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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6. 19. (금) ·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동탄명성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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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KlMu5KPPQsw​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26)] 다윗의 아들 솔로몬(04) 그는 평화의 왕이자 지혜의 왕이었다(02)(잠8:11~36)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KlMu5KPPQsw​

 

1. 들어가며

  솔로몬은 다윗의 아들이다. 다윗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왕의 예표를 보여 주었다면, 솔로몬은 전쟁 이후의 평화와 지혜를 가진 왕의 예표를 보여 준다. 그러므로 솔로몬을 연구할 때에는 단순히 지혜로운 왕, 성전을 건축한 왕, 부귀영화를 누린 왕이라는 정도로 끝내서는 안 된다. 그는 다윗 언약 안에서 등장한 아들이며, 그 아들 안에는 장차 오실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가 들어 있다.

  그런데 솔로몬에게서 그리스도를 보려면 먼저 그의 지혜를 보아야 한다. 솔로몬의 일생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는 지혜다. 그는 기브온에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셨다. 또한 그는 잠언과 전도서와 아가서를 통하여 지혜의 여러 층위를 남겼다. 잠언은 삶의 길을 보여 주고, 전도서는 해 아래 인생의 허무를 폭로하며, 아가서는 지혜의 최종 목적이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와 교회가 만나는 데 있음을 암시한다.

  목회자로서 긴 세월을 지나 보면,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지혜라는 사실을 절감한다. 정보는 많이 알아도 인생을 허비할 수 있다. 지식은 많아도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를 수 있다. 그러나 지혜는 살아 보기 전에 길을 분별하게 하고, 헛된 길에 인생을 다 소모하지 않게 한다. 야고보는 지혜가 부족한 자가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약 1:5).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솔로몬이 남긴 지혜문학은 이 질문 앞에 우리를 세운다. 과연 참 지혜란 무엇인가. 세상 학문과 처세술과 경험이 말하는 지혜가 전부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창조 전에 가지셨고, 때가 차매 육신을 입고 오신 그리스도 안에서 밝히 드러난 지혜가 있는가. 그래서 이 시간에는 솔로몬의 지혜 추구와 지혜문학의 흐름을 따라, 참 지혜가 무엇이며 그 지혜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왜 인생에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한가?

  사람은 살아 보지 않은 길을 간다.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단순한 지식보다 앞길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식은 이미 정리된 내용을 많이 아는 능력이라면, 지혜는 그 지식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바르게 쓰는 능력이다. 지식은 자료를 쌓지만, 지혜는 길을 찾는다. 지식은 머리를 채우지만, 지혜는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히브리어로 지혜는 ‘호크마’다. 이 말은 단순히 머리가 좋다는 뜻에 머물지 않는다. 장인이 재료를 다루는 능력, 통치자가 백성을 재판하는 능력,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그러므로 성경의 지혜는 삶 전체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조율하는 능력이다. 솔로몬이 구한 것도 바로 이것이었다. 그는 부귀나 장수나 원수의 생명을 먼저 구하지 않고, 백성을 재판할 수 있는 듣는 마음을 구했다(왕상 3:9).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인생의 젊은 날에는 시간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많은 것이 아니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젊음 전체가 헛된 수고로 소모될 수 있다. 전도서가 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솔로몬은 우리보다 먼저 인생의 길을 끝까지 달려가 본 사람처럼 말한다. 그는 해 아래에서 사람이 붙잡으려는 것들이 결국 무엇으로 끝나는지를 증언한다(전 1:2-3).

전 1:2-3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이 고백은 인생을 포기하게 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인생을 낭비하지 않게 하는 경고다. 세상의 성취를 전부 얻어도 하나님을 모르면 남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 주는 은혜다. 지혜가 없는 사람은 직접 다 겪어 보고 나서야 허무를 깨닫는다. 그러나 지혜를 얻은 사람은 말씀을 통해 미리 알고 돌이킨다. 그러므로 지혜는 시간을 아끼게 하고, 인생을 보호하며, 장차 심판대 앞에 설 준비를 하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3. 솔로몬은 세상 모든 것을 누려 보고 무엇을 깨달았는가?

