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이 천국에서 받을 수 있는 상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경기장에서 승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상(prize)이 있고, 또 하나는 일한만큼 보상으로 주어지는 상(reward)이 있다. 앞의 것을 헬라어로는 "브라베이온"이라고 부르며, 뒤의 것은 "미스도스"라고 부른다. 사실 천국에서 브라베이온을 받을 사람은 얼마 있지 않다.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천국에서 미스도스의 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을 상급(보상, 미스도스)은 어떤 기준으로 주어지게 되는 것일까? 일한만큼 주어진다는데, 많이 일한 자는 많이 받게 되고, 적게 일한 자는 적게 받게 되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갖고 계시는 천국에서 받을 상의 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준을 모르는 자는 자기 나름대로의 계산 방식에 따라 천국에서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에 세워놓으신 상급의 기준을 알고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주님의 기준에 부합하게 준비해가야 한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보상으로 주어지는 큰 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1. 들어가며
우리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상은 무엇인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받을 상급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경기에서 1등을 한 자가 받게 되는 상인데, 그것을 헬라어로는 "브라베이온(prize)"이라 부른다(고전9:24,빌3:14). 이러한 상은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다 받는 상이 아니다.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받는 상이다. 그런데 성도들의 천국에서 받을 또 하나의 상이 있다. 그것은 보상으로 주어지는 상으로서 대부분이 받을 상이다. 이것을 헬라어로는 "미스도스(reward)"라고 부른다. 이렇듯 보상으로 주어지는 상을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상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일한 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으로서, 일한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받게 될 상급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하여 행한 일이 없는 자는 혹 천국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보상을 받지 못할 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한다. 자신의 몸을 쳐 복종시켜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어떤 기준으로 우리의 행한대로 보상해주는 것일까?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을 상급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주시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천국에서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 성경에서 상(prize)과 보상(reward)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천국에서 성도들은 대부분 상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어떤 이들은 전혀 상을 받지 못한 채 부끄러운 구원을 받을 사람도 있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은 천국에 들어가서 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경주에서 승리하는 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상(브라베이온)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다. 천국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 몇몇의 소수의 사람만이 그 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전9:24~27, 빌3:13~14).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경주에서 우승한 자에제 주어지는 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으로 주어지는 것일까? 그것은 한 마디로 "면류관"(승리관=스페파노스)으로 주어지게 될 것이다(고전9:25, 딤후4:7~8). 이때 승리자가 받을 면류관은 천국에서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영예(영광스러움)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보편적으로 천국에 들어간 사람들이 받게 될 상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수고한만큼 보상으로 주어지는 상(미스도스=reward)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보상으로 주어지는 상은 구체적으로 천국에서 어떤 것으로 그에게 주어지는 것일까? 그것은 대체로 천국에서 그가 살 집으로 주어질 것이다(요14:1~3). 그러므로 천국집의 규모와 크기는 그가 받을 상의 규모와 크기를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다. 만약 천국집이 아주 작은 자는 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해 이 땅에서 거의 일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한편, 천국에서 받을 경주에서 승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상(브라베이온)과 보상으로 주어지는 상(미스도스)은 위의 차이점 이외에도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그것은 이렇다. "브라베이온"은 오직 천국에서만 받을 상이지만, "미스도스"는 이 땅에서부터 받을 수 있는 상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브라베이온"은 순교자와 같이 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죽도록 헌신했거나 순교한 자들이 받을 상에 해당한다. 그리고 오직 천국에서 받을 수 있는 상이다. 하지만 "미스도스"는 다르다. "미스도스"의 상은 이 땅에서부터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마6:1,2,5,16).
그렇다면, 이 땅에서 성도들의 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일했을 때에 어떤 복이 주어지는 것일까? 그것은 크게 2가지로 주어진다(물론 성도들은 천국에서 이러한 2가지 상만 받는 것은 아니다). 하나는 자녀의 축복이요 또 하나는 물질(재산)의 축복이다. 즉 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충성한 자는 이 땅에서 자녀의 축복을 받든지, 아니면 물질의 축복을 받든지 하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졌던 구레네시몬은 주님을 위해 헌신했더니 자녀의 축복을 받았다. 그래서 그의 아들인 알렉산더와 루포가 로마교회의 핵심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도들이 주와 복음과 교회에 충성했다면 재산상의 복이 반드시 임한다(막10:29~30). 만약 마땅히 받아야 할 이러한 복을 이 땅에서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천국에서라도 반드시 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열심히 충성하라. 혹시 그렇게 했는데도 아직 못받은 자가 있으면, 조금 더 기다리면 반드시 "미스도스"을 받게 될 것이다.
3. 천국에서 받는 보상(미스도스)의 규모와 크기는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지는가?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간 자는 얼마만큼의 상(미스도스)를 받게 되는 것일까? 원칙은 간단하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각 사람이 행한대로 받게 된다(계22:12)"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행한 일이 없는 자는 천국에서 받을 상(상급)이 없다. 자신의 믿음과 회개로서 천국에 들어갈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성도들은 자기가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행하기 때문에, 천국에서 받을 상이 있다. 사도바울도 이 기준에 관하여서 예수님과 동일하게 말하였다. 즉 "심는 이든지 물주는 이든지 각자 자기가 일한대로 받게 될 것이다(고전3:8)"고 말이다.
