다.

  사역을 받는 자에게는 이 메시지가 더 적극적인 회개와 믿음으로 나아가는 동기가 되기를 바란다. 내 몸 안에 있는 악한 영들이 오늘 당장 다 나가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회개 기도를 이어 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가장 깊숙이 박혀 있던 영들까지도 모두 나오게 되어 있다. 그 약속을 붙들고, 오늘도 회개의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사역자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점검하고 세워 주는 문화가 필요하다. 혼자 영적 싸움을 감당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서로가 서로의 영적 상태를 살피고, 이상한 것이 보이면 솔직하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역자 공동체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역자들이 함께 훈련받고 서로 점검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혼자 영적 전쟁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함께 싸우고 함께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의 모습이다.

  그리하여 영적 메커니즘을 정확히 알고 회개와 믿음으로 끝까지 이 사역을 감당하여, 자신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치유와 자유함의 복음을 전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 시대에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다. 자기 자신도 치유받고, 이웃도 치유해 주는 성도들이 가득한 교회, 빛의 은사와 불의 은사를 가진 사역자들이 협력하여 암도 낫게 하고 희귀병도 고치며 영적 억압에서 자유케 하는 사역이 일어나는 교회, 그것이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고자 하시는 교회이다.

시 17: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2026년 06월 26일(금)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본 설교는 축사와 치유 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사역자와 대상자가 갖춰야 할 핵심 조건과 영적 원리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정보배 목사는 축사가 권세를 통한 악한 영의 축출이라면, 치유는 영적 원인 제거와 더불어 신체적 회복이 동반되어야 하는 더 고난도의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사역의 성공을 위해서는 영적 실체를 파악하는 빛의 은사(영안)와 영을 제압하는 불의 은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특히 조상의 죄와 관련된 철저한 회개가 선행되어야 함을 역설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설교는 사역자의 영적 겸손과 대상자의 지속적인 자기 정결을 통해 질병과 저주의 사슬을 끊고 온전한 회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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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6(금) [금요기도회] 제1부 순서(정제된 요약 글)

제목: 축사와 치유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2가지 조건(마태복음 8:14~1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축사와 치유는 서로 떨어져 있는 두 사역이 아니다. 축사는 귀신과 뱀을 내보내는 사역이고, 치유는 병든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사역이다. 그런데 실제 사역 현장에 들어가 보면 이 둘은 바늘과 실처럼 함께 움직인다. 귀신을 쫓아내면 병이 낫는 일이 일어나고, 병을 고치려면 그 병을 붙잡고 있는 악한 영을 처리해야 할 때가 많다. 예수님께서도 병든 자를 고치실 때 귀신을 쫓아내셨고, 귀신 들린 자들을 자유케 하시면서 병든 자들을 고치셨다(마 8:16).

마 8:16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그러므로 축사와 치유를 분리해서 생각하면 실제 사역의 절반만 보게 된다. 귀신을 쫓는 사역자는 몸의 회복도 보아야 하고, 치유를 사모하는 사람은 병의 영적 원인도 보아야 한다. 병은 단순히 육체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러나 병을 영적 문제로만 보아서도 안 된다. 몸이 이미 상했다면 몸의 회복도 필요하고, 의사의 도움도 필요하다. 예수님께서도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마 9:12).

마 9: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이번 말씀은 병을 고침받고 싶은 사람에게만 주어진 말씀이 아니다. 장차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치는 사역자로 세워질 사람에게도 필요한 말씀이다. 어떤 사람은 사역을 받는 자리에서 출발하지만, 결국에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자리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러려면 축사와 치유의 차이를 알아야 하고, 사역자에게 필요한 은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사역받는 자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축사와 치유가 왜 함께 가야 하며, 그것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사역자와 사역받는 자가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왜 축사와 치유는 함께 가야 하는가?

  축사와 치유는 한 방향을 향해 가는 두 걸음이다. 축사는 사람 안에 들어와 있는 귀신과 뱀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다. 치유는 그 귀신과 뱀이 일으킨 육체적, 정신적 손상까지 회복시키는 일이다. 그러므로 축사 없는 치유는 뿌리를 놓칠 수 있고, 치유 없는 축사는 회복의 열매를 놓칠 수 있다.