  전도서는 솔로몬이 세상 모든 것을 실험해 본 뒤 남긴 결산서와 같다. 전도자는 자신을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이라고 소개한다(전 1:1). 이것은 단순한 신분 소개가 아니다. 그는 왕권과 부와 지혜와 기회를 가진 사람이었다. 일반 사람은 돈이 없어서 못 해 보고, 권력이 없어서 못 해 보고, 시간이 없어서 못 해 본다. 그러나 솔로몬은 거의 모든 것을 해 볼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

전 1: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전도서 2장을 보면 솔로몬은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도 술과 쾌락과 사업을 실험했다. 그는 큰 사업을 벌였고, 집들을 지었고, 포도원을 만들었고, 동산과 과원을 만들었고, 물을 대기 위한 못을 팠다. 남녀 노비를 두었고, 소와 양 떼를 많이 소유했으며, 은금과 왕들의 보배를 쌓았다. 노래하는 남녀를 두었고, 인생들이 기뻐하는 여러 즐거움도 누렸다(전 2:4-8).

전 2:4-8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포도원들을 일구며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각종 과목을 심었으며 나를 위하여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을 주기 위하여 못들을 팠으며 남녀 노비들을 사기도 하였고 나를 위하여 집에서 종들을 낳기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도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 은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여러 지방의 보배를 나를 위하여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들과 인생들이 기뻐하는 처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이것은 단순한 사치의 기록이 아니다. 솔로몬은 인간이 해 아래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붙잡는 거의 모든 항목을 실험했다. 사업, 건축, 자연, 재물, 예술, 음악, 쾌락, 학문, 명성, 권력, 사랑의 경험까지 다 건드려 보았다. 그러나 그가 내린 결론은 놀랍다. 그의 눈이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고,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막지 않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전 2:10-11).

전 2:10-11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여기서 우리는 솔로몬의 증언을 정확히 들어야 한다. 그는 창조 세계 자체가 악하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사업도 악한 것이 아니고, 예술도 악한 것이 아니며, 재물과 지식과 사랑 자체가 악한 것도 아니다. 문제는 하나님 없이 그것들을 붙잡을 때다. 하나님 없는 성취는 마지막에 영혼을 채우지 못한다. 하나님 없는 즐거움은 지나가고 나면 더 큰 공허를 남긴다. 그러므로 전도서는 세상을 미워하라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 없는 세상 집착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드러내는 책이다.

  전도서의 결론은 허무가 아니다. 결론은 하나님 경외와 심판 준비다. 솔로몬은 모든 말을 다 들은 후에 사람이 해야 할 본분이 무엇인지 말한다(전 12:13-14).

전 12:13-14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이것이 전도서의 영적 팩트다. 해 아래 모든 수고는 심판대 앞에서 다시 평가된다. 사람은 죽으면 끝나는 존재가 아니다. 흙은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지혜자는 해 아래에서 무엇을 얼마나 누렸는가보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으로 준비되었는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4. 지혜문학은 왜 모두 ‘여호와 경외’로 귀결되는가?

  구약의 지혜문학을 보면 서로 다른 길을 지나 같은 결론으로 모인다. 욥기는 고난의 자리에서 지혜를 묻는다. 시편은 예배와 눈물과 전쟁과 회개의 자리에서 지혜를 노래한다. 잠언은 일상의 말과 돈과 분노와 게으름과 부지런함 속에서 지혜를 가르친다. 전도서는 부귀영화와 쾌락의 끝에서 지혜를 증언한다. 그리고 아가서는 사랑의 노래 속에 가장 깊은 지혜를 숨겨 둔다.

  욥기는 동방 사람들의 지혜를 배경으로 한다. 욥과 친구들은 고난의 이유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한다. 친구들은 단순한 인과응보의 논리로 욥을 판단한다. 그러나 욥의 고난은 그들이 생각한 방식으로 다 설명되지 않는다. 결국 욥기는 인간 지혜의 한계를 드러낸다. 사람이 자기 경험과 논리로 하나님의 경륜을 다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욥기는 마지막에 지혜의 근본을 하나님께 돌린다(욥 28:28).

욥 28:28 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

  여기서 ‘경외’는 히브리어 ‘이르아’다. 이것은 단순한 공포가 아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심판주이심을 알고, 그분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거룩한 두려움이다. 그리고 ‘악을 떠남’은 단순한 도덕 수양이 아니다. 하나님과 반대되는 죄의 길, 사탄과 귀신들의 역사, 더러운 욕망과 교만의 길에서 실제로 돌아서는 것이다. 성경의 지혜는 추상적 관념이 아니라 영적 전쟁의 방향을 결정하는 실제 능력이다.

