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인가? 여호와이시다(출3:14~15). 그렇다면, "여호와"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존재적으로 볼 때 3가지 의미가 있으며(출3:14~15,6:3~5), 과정론적으로 볼 때 2가지 의미가 있다(출6:6~8).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자신을 존재론적으로 그리고 과정론적으로 소개하시려 하신 것일까? 그것은 우선적으로 모세가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잘 알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이 애굽왕 바로나 애굽인들도 하나님이 누군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타나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이 누군지를 소개해 주신다. 그리고 자신을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말씀하신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려주신다. 그것이 바로 출6:2~8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출6:2~8은 구약성경 가운데 하나님이 누군지를 가장 설명해주는 성경본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자신을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소개했으며, 그렇게 말씀하신 근본적인 의도는 무엇인가?
1. 들어가며
B.C.1446년경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서 이제 바로에게 다시 서기 전에 모세에게 자신을 "나는 여호와니라"라고 뚜렷히 말씀하신다(출6:2~8). 모세는 처음에 이 말씀의 의미가 무슨 뜻인지를 잘 몰랐다. 그는 아직 여호와를 잘 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을 "여호와"라고 소개하기 전까지, 자신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2가지 정도로만 소개해 주셨다. 그것의 하나는 전능의 하나님, 전능자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나 자신을 전능의 하나님(엘샤다이)라고 소개하신 것이다(창17:1, 창28:3, 창35:11). 그리고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아주 놀라운 약속을 해 주셨다. 그 약속은 인간이 하는 것과는 달라서 결코 변치 않을 약속이었으며 반드시 지켜져야 할 약속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그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은 족장들에게 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전능자요 약속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지키시는 이라고 소개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더 자세하고도 확실히 소개하신다. 그것은 이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도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라는 것을 알고 있기는 하였으나(창15:7,28:13) 그들은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로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타나 자신을 "나는 여호와니라"고 말씀하심으로 자신이 누군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셨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는 여호와니라"라고 말씀하신 의미와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근본적인 취지와 목적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것을 살펴보고자 한다.
2. 하나님께서 자신을 여호와라고 소개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자신의 민족을 애굽으로부터 탈출시키기 전에 여호와 하나님이 누군지를 알기를 원했다. 그리고 이어서 애굽왕 바로와 애굽인들도 여호와 하나님이 누군지를 알기를 원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단숨에 애굽에서 탈출시킨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경고와 그리고 그것의 실행과 기적으로 하나님이 누군지를 그들에게 알리시 시작하셨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여호와 하나님이 누군지를 잘 알아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모세였다. 그가 여호와가 누군지를 알아야 여호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확히 소개하고 또한 바로에게도 소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고 어떤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꿋꿋이 출애굽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2차례에 걸쳐서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누군지를 소개하셨다. 한 번은 모세가 미디안 땅의 시내산에서 양을 치고 있을 때였고(출3:6~23) 또 한 번은 모세가 바로에게 찾아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광야로 가서 절기를 지키게 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바로 자신은 여호와를 모르니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고된 노역을 더 가중시키자 실망하여 돌아나올 때였다(출6:1~9).
먼저 첫번째로, 출3장의 시내산에서 모세가 양떼를 치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타나 자신을 여호와라고 소개하셨다(출3:14). 그것은 히브리어로 "예흐에 아쉐르 예흐에(I am that I ma)"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예흐에"라는 말은 "하야(be)"동사에서 나온 단어로서, "나는 있는 나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크게 2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나는 스스로 있는 나다" 곧 자존자라는 뜻이며, 또 하나는 "나는 있게 하는 나다" 곧 전능자 내지는 창조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계속해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소개하셨다(출3:15). 그것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나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분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고로 출애굽기 3장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는 여호와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분은 자존자요 전능자(혹은 창조자)이시며, 약속하시며 약속하신 것을 지키는 신실하신 분이라는 뜻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세번째로 출6장의 애굽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여호와라는이름의 다른 뜻을 2가지나 더 가르쳐주셨다. 그것은 첫째, 그분이 구원자(구속자)라는 것이다(출6:6).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서 너희를 속량하여(출6:6)" 그렇다. 그분의 이름에는 이미 "구원자"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던 것이다. 참고로, 여호와께서 구원자이시라는 뜻이 바로 예수라는 신약의 하나님의 이름이라는 사실이다(마1:21). 그리고 이어서 둘째, 그것은 그분이 심판자라는 것이다(출6:6). 만약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분이 구원자가 되신다면, 애굽사람에게 그분은 심판자가 되실 것이다. 그래서 그분은 편 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내셨지만, 애굽과 바로왕과 애굽사람들 그리고 애굽신들은 심판하신 것이다.(출6:6, 12:12, 겔7:27).