  예수님의 사역을 보면 이 원리가 분명하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을 고치셨다. 여기서 말씀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다. 권세 있는 명령이다. 귀신은 예수님의 권세 앞에서 물러갔고, 병든 자들은 그분의 손과 말씀과 긍휼 아래서 회복되었다. 그러므로 오늘의 사역도 예수님의 사역 구조를 따라가야 한다. 먼저 악한 영의 정체를 인정해야 하고, 그 영을 내보내야 하며, 동시에 육체와 마음의 회복도 살펴야 한다.

  축사는 주로 “나가라”, “올라오라”, “풀어지라”, “떨어지라”와 같은 명령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은 예수 이름의 권세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치유는 그보다 더 복합적이다. 병든 장기가 이미 손상되어 있거나, 혈관이 막혀 있거나, 신경망이 눌려 있거나, 정신과 마음의 상처가 깊게 남아 있다면 단순한 명령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귀신은 나갔어도 육체가 회복될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 의학적 관리가 병행되어야 할 수 있다.

  그래서 축사와 치유는 러닝메이트다. 축사를 하다 보면 치유가 따라오고, 치유를 하다 보면 축사가 필요하다. 악한 영을 내보내지 않으면 병의 뿌리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반대로 몸의 회복을 무시하면 사역받은 사람이 실제 삶에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 사역자는 이 두 영역을 함께 보아야 한다.

  더 나아가 축사와 치유를 함께 보아야 하는 이유는 사람의 문제가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영과 혼과 몸으로 연결되어 있다. 마음의 상처가 몸을 아프게 할 수 있고, 몸의 병이 마음을 낙심하게 할 수 있으며, 죄로 들어온 영이 생각과 감정과 장기와 혈관을 동시에 눌러 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사역자는 한 부위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배가 아프다고 배만 볼 일이 아니고, 머리가 아프다고 머리만 볼 일이 아니다. 그 배와 머리에 어떤 영이 들어왔는지, 그 영이 어떤 죄의 통로를 붙잡고 있는지, 이미 몸에는 어떤 손상이 진행되었는지를 함께 보아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역과도 일치한다. 예수님은 귀신을 꾸짖기도 하셨고, 손을 대어 고치기도 하셨으며, 말씀으로 낫게 하기도 하셨다. 어떤 경우에는 죄 사함을 먼저 선포하셨고, 어떤 경우에는 다시 죄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그러므로 오늘의 사역도 한 방식만 절대화해서는 안 된다. 축사와 치유는 함께 가되, 각 사람의 상태에 맞게 정확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특히 질병 사역에서는 죄와 몸을 동시에 보아야 한다.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후 예수님은 다시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 병과 죄의 관계를 보여 준다(요 5:14).

요 5:14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병의 근본에는 죄와 악한 영의 통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몸이 실제로 망가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축사와 치유는 함께 가야 한다. 영적 원인을 처리하고, 육체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역 방식이며, 오늘 사역자들이 배워야 할 기본 방향이다.

3. 축사보다 치유가 더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축사는 본질적으로 영을 내보내는 사역이다. 귀신과 뱀을 향해 예수 이름으로 명령하고, 성령의 불과 영적 무기를 사용하여 떠나가게 하는 것이다. 물론 축사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구조는 비교적 분명하다. 영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그 영을 예수 이름으로 대적하며, 불과 권세로 내보내면 된다.

  그러나 치유는 조금 더 어렵다. 치유에는 육체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병든 몸은 단순히 귀신이 붙어 있는 상태만이 아니다. 오랫동안 악한 영의 공격을 받은 몸은 혈관이 막히고, 신경이 눌리고, 장기가 손상되고, 세포가 약해져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악한 영을 쫓아냈다고 해서 손상된 몸이 즉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두통이 오래 지속되었다면 머리와 목의 혈관이 막혀 있을 수 있다. 고혈압이 오래되었다면 혈관 자체가 굳고 좁아졌을 수 있다. 소화기관의 병은 음식 습관과 장기 손상이 함께 관련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회개와 축사가 필요하지만, 몸을 회복시키는 생활 관리도 필요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치유가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병의 뿌리가 한 가지가 아닐 때가 많기 때문이다. 어떤 질병은 한 종류의 영이 아니라 여러 세대의 죄, 여러 종류의 영, 조상의 죄, 억울한 죽음, 폭력, 권력 남용, 우상숭배와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 겉에 있는 영 하나를 쫓아냈다고 병이 끝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몸 안에 쌓인 영과 손상이 많다. 오래된 병일수록 영적 층도 깊고 육체적 손상도 깊다. 젊은 사람이나 어린아이에게서 병이 빨리 낫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영의 축적과 육체 손상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죄와 저주와 습관이 쌓인 경우에는 회개도 깊어야 하고 사역도 정밀해야 한다.