  시편도 같은 결론을 말한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노래한다(시 111:10).

시 111: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잠언도 동일하다. 잠언의 첫머리는 여호와 경외가 지식의 근본이라고 선포한다(잠 1:7). 그리고 잠언 9장은 여호와 경외가 지혜의 근본이며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말한다(잠 9:10).

잠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전도서 역시 마지막에 하나님 경외로 끝난다. 그러므로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는 서로 다른 경험과 문학 형식을 가지고 있어도 한 가지 결론을 향한다. 참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데서 시작한다. 하나님을 모르는 지식은 크고 화려해도 마지막에는 심판을 준비하지 못한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지혜는 결국 자기 의와 자기 욕망을 섬기는 도구가 된다.

  신약의 빛에서 보면 이 하나님 지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결정적으로 열렸다. 구약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면, 신약에서는 육신을 입고 오신 여호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고 따르는 것이 지혜의 길이다. 이때 성도는 성경 전체를 그리스도의 말씀을 중심으로 읽어야 한다. 사도들의 권면도 귀하지만, 그 모든 권면은 주님의 말씀 안에서 제자리를 얻는다. 왜냐하면 예수님 자신이 모든 성경이 자신에 대하여 증언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 5:39).

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롬 10:17).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그러므로 지혜문학의 결론은 단순히 “착하게 살자”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알고, 장차 심판대 앞에 설 영혼의 운명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것이 지혜문학 전체가 여호와 경외로 귀결되는 이유다.

5. 잠언의 지혜는 왜 단순한 생활 처세술이 아닌가?

  잠언을 처음 읽으면 생활 처세술처럼 보이는 구절이 많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고,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름답고, 게으른 자는 가난하게 되며, 부지런한 자는 풍족하게 된다는 말들이 나온다. 이런 말씀들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잠언을 세상의 격언집이나 성공학 책처럼 읽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렇게 읽으면 잠언의 중심을 놓친다.

  잠언은 생활 지혜를 말하지만, 그 뿌리는 여호와 경외다. 잠언의 지혜는 하나님을 떠난 처세술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삶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법이다. 말, 돈, 가정, 성, 권력, 분노, 친구, 게으름, 부지런함은 모두 영적 문제와 연결된다. 사람의 말은 마음의 상태를 드러내고, 돈을 쓰는 방식은 그 사람이 무엇을 섬기는지를 드러내며, 성적 절제는 하나님 앞에서 몸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드러낸다.

  잠언 3장은 이 점을 잘 보여 준다. 솔로몬은 아들에게 자신의 법을 잊지 말고 명령을 마음으로 지키라고 권한다. 그러면 장수와 평강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인자와 진리를 목에 매고 마음판에 새기라고 말한다(잠 3:1-3).

잠 3:1-3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여기서 지혜는 하나님의 법과 명령과 연결된다. 지혜는 단순히 상황을 잘 넘기는 기술이 아니다. 지혜는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고, 그 말씀으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잠언의 생활 지혜는 결코 세속적 요령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 안에는 질서가 있고, 그 질서를 따라 사는 사람이 생명과 평강을 얻게 된다는 성경적 현실 인식이다.

  잠언 3장은 다시 지혜의 가치를 말한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가 복이 있으며, 지혜는 은보다 낫고 정금보다 유익하며, 진주보다 귀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혜는 그것을 얻는 자에게 생명나무라고 말한다(잠 3:13-18).

잠 3:13-18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그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의 지름길은 다 평강이니라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생명나무라는 표현은 매우 중요하다. 생명나무는 창세기의 에덴동산과 요한계시록의 새 예루살렘을 연결하는 단어다. 그러므로 잠언의 지혜는 단순히 이 땅에서 잘사는 기술이 아니라,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이다. 지혜가 생명나무라면, 지혜의 궁극은 생명 자체이신 하나님께 연결된다. 이 흐름은 결국 그리스도에게로 간다. 왜냐하면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고, 그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기 때문이다(요 1:4).

요 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그러므로 잠언을 읽을 때에는 겉으로 보이는 생활 교훈에 머물지 않아야 한다. 그 생활 교훈 속에 창조 질서와 심판의 원리와 생명의 길이 들어 있음을 보아야 한다. 세상도 유순한 대답이 좋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왜 유순한 대답이 필요한지를 더 깊이 말한다. 그것은 사람의 말이 영혼의 상태를 드러내며, 말 한마디가 성령의 통로가 되기도 하고 악한 영에게 틈을 주는 통로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잠언의 지혜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과 말과 행동을 정렬하는 영적 지혜다.

