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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gVsSxNhA4WQ
날짜 2018-08-31
본문말씀 창세기 9:20~29(구약 1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노아의 실수, 셈과 함과 야벳, 셈과 아벳이 받은 축복, 함의 저주, 야벳의 축복, 지경이 넓혀짐, 셈의 장막에 거함, 함의 섬김을 받음

1. 들어가며

  홍수후 수년(?)이 흘러갔을 때에 노아는 자신의 장막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포도주에 취하여 벌거벗은 채 부끄럼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아무도 모를 줄 알았으나, 그날 따라 나가 살던던 둘째아들 함이 찾아와 아비의 벌거벗은 몸을 보게 된다. 그런데 함은 일부러 형인 셈과 동생인 야벳의 장막을 찾아가서 아버지의 부끄러운 행위를 누설하게 된다. 그렇지만 셈과 야벳의 행동은 달랐다. 아버지의 장막에 뒤걸음쳐 들어가서는 겉옷으로 아비의 하체를 덮어주었고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참 후 술에 서 깨어난 노아는 둘째아들 함 및 셈과 야벳이 행한 일을 알게 된다. 그리고나서 노아는 세 아들에 미래와 그들의 후손에 대한 예언적인 선포를 하게 된다. 그 골자의 핵심은 가나안으로 동일시된 둘째아들 함은 저주를 받게 될 것이고,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주었던 셈과 야벳은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선언이었다. 그렇다면, 이때 셋째아들 야벳이 받았던 축복은 대체 무엇이었으며, 그 예언적 선포는 실제적으로 어떻게 성취된 것일까? 그리고 오늘날 야벳의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대체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2. 노아의 실수에 대한 함 및 셈과 야벳에 대해 노아는 어떤 예언적 선포를 했을까?

  노아는 분명히 실수했다. 술취함은 방탕에 해당하며, 그것은 결국 방심과 부주의를 낳아,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고 경건성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자신의 사명을 완수했기에 그만 긴장이 잠시 풀렸던 것은 아닐까? 어찌되었든 노아는 술에 취해서 벌거벗고 있었고, 그날따라 함이 찾아와 그 장면을 보게 되었으며, 아비의 수치를 그는 셈과 야벳에게 누설하고 말았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부모의 인격과 권위를 존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결국 술에 깨어난 노아는 세 아들들의 행위들을 듣게 되었고 그들의 미래와 후손에 대해 예적인 선포를 하게 된다. 

  첫째, 노아는 둘째아들을 함을 저주했다(창9:25). 그러나 함에게 직접적으로 저주하지는 않았고, 함의 넷째아들인 가나안에게 저주를 선포함으로 함의 잘못을 징계했다. 그것은 함의 넷째아들인 가나안이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들의 종들의 종이 될 것이라는 선포였다(창9:25).

  둘째, 노아는 셈과 야벳에게는 축복을 선포했다(창9:26~27). 동일한 것은 셈과 야벳을 가나안이 주인처럼 섬길 것이라는 내용이었다(창9:26~27).

  훗날 노아의 말대로 가나안의 일곱족속은 셈의 후예인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들에 의해 가나안땅에서 죽거나 쫓겨나거나 살아남은 자는 나무패며 물긷는 종의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노아의 예언적인 선포가 고스란히 그대로 성취된 것이다.

 

3. 야벳이 받은 3가지 축복은 무엇인가?

  그런데 셈과 야벳이 받은 축복에는 서로 다른 축복의 선언이 한 가지씩 들어 있다.

  먼저, 셈에게는 영적인 축복이 들어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함이나 야벳의 하나님이 되지 아니하 셈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백성은 셈족이었고, 셈의 후예에서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게 된다.