  여기에 또 하나의 난점이 있다. 치유는 시간과 순서를 요구한다. 깊은 병은 마치 여러 겹의 옷을 입은 것과 같다. 맨 위에 있는 영을 처리하면 그 아래 다른 영이 드러난다. 칼을 뽑으면 그 아래 뱀이 있고, 뱀을 처리하면 그 아래 조상의 죄가 있으며, 그 죄를 회개하면 또 다른 억울함의 영이 드러날 수 있다. 그러므로 치유 사역자는 조급하면 안 된다.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태도는 위험하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만큼 보고, 회개시킬 만큼 회개시키며, 그날 처리할 만큼 처리해야 한다.

  사역받는 사람도 이 원리를 알아야 한다. 한 번 안수받으면 모든 병이 즉시 낫는다고만 생각하면 낙심하기 쉽다. 물론 주님은 즉시 고치실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는 회개와 축사와 몸의 회복이 단계적으로 일어난다. 병이 오래된 만큼 깊은 회개가 필요할 수 있고, 몸이 약한 만큼 회복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므로 치유를 받는 사람은 믿음과 인내를 함께 가져야 한다.

  치유는 그래서 영적 분별과 육체적 지혜를 함께 요구한다. 병을 일으킨 영을 쫓아내야 하고, 이미 망가진 몸을 돌보아야 하며, 다시 죄의 통로가 열리지 않도록 삶을 고쳐야 한다. 이것이 축사보다 치유가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다.

4. 축사 사역에는 왜 불과 영적 무기가 필요한가?

  축사 사역의 기본은 예수 이름의 권세다. 귀신은 사람의 말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과 권세에 굴복한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는 표적이 따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막 16:17).

막 16: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그러나 실제 축사 현장에 들어가면 단순히 입으로 명령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다. 특히 강한 영이나 깊이 박힌 영을 상대할 때에는 불의 사역이 필요하다. 성령의 불은 악한 영을 고통스럽게 하고 태우며, 숨어 있던 영을 드러나게 한다. 불이 없으면 귀신들이 사역자에게 달라붙거나 공격할 수 있다. 그래서 축사 사역자는 불의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불의 사역은 감정적 열심이 아니다. 몸과 손과 말과 사역 현장에 실제로 성령의 불이 역사하는 것이다. 사역자가 기도할 때 속에서 불이 일어나고, 하늘로부터 불이 부어지고, 손을 통해 불이 흘러 들어가는 방식으로 악한 영을 태우고 몰아내는 것이다. 이것이 있어야 사역자가 보호를 받고, 귀신들도 버티지 못한다.

  또한 영적 무기도 필요하다. 원고에서 언급된 칼, 도끼, 그라인더, 탈곡기, 그물 같은 표현들은 모두 영적 전쟁에서 사용되는 무기의 상징이자 실제 사역 언어다. 어떤 영은 칼로 자르듯 처리해야 하고, 어떤 영은 도끼로 찍어야 하며, 어떤 영은 그물로 모아야 하고, 어떤 영은 탈곡기처럼 분쇄해야 한다. 이것들은 육체의 무기가 아니라 영적 권세와 은사의 표현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사역자의 자랑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무기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은사란 하나님께서 맡기신 도구이지, 사역자의 소유물처럼 자랑할 것이 아니다. 불의 은사와 영적 무기가 주어질수록 사역자는 더 두려워해야 한다. 왜냐하면 더 강한 사역을 할수록 더 강한 공격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불과 무기는 반드시 사랑 안에서 사용되어야 한다. 축사 사역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붙잡고 있는 악한 영을 공격하는 일이다. 사역자는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되고, 귀신을 향해서는 단호해야 한다. 사람에게는 긍휼을 가져야 하고, 악한 영에게는 권세를 사용해야 한다. 이 구분이 무너지면 사역자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축사 사역자는 강해야 하지만 동시에 따뜻해야 한다. 불은 귀신에게는 심판이지만, 사람에게는 보호와 회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또한 말의 권세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사역자가 평소에 원망과 불평과 정죄의 말을 많이 하면, 사역 현장에서도 말이 거칠어질 수 있다. 예수 이름으로 명령하는 것과 사람을 저주하듯 말하는 것은 다르다. 사역자의 입술은 평소에 말씀과 회개와 감사로 훈련되어야 한다. 그래야 사역의 자리에서도 말이 정확하고 깨끗하게 나간다.