6. 잠언 8장의 지혜는 어떻게 그리스도를 가리키는가?

  잠언 8장은 지혜를 인격화하여 말한다. “나 지혜는”이라는 표현으로 시작하여, 지혜가 명철과 지식을 가지고 있고, 왕들이 지혜로 다스리며,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지혜의 사랑을 입는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장의 가장 깊은 부분은 창조 이전의 지혜에 관한 말씀이다. 지혜는 여호와께서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가지셨고, 땅이 생기기 전부터 세움을 받았으며, 바다와 산과 들이 생기기 전에 있었다고 말한다(잠 8:22-26).

잠 8:22-26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

  이 본문을 해석할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잠언 8장의 지혜를 피조물로 만들어서 그리스도도 피조물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 그것은 성경 전체의 계시와 맞지 않는다. 잠언 8장은 문학적으로 지혜를 인격화하여 말하는 지혜시다. 그러나 신약의 빛으로 보면 이 인격화된 지혜는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밝히 드러날 하나님의 지혜를 예표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그 말씀이 하나님이시라고 증언한다. 또한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고,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다고 말한다(요 1:1-3).

요 1:1-3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여기서 우리는 동탄명성교회가 붙들어 온 한 분 하나님 신앙의 중요한 흐름을 보게 된다. 구약에서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그 한 분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과 지혜와 영으로 만물을 창조하셨고, 때가 차매 그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셨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과 분리된 두 번째 신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육신을 입고 나타나신 한 분 하나님의 자기 계시다. 요한복음은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증언한다(요 1:14).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바울도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지혜라고 부른다. 십자가는 세상 사람에게 미련하게 보일 수 있지만,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다(고전 1:24).

고전 1: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또한 골로새서는 그리스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말한다(골 2:3).

골 2: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그러므로 잠언 8장의 지혜는 단순한 사상이 아니다. 그것은 창조의 원리이며,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 그리스도 안에 드러날 구원의 비밀을 향한다. 하나님은 지혜 없이 세상을 만들지 않으셨다. 또한 구원도 우연히 이루지 않으셨다. 창조 전부터 하나님의 경륜 안에는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과 교회와 신부 준비와 최후 심판의 타임라인이 들어 있었다. 그 경륜의 중심에 그리스도가 계신다.

  그러므로 참 지혜를 얻는 길은 그리스도를 아는 길이다. 잠언을 많이 암송하는 것도 유익하지만, 잠언의 지혜가 향하는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하면 지혜의 중심에 이르지 못한다. 세상의 지식은 머리를 넓힐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영혼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경륜을 보게 한다. 그때 성도는 자신이 어디서 왔고,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를 알게 된다. 이것이 잠언 8장이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방식이다.

7. 아가서는 왜 솔로몬 지혜의 최종 결산인가?

  솔로몬의 책들 가운데 아가서는 특별하다. 잠언과 전도서는 지혜를 직접 말한다. 그러나 아가서는 ‘지혜’라는 단어를 앞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을 노래한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 신랑과 신부의 사모함, 찾아감과 만남, 향기와 포도원과 동산의 언어가 가득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아가서를 단순한 연애시나 결혼의 노래로만 읽는다. 물론 아가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그러나 거기에만 머무르면 아가서의 깊이를 다 보지 못한다.

  아가서의 첫 절은 이 책을 “솔로몬의 아가”라고 부른다(아 1:1). 히브리어 표현으로는 “노래들 중의 노래”라는 최상급의 의미가 들어 있다. 솔로몬은 많은 노래를 지은 사람이었다. 열왕기상은 그가 노래를 천다섯 편 지었다고 말한다(왕상 4:32). 그 많은 노래 가운데 아가서는 가장 뛰어난 노래로 제시된다.

아 1:1 솔로몬의 아가라

왕상 4:32 그가 잠언 삼천 가지를 말하였고 그의 노래는 천다섯 편이며

  왜 아가서가 솔로몬 지혜의 최종 결산인가. 그는 전도서에서 해 아래 모든 수고가 헛됨을 보았다. 잠언에서는 여호와 경외와 생명의 길을 가르쳤다. 그러나 아가서에서는 그 지혜의 깊은 결론을 사랑의 언어로 풀어 놓았다. 참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데서 시작하고, 그리스도를 아는 데서 밝아지며, 결국 그리스도와 신부 된 교회의 사랑 안에서 완성된다.