그런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는 여호와니라"라고 소개하신 것을 분류하면, 크게 다음의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것은 존재론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은 자존자요, 전능자(혹은 창조주)이며, 신실하신 이이다. 그러나 과정론적으로 볼 때에 그분은 "구원자요, 심판자"라는 것이다.
3.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여호와로 소개하신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자신이 누구며 어떤 일을 하실 것인가를 모세에게 소개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어떤 의도와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민족은 자기들을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건져내신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것을 알지 못하면 애굽에서 탈출했으나, 그들에게 출애굽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출해내신 목적을 그들이 상실하는 것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셨으며, 애굽을 심판하셨는가? 그것은 다음의 2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그분이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요(출6:7), 또 하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했듯이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들어가서 살게 하기 위함이었다(출6:7).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이 자신을 여호와로 말씀하시는 근본적인 두 가지 목적이 한 구절에 나와있는 말씀이 레위기에 나온다는 사실이다. 그 말씀은 레위기 25:38이다.
레25:38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그렇다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민족의 하나님의 되고자 하신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의 첫째는 여호와 아닌 것이 다른 존재가 이스라엘민족의 하나님이 될 수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레26:1, 사42:8, 45:5~7, 욜2:27).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 한 분 외에 다른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에 불과한 것으로서, 산천초목이거나 해와 달과 별들이거나 아니면 하늘에서 내려온 타락한 천사들인 사탄마귀와 귀신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을 하나님으로 알고 섬겨서는 결코 죄를 용서받을 수도 없고, 죽은 다음 천국에도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어떤 죄를 짓고 살았으며 이제부터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려고, 십계명을 알려주셨으며, 그들이 죄를 지었으나 용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제사와 회개와 같은 방법을 가르쳐주신 것이다.
레26:1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조각한 것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
사42:8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사45:5-7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6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7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욜2:27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그리고 그것의 둘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가나안땅으로 상징되는 천국에 들어가서 살기를 바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천국에 들어가서 살기에 합당한 자가 되도록 하나님께서는 여러가지를 분부하시고 명령하셨다. "너희는 거룩하라. 너희는 죄를 지어 너희 자신을 더럽히지 말라. 너희는 내가 준 계명들을 지켜라. 너희는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하지 말라."라는 등의 말씀으로 말이다. 그러므로 성도도들의 순례의 최종목적지는 천국이 되어야 한다. 천국이 최종목적지가 아닌 자들의 삶과 열매들은 죽음과 동시에 다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게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갈대아우르에게 이끌어낸 이유가 가나안땅을 주려고 하는 것이었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셨으며(창15:7), 또한 야곱에게도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처럼 똑같이 말씀하셨다(창28:13). 이처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대아우르에서 불러내신 이유는 오직 그에게 천국을 주시려고 계획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천국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시다.
창15:7 또 그(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창28: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4. 나오며
하나님은 누구신가? 구약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여러 가지로 말씀하신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말씀하신 경우가 가장 많다. 무려 155회나 그 표현을 사용하셨다. 그중에서 창세기에서는 2번, 출애굽기에서는 16번, 그리고 레위기에서는 39번, 민수기 5번, 신명기에서 2번 사용되었다. 모세오경 외에도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서부터 스가랴서까지 "나는 여호와이니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셨다. 그렇다면 당신에 대한 많은 설명 중에 굳이 "나는 여호와이니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종합해보면, 그것은 존재론적으로 볼 때, 당신이 자존자요 전능자(창조주)이시며, 약속하시고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이라는 뜻이며, 과정상으로 볼 때, 그분은 구원자요 심판자라는 뜻이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처럼 존재론적으로 그리고 과정론적으로 모세에게 당신 자신을 소개하신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그분이 이스라엘을 구원해내어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하심이며, 당신을 하나님으로 믿고 따라오는 자들에게 천국을 선물로 주시려 함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광야같은 교회생활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 되지 못한다면 그는 헛되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는 긍극적인 목적이 천국가기 위함이 아니라면 그것도 지금 신앙생활의 노정에서 지금 이탈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저와 여러분은 꼭 구원자로 오신 여호와 곧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이자 구주로 믿고,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감으로, 천국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2018년 10월 5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