  사역자는 불이 없는데 함부로 안수하고 축사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귀신들이 달라붙고, 심장과 머리와 눈을 공격할 수 있다. 영적 전쟁은 장난이 아니다. 권세는 믿음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정결과 보호 없이 함부로 나아가면 자신이 다칠 수 있다. 그러므로 축사 사역자는 예수 이름의 권세, 성령의 불, 영적 무기, 그리고 날마다의 회개를 함께 갖추어야 한다.

5. 치유 사역에는 왜 영안과 지식의 말씀이 필요한가?

  치유 사역에는 보는 은사가 필요하다. 이것을 빛의 은사라고 할 수 있다. 빛은 감추어진 것을 드러낸다. 병이 어디서 왔는지, 어떤 영이 붙어 있는지, 어떤 죄의 뿌리가 작용하고 있는지를 보게 한다. 치유 사역자는 단순히 아픈 부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사람만이어서는 안 된다. 그 병을 붙잡고 있는 영의 정체를 분별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12장은 성령의 은사들 가운데 지식의 말씀, 영들 분별함,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을 말한다(고전 12:8~10). 치유 사역에는 이 은사들이 함께 필요하다. 지식의 말씀은 병의 영적 원인을 알게 하고, 영들 분별함은 그 영의 정체를 보게 하며, 병 고치는 은사는 회복을 가져오고, 능력 행함은 악한 영을 제압하게 한다.

고전 12:8~10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주시나니

  보는 은사는 크게 두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나는 실제 영의 모양을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환상으로 영적 원인을 보는 것이다. 실제 영의 모양은 뱀, 구렁이, 짐승, 사람 형상, 검은 물체, 칼, 못 같은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환상은 조상들의 행위, 우상숭배의 장면, 억압받은 사람들, 폭력의 현장, 제사의 장면처럼 나타날 수 있다. 전자는 지금 몸 안에서 역사하는 영의 모양을 보여 주고, 후자는 그 영이 들어온 죄의 통로를 보여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보는 자는 본 것을 곧바로 단정하지 말고 해석해야 한다. 칼이 보이면 상처와 공격을 생각해야 하고, 뱀이 보이면 죄를 통해 들어온 더러운 영을 생각해야 한다. 가마와 권력자의 모습이 보이면 권세 남용과 억울한 죽음을 생각해야 하고, 무당이나 제사 장면이 보이면 우상숭배와 귀신 접촉의 통로를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보는 것과 해석하는 것이 함께 가야 치유 사역이 정확해진다.

  어떤 병은 뱀처럼 보인다. 어떤 병은 칼, 못, 쇠붙이, 물체처럼 보인다. 어떤 병은 조상의 죄와 관련된 환상으로 드러난다. 예를 들어 권력 남용, 억압, 폭력, 살인, 억울한 죽음, 우상숭배, 무당의 죄, 제사의 죄, 역사적 폭력 같은 장면들이 환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병을 붙잡고 있는 죄의 뿌리를 보게 하시는 빛의 은사다.

  치유 사역에서 보는 은사가 중요한 이유는 회개를 정확하게 시키기 위해서다. “주여,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일반적으로 기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병을 붙잡고 있는 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회개도 구체적이 된다. 조상이 권력을 남용하여 사람을 억울하게 죽였다면 그 죄를 회개해야 한다. 무당의 죄가 보이면 무당을 섬기고 귀신을 받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 제사의 영이 보이면 죽은 자와 우상 앞에 절하고 음식을 바친 죄를 회개해야 한다.