  아가서는 읽기 어려운 책이다.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장면이 어디서 바뀌는지, 신랑과 신부와 예루살렘 딸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분별해야 한다. 그래서 아가서는 단순한 산문이라기보다 노래로 구성된 가곡시이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드라마처럼 읽어야 한다. 등장인물의 위치와 의상과 호칭과 이동을 살피면, 그 안에 담긴 영적 의미가 더 선명해진다. 이것은 단순한 문학적 장치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지혜의 방식이다.

  아가서의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찾고, 기다리고, 사모하고, 정결하게 준비하고, 신랑에게 속하는 사랑이다. 신부는 사랑하는 자를 찾고, 신랑은 신부를 부른다. 이 흐름은 신약에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안에서 더 분명해진다. 바울은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말하다가 이것이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한 큰 비밀이라고 말한다(엡 5:31-32).

엡 5:31-32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아가서 8장은 사랑이 죽음같이 강하다고 말한다. 이 표현은 인간 사랑의 깊이를 말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가장 온전한 의미를 얻는다. 예수님은 교회를 사랑하시되 죽기까지 사랑하셨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영적 팩트의 결정적 증거다(아 8:6-7).

아 8:6-7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솔로몬의 역사적 삶을 보면 아가서는 더욱 뼈아프다. 그는 사랑을 노래했지만 많은 여인으로 인해 마음이 돌아섰다. 열왕기상 11장은 솔로몬이 이방 여인들을 사랑했고, 그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했다고 말한다(왕상 11:1,4).

왕상 11:1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왕상 11:4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그러므로 아가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증언한다. 하나는 아름다운 예표다. 왕인 신랑이 신부를 사랑하는 모습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을 보여 준다. 다른 하나는 대조의 예표다. 솔로몬은 그 사랑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자기 신부를 끝까지 사랑하신다.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말한다(요 13:1).

요 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결국 아가서의 지혜는 사랑이다. 그러나 그 사랑은 감상적 사랑이 아니라 피 흘림으로 신부를 사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아가서의 언어는 향기롭지만, 그 궁극의 빛은 십자가의 핏빛 안에서 가장 선명해진다. 그래서 아가서는 솔로몬 지혜의 최종 결산이다. 참 지혜는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들어갈 신부로 준비되는 데까지 나아가기 때문이다.

8. 참 지혜자는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무엇을 준비하는가?

  솔로몬의 지혜가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설 수 있는가. 전도서의 결론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하나님께서 선악 간에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 지혜는 이 땅의 성공을 얻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설 영혼의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이다.

  신약에서 예수님은 솔로몬을 직접 언급하셨다. 남방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지만,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고 말씀하셨다(마 12:42).

마 12: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이 말씀은 솔로몬 예표론의 핵심이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왕이지만, 예수님은 솔로몬보다 더 크신 지혜의 왕이다. 솔로몬은 성전을 지었지만, 예수님은 참 성전으로 오셨다. 솔로몬은 평화의 시대를 누렸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참 평화를 이루셨다. 솔로몬은 사랑을 노래했지만, 예수님은 교회를 위해 자기 몸을 내어 주셨다. 솔로몬은 말년에 흔들렸지만, 예수님은 끝까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셨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의 성도는 솔로몬의 지혜에서 멈추지 않고, 솔로몬보다 더 크신 그리스도께 나아가야 한다. 구원은 세상 지혜로 얻지 못한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다. 그러나 믿음은 입술의 고백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안에서 회개하고, 죄와 악한 영의 역사를 끊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

  여기서 구원론과 종말론은 분리되지 않는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죽은 뒤 천국에 간다는 막연한 소망을 갖는 것이 아니다. 한 분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셔서 피 흘려 죄를 속하시고, 부활하셔서 생명을 주시며, 다시 오셔서 각 사람을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 믿음은 반드시 회개와 순종과 신부 준비로 이어져야 한다. 그 길에서 지혜는 성도에게 마지막까지 필요한 등불이 된다.