  그렇다면 야벳은 받은 축복은 무엇인가? 그것은 3가지다. 첫째로는 하나님께서 야벳[의 지경]을 넓혀줄 것이라는 선포였다. 이에 따라 야벳의 지경은 넓혀져갔다. 가나안땅의 북동쪽의 메대(메디아)족속과 북서쪽의 유럽인종들이 다 야벳족속들이다. 그리고 영국에서 다시 미대륙으로 이동함에 따라 야벳인종은 아메리카대륙을 차지하게 되었다. 둘째로는 야벳이 셈의 장막들 안에 거할 것이라는 선포였다. 그러나 이것은 야벳이 셈의 장막들을 빼앗는다는 내용이 아니다. 야벳이 셈의 받은 영적인 축복에 같이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메시야이신 예수님은 셈의 후예에게 나왔고, 예수님의 복음은 처음에는 베드로에 의해 셈족인 히브리파 유대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내 사도바울에 의해 헬라파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졌으니 그때 복음을 받았던 사람들의 오늘날 마케도니야와 그리고 유럽인종들이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미국과 남미로 건너간 자들에 의해 아메리카 대륙에도 복음이 전파되었다. 확실히 야벳이 셈의 장막들 안에 거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야벳의 축복은 가나안이 역시 야벳의 종이 될 것이라는 것도 있었다. 이에 따라 함의 후예들은 야벳의 후예들을 섬기는 종으로 섬기게 된다.

 

4. 종과 주인이라는 신분이 구원과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함이 셈과 야벳의 종이 될 것이라는 예언적인 선포는 구원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함이 두 형제들의 종이 될 것이라고 선포되었으니, 함의 후예들은 무조건 다 저주를 받아 지옥에 떨어진다는 이야기인가? 그건 아니다. 노아의 예언적인 선포는 함의 육체의 후손에 대한 예언적인 선포일 뿐 그것이 영혼의 구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보자. 저주받은 함의 후손들이라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구원받게 된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가나안 일곱족속은 다 함의 후예들에 속한 것이지만, 그중에 히위족속이었던 기브온거민들은 그때 당시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고, 셈족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그들의 후예가 나중에 솔로몬 때에는 느디님자손들이 되었음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성전에서 나무패며고 물긷는 자가 누구인가? 기브온거민들이다. 그들은 여호수가 가나안백성을 정복할 때까지 살아남아 있는 군의 축소판이다.

 그러므로 신분과 구원은 상관이 없는 것이다. 종이라고 해서 지옥간다는 법칙이 없으며, 자유인이라고 해서 천국간다는 법칙이 없다. 예수님 당시에도 함의 후예의 하나였던 헷족속인 가나안여자가 자기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여있다면서 고쳐달라고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녀는 결국 예수님으로부터 믿음에 있어서 극찬을 받게 된다. 유대인중에서도 그만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여인의 딸로부터 귀신을 쫓아내신다.

  그렇다. 종의 신분이라도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자가 구원을 받는 것이지, 종은 안 되고 자유인은 된다는 규정이 없다. 구원으로 초청받는 대상은 모든 사람들이다. 종이어도 상관없고, 자유인이라  할지라도 상관없다. 믿음이 있고 회개할 줄만 안다면 그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5. 함 및 셈과 야벳의 행동이 후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상의 말씀을 통해서 선조 한 사람이 어떠한 삶을 살았느가 후손들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이 얼마나 큰 지를 생각해보지 아니할 수 없다. 함 한 사람의 잘못은 비단 함 자신만의 잘못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함의 후손들도 이미 함의 허리 속에 씨로서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날 그의 후손들도 함과 함께 범죄에 동참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동일하게 함이 받아야 했던 징계도 사실도 함 자신만의 징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후손들이 받는 징계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각사람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우리의 하나의 일탈행위와 범죄행위가 얼마나 후손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다시는 함의 잘못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성경은 두 번 다시 동일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귀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언행의 몸가짐을 정말 조심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언젠가는 많이 후회할 날이 찾아오고야 말 것이다.

 

6. 나오며

  한 사람의 실수는 단순히 한 사람의 실수가 아니다. 그 안에서는 후손의 씨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잘 섬겨 후손의 만대가 복을 받게 할 것인가 아니면, 나로 말이암아 고통의 십자가를 지게 할 것인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 함의 예를 따르지 말자. 우리는 어찌하든지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가 되고, 허물을 발설하지 않는 자가 되어야겠다.

 

2018년 8월 31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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