  빛의 은사는 병의 원인을 보게 하고, 불의 은사는 그 원인을 처리하게 한다. 빛만 있고 불이 없으면 볼 수는 있지만 내보내지 못한다. 불만 있고 빛이 없으면 강하게 쫓아낼 수는 있지만 어떤 뿌리를 회개시켜야 하는지 모를 수 있다. 그러므로 치유 사역에는 빛과 불이 함께 필요하다.

6. 질병의 영은 어떻게 죄의 뿌리와 연결되는가?

  질병의 영은 대체로 죄의 뿌리를 붙잡고 들어온다. 죄가 문을 열어 주고, 악한 영이 그 문으로 들어온다. 그 영은 처음에는 작은 영향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한 부위를 장악하고, 신경과 혈관과 장기와 마음을 눌러 병을 일으킨다.

  설교 원고에는 치유 사역의 실제 사례가 나온다. 어떤 사람은 의술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상태였고, 이미 오랜 시간 회개기도를 많이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몸의 한 부위가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영안이 열린 사역자가 보니 그곳에 칼들이 많이 박혀 있었고, 그 아래에는 검은 뱀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것은 상처와 공격, 그리고 죄를 통해 들어온 더러운 영의 구조를 보여 준다.

  칼이 보인다는 것은 찔림과 상처와 공격의 흔적이다. 뱀이 보인다는 것은 죄를 통해 들어온 악한 영의 실체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더 깊이 들어가자 조상의 권력 남용과 반대파 숙청,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 역사적 폭력과 연결된 환상들이 드러났다. 그러므로 병은 단순히 몸의 문제가 아니었다. 여러 세대의 죄와 억울함과 폭력의 영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던 것이다.

  이 사례가 보여 주는 것은 병의 구조다. 첫째, 겉에는 증상이 있다. 배가 단단해지고, 통증이 생기고, 장기가 눌린다. 둘째, 그 아래에는 영적 물체가 있다. 칼이나 못이나 쇠붙이가 박혀 있을 수 있다. 셋째, 그 아래에는 뱀과 귀신이 있다. 넷째, 더 깊은 곳에는 그 영이 들어온 죄의 근거가 있다. 그러므로 사역은 증상에서 출발하지만, 반드시 죄의 뿌리까지 내려가야 한다.

  또한 같은 부위에 여러 영이 겹쳐 있을 수 있다. 처음에는 칼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검은 뱀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큰 구렁이가 나오고, 마지막에는 환상 속 죄의 장면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은 사역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층층이 있던 것들이 드러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사역자는 “왜 아직도 남아 있는가?”라고 조급해하지 말고, 드러나는 순서대로 처리해야 한다.

  이럴 때 사역자는 먼저 죄를 회개하게 해야 한다. 영이 보였다고 해서 곧장 뽑아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왜 그 영이 들어왔는지를 인정하고, 그 죄를 자백해야 한다. 요한일서 1장 9절은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께서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신다고 말한다.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죄가 자백되면 그 죄를 근거로 붙어 있던 영들이 약해진다. 그때 예수 이름으로 명령하고, 불과 무기로 처리하며, 결박하여 음부로 보내야 한다. 질병 치유가 오래 걸리는 이유는 이 죄의 뿌리가 한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겉의 칼을 뽑고, 밑의 뱀을 처리하고, 그 아래의 조상 죄를 회개하고, 또 다른 환상이 드러나면 그것까지 처리해야 한다. 이것이 정밀한 치유 사역이다.

  그러므로 질병을 다룰 때 뭉뚱그린 기도만으로 끝내면 안 된다. 병을 준 영의 정체, 들어온 죄의 통로, 몸의 손상, 회개의 깊이를 1:1로 맞추어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병을 붙잡고 있던 영들이 합법적 근거를 잃고 떠날 수 있다.

7. 보는 사역자는 왜 반드시 점검과 회개가 필요한가?

  영안이 열린 사람은 귀한 사역자다. 그러나 동시에 위험한 자리에도 서 있다. 보는 사람은 귀신을 보지만, 귀신도 자신을 보는 사람을 안다. 악한 영들은 자신을 드러나게 하는 사람을 공격한다. 특히 눈과 머리와 가슴을 공격한다. 그러므로 보는 은사가 있다고 해서 안전한 것이 아니다.