  지혜자는 악을 떠난다. 욥기 28장 28절은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고 했다. 이 말은 단순히 나쁜 행동 몇 가지를 줄이는 수준이 아니다. 죄를 짓게 하는 어둠의 통로를 차단하고, 귀신들이 틈타는 습관과 욕망과 상처와 우상숭배의 흔적을 회개로 처리하는 것이다. 신약의 성도는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악한 영들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엡 6:12).

엡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또한 지혜자는 그리스도를 알아 간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단순한 교리 지식이 아니다. 그분이 한 분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며,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죄를 속하시고, 부활하여 생명을 주시며, 다시 오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왕이심을 아는 것이다. 이 지식은 사람을 경외로 이끌고, 회개로 이끌며, 신부 준비로 이끈다.

  하나님의 경륜은 창조에서 시작하여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과 성령 강림과 교회 시대와 재림과 심판과 새 예루살렘으로 이어진다. 이 타임라인을 모르면 성도는 현재의 고난과 훈련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다. 그러나 지혜를 얻은 자는 지금의 삶이 영원한 나라와 연결되어 있음을 안다. 오늘의 말과 행동과 마음의 선택이 행위책에 기록되고, 마지막 심판과 상급과 천국에서의 위치와도 연결된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므로 참 지혜자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살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야 한다. 악을 떠나야 한다. 회개로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들어갈 신부로 준비되어야 한다. 솔로몬이 세상 모든 것을 누려 보고도 “헛되다”고 증언했다면, 우리는 그 증언을 듣고 헛된 길에서 돌이켜야 한다. 그리고 솔로몬보다 더 크신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을 붙들어야 한다.

9. 나오며

  이번 시간에는 솔로몬이 남긴 지혜문학을 통하여 참 지혜가 무엇이며, 그 지혜가 어떻게 그리스도를 가리키는지를 살펴보았다. 솔로몬은 다윗의 아들로 태어나 평화의 시대를 누렸고, 하나님께 지혜를 받아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그는 잠언을 통하여 삶의 질서를 가르쳤고, 전도서를 통하여 해 아래 모든 수고의 허무를 증언했으며, 아가서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을 예표적으로 남겼다.

  그러나 솔로몬은 완성자가 아니었다. 그는 지혜를 받았지만 끝까지 지혜롭게 살지는 못했다. 성전을 건축했지만 말년에는 이방 여인들의 영향으로 우상숭배의 길을 열었다. 사랑을 노래했지만 사랑의 순결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한편으로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다른 한편으로 솔로몬보다 더 크신 그리스도가 왜 반드시 오셔야 하는지를 증언한다.

  참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구약의 여호와 경외는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혜로 밝히 드러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지혜이며, 창조와 구원과 심판의 중심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 지혜를 무시할 필요는 없지만, 세상 지혜를 최종 목적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 세상의 지식과 경험도 그리스도를 알고 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또한 참 지혜는 마지막 심판을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신다. 그러므로 성도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피고, 죄를 회개하며, 악한 영들이 틈타는 길을 끊고,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서 정결한 신부로 준비되어야 한다. 이것이 솔로몬의 지혜문학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실제적인 결론이다.

  솔로몬은 해 아래 모든 것을 누려 보고도 영혼의 참 만족은 거기 없다고 증언했다. 이제 우리는 솔로몬의 증언을 지나 솔로몬보다 더 크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야 한다. 그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고, 그분의 사랑 안에 신부의 길이 있으며, 그분의 재림 앞에 지혜자의 최종 준비가 있다. 그리하여 솔로몬보다 더 크신 그리스도를 알고, 악을 떠나며,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합당하게 준비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6월 18일(목)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이 설교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참된 지혜의 본질을 탐구하며, 인생의 허무함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로 이어지는 지혜 문학의 흐름을 분석하여, 세상의 지식과 쾌락은 결국 바람을 잡는 것과 같으나 여호와를 경외하고 심판을 준비하는 것이 인간의 마땅한 본분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구약의 지혜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으로 완성된다고 역설하며, 지혜의 결정체인 아가서를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 지혜의 정점임을 설명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설교는 성도들이 세상의 헛된 지혜를 넘어 그리스도의 말씀을 깊이 공부함으로써 심판대 앞에서 미소 지을 수 있는 진정한 지혜자가 되기를 촉구하는 목적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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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기독론(99)] 하나님이 세우신 왕의 특징(05) 사명과 마음과 은사의 측면에서(시110:1~7)_2026-05-2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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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6.05.22 By갈렙 Views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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