  보는 사역자에게 가장 큰 위험은 교만이다. 자신이 본 것을 절대화하는 순간 위험해진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것은 필요한 만큼이다. 어떤 사람은 실제 영을 보고, 어떤 사람은 환상을 보고, 어떤 사람은 일부만 본다. 그런데 자신이 본 것을 전부라고 생각하면 사역이 어그러진다. 더 위험한 것은 귀신이 보여 주는 헛환상을 성령이 보여 주신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영안이 오염되면 처음에는 정확하게 보던 사람이 나중에는 잘못 볼 수 있다. 사역자의 눈 속에 악한 영이 들어가면, 그 영이 가짜 영상을 보여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보는 사역자는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자기 눈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하고, 머리와 가슴에 들어온 공격을 뽑아내야 한다. 은사가 있다고 해서 회개를 게을리하면 그 은사가 오히려 넘어지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사도 베드로는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경고했다(벧전 5:8~9). 사역자는 이 말씀을 자신의 말씀으로 받아야 한다. 사역자는 공격받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공격받기 쉬운 사람이다. 많이 볼수록 많이 공격받고, 많이 쫓아낼수록 많이 대적받는다.

벧전 5:8~9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그러므로 보는 사역자는 세 가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첫째, 자신이 보는 것은 전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부다. 둘째, 본 것을 말하기 전에 반드시 성령의 분별과 사역자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셋째, 날마다 회개하여 눈과 머리와 가슴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보는 사역자는 사역 후 관리도 받아야 한다. 사역이 끝난 뒤에는 자신이 본 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릴 수 있고, 몸이 피곤해질 수 있으며, 눈이 무겁거나 머리가 아플 수 있다. 이것은 공격이 들어왔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때는 즉시 회개하고, 눈과 머리와 가슴에 붙은 영들을 뽑아내야 한다. 그리고 사역 내용을 혼자 품고 교만해지지 말고, 더 성숙한 사역자에게 점검받아야 한다.

  보는 은사는 사람을 높이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 병든 자를 살리고, 죄의 뿌리를 회개시키고, 악한 영을 내보내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보는 사역자는 “내가 보았다”에 머물지 말고 “주님이 보게 하셨다”는 고백으로 낮아져야 한다. 그렇게 낮아질 때 은사는 오래 간다.

  은사는 사역을 가능하게 하지만, 정결은 사역자를 보존한다. 빛의 은사가 있어도 정결하지 않으면 빛이 흐려진다. 불의 은사가 있어도 회개하지 않으면 불이 사역자를 보호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역자는 은사보다 회개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8. 사역자와 사역받는 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축사와 치유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사역자와 사역받는 자가 함께 준비되어야 한다. 사역자만 준비되어 있고 사역받는 자가 회개하지 않으면 영들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사역받는 자가 회개했어도 사역자가 정결하지 않고 은사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깊은 치유까지 들어가기 어렵다.

  사역자는 먼저 날마다 회개해야 한다. 사역자는 강한 영을 상대하므로 자신의 틈을 막아야 한다. 죄가 틈으로 남아 있으면 그 틈을 통해 공격이 들어온다. 그러므로 사역자는 말과 생각과 행동을 점검해야 하고, 마음의 상처도 처리해야 하며, 교만을 경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셨다고 해서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은사는 도구이고,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사역자는 또한 영적 보호 기도를 해야 한다. 사역 중에 처리된 영들이 다시 공격하지 못하도록 결박하고 보내는 기도를 해야 한다. 가정과 교회와 사역 현장도 보호해야 한다. 영적 전쟁은 사역이 끝났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역 후에도 공격이 올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보호와 정결을 구해야 한다.

  사역받는 자도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개다. 회개 없이 영만 억지로 빼내려 하면 위험하다. 합법적으로 들어온 영들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고, 더 악한 영들이 들어올 수도 있다.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이 나갔다가 다시 돌아올 때 자기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올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마 12:43~45).

마 12:43~45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사역받는 자는 자기 죄와 조상의 죄를 인정해야 한다. 제사의 죄, 무당의 죄, 우상숭배의 죄, 억압과 폭력과 살인의 죄, 음란과 탐욕과 혈기의 죄를 구체적으로 회개해야 한다. 회개가 깊어질수록 영들은 이격된다. 예수의 피가 들어가면 영들이 붙어 있을 근거를 잃는다. 그때 사역자가 명령하면 더 쉽게 떨어져 나간다.

  사역받은 후의 삶도 중요하다. 다시 죄의 문을 열면 영들이 다시 들어올 수 있다. 그러므로 사역받은 사람은 말씀을 붙들고, 회개를 계속하며, 죄의 습관을 끊고, 몸의 건강도 관리해야 한다. 치유는 사역 한 번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정결한 삶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사역받는 사람은 사역 전에도 준비해야 하지만, 사역 후에도 자신을 지켜야 한다. 사역 중에 영이 빠져나갔어도 같은 죄를 다시 짓거나 같은 환경으로 돌아가면 다시 문이 열린다. 그래서 사역 후에는 말씀을 듣고, 회개기도를 계속하며, 죄의 통로를 끊고, 몸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질병 치유의 경우에는 식습관, 수면, 운동, 약물 관리, 병원 진료도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 영적 사역과 육체 관리는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한다.

  또한 사역받는 사람은 사역자를 우상화해서는 안 된다. 고치는 분은 주님이시다. 사역자는 도구다. 사역을 통해 좋아졌다면 주님께 감사해야 하고, 사역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사역자도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함께 기도할 때 사역자는 더 안전하게 사역할 수 있고, 교회 전체도 영적 보호를 받게 된다.

  결국 축사와 치유의 성공은 기술에만 있지 않다. 사역자와 사역받는 자가 모두 예수의 피 안에서 정결해지고, 성령의 빛과 불이 역사할 수 있도록 자신을 준비할 때 사역은 깊어지고 안전해진다.

9. 나오며

  이번 시간에는 축사와 치유 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을 살펴보았다. 축사와 치유는 함께 가야 한다. 축사는 귀신과 뱀을 내보내는 사역이고, 치유는 병든 몸과 마음의 회복까지 포함하는 사역이다. 그러므로 축사에는 예수 이름의 권세와 성령의 불과 영적 무기가 필요하고, 치유에는 병을 일으킨 영의 정체와 죄의 뿌리를 보게 하는 빛의 은사가 필요하다.

  사역자는 은사가 나타난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 된다. 보는 은사가 있으면 더 많이 공격받을 수 있고, 불의 은사가 있으면 더 강한 영을 상대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역자는 날마다 회개해야 하고, 눈과 머리와 가슴을 정결하게 해야 하며, 자신이 본 것과 행한 것을 점검받아야 한다. 은사는 사역을 가능하게 하지만, 정결은 사역자를 오래 보존한다.

  사역받는 사람도 회개 없이 사역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 악한 영들은 죄의 근거를 붙잡고 들어왔기 때문에, 그 죄가 자백되고 예수의 피가 적용되어야 한다. 자기 죄와 조상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때, 영들이 이격되고 사역이 깊어질 수 있다. 회개는 사역의 준비이자 치유의 통로이며, 저주를 자손에게 물려주지 않는 길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성도는 단순히 병 고침을 받는 데서 멈추지 말아야 한다. 회개와 정결을 통해 자신이 먼저 자유를 얻어야 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역자로 자라가야 한다. 빛의 은사는 병의 뿌리를 보게 하고, 불의 은사는 그 뿌리를 처리하게 한다. 이 두 은사가 예수의 피와 성령의 권세 안에서 바르게 역사하도록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축사와 치유는 하나님의 긍휼이 나타나는 자리다. 귀신에게 눌린 자가 자유를 얻고, 병든 자가 회복되며,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가문의 저주가 끊어지는 자리가 바로 이 사역의 자리다. 그러나 그 자리는 동시에 두려운 자리다. 사역자는 정결해야 하고, 사역받는 자도 진실해야 하며, 모든 영광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빛의 은사와 불의 은사가 예수의 피 안에서 바르게 역사하여 자신도 깨끗해지고 다른 사람도 살리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6월 26일(금)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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