그렇다면, 천국에서 받을 상(미스도스)는 많이 일한 자는 많이 받게 되고, 적게 일한 자는 적게 받게 되는 것일까? 다시 말해, 상에 대한 규모와 크기가 자신이 일한 분량만큼 받은 것인가? 아니다. 천국에 들어간 자가 받을 상(미스도스)의 규모와 크기는 자기가 일한 분량에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관하여 예수께서는 마20장 포도원품꾼의 비유를 통해 그 기준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상급의 크기는 산술적으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포도원의 품꾼이 받게 될 품삯을 통해서, 그들이 어떻게 받을 것인지를 비유적으로로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오후5시에 들어와서 1시간을 일했던 사람이라도, 그에게 하루치의 품삯인 1데나리온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품삯의 기준은 원래 어떠했는가? 한 사람이 1데나리온을 받기 위해서는 오전6시에 포도원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오후6시까지 일해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께서 천국에서 우리에게 일한대로 갚아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분은 대체 어떤 기준으로 우리에게 상을 주시는지를 보다더 명확히 알 수가 있다.
4. 천국에서 받는 보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인가?
이와같이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게 될 보상은 산술적인 분량에 따른 것이 아니다. 헬라어로 비교해본다면, 일한만큼 산술적으로 받게 되는 품삯은 "옵소니온"이라고 부른다. "옵소니온"이란 일만큼 산술적으로 계산하여 받게 되는 급료(wage, payment)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하루에 12시간 일한 자가 1데나리온을 받는 것이라면, 1시간 일한 자는 하루치 품삯의 1/12만 받게 된다는 것이 바로 "옵소니온"의 바른 뜻이다. 그런데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게 될 보상은 이러한 "옵소니온"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천국에서 성도들이 받는 상은 "미스도스"에 따라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미스도스"는 대체 어떻게 정해지는가? 그것은 일하는 성도의 자세와 태도에 달려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우리 성도들의 충성도에 따라 상급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마20장에 나오는 "포도원품꾼의 비유"를 보라. 거기에 보면, 오후5시에 들어와서 1시간만 일했던 사람이 받은 "미스도스"는 얼마인지 아는가? 놀랍게도 1데나리온이었다. 다시 말해, 주인은 그에게 하루치의 품삯을 준 것이다. 이것은 주인이 그 사람의 태도와 모습으로 평가하여 그에게 "미스도스"를 준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그 사람의 충성도가 매우 놀라웠기에 주인은 그에게 하루치의 품삯을 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천국에서 상급을 주실 때에는 산술적인 분량에 따라 보상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충성도에 따라 보상해주신다는 사실을 말이다.
5. 천국에서 받을 보상에 관한 가장 뚜렷한 예는 무엇인가?
그런데, 천국에서 받게 될 보상의 기준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해주는 예가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마25장에 나오는 달란트비유다(마25:14~30). 어떤 주인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자기의 종들에게 그들이 가진 능력에 따라 각기 다르게 달란트를 맡겨주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일하게 하였다. 그러자 5달란트 받았던 자는 즉시 나가서 일하였고 주인이 왔을 때에 거기에다가 5달란트를 더 남겼다. 그리고 2달란트를 받았던 자도 즉시 나가서 일하여 또 2달란트를 남겼다. 하지만 주인이 어떻게 결산했는가를 살펴보면, 이들 두 사람에게 주어진 칭찬이 똑같다는 것이다. 즉 5달란트를 남긴 자와 2달란트를 남긴 자가 똑같은 칭찬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마25:21,23). 주님은 그들 두 사람에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23)"고 말씀해주셨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천국에서 성도들에게 상(미스도스)를 줄 때에는 그 사람의 충성도에 따라 상(미스도스)를 주시는 것이다. 5달란트를 남겼다고 5달란트의 상을 주시고, 2달란트를 남겼다고 2달란트의 상을 주시는 것이 아니다. 충성도가 같다면 둘 다 동일한 상을 주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비록 2달란트를 받았던 자는 자기의 분량이 2달란트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 열심히 일하여 2달란트를 남겼기 때문이다. 이는 만약 그에게 5달란트를 주어서 일하게 했다면, 그가 충분히 5달란트를 더 남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조상으로 물려받은 것이나 누군가의 기도의 분량 그리고 그 사람의 능력의 크기가 작아서 그가 2달란트를 받아 2달란트를 더 남긴 것이지, 다른 요인들에 의해 그에게 5달란트를 주어졌다면, 그는 틀림없이 5달란트를 더 남기는 자가 되었을 것이다.
6, 나오며
그렇다. 모든 사람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혹 경주에서 승리자에게만 주어지는 상(브라베이온)은 받을 수 없을른지 몰라도, 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해 충성되이 일한 자에게는 반드시 그 사람의 충성도에 따라 상급(미스도스)가 주어질 것이다. 이것이 주님의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다른 사람보다도 더 많은 일들을 감당했다고 쉽게 자랑하지 말라. 많이 받았기에 많은 것을 더 남겼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비록 적은 능력을 가졌더라도 맡은 일에 충성한다면, 천국에서 큰 상(미스도스)를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내가 이 땅에서 다른 사람에 비해서 능력과 은사를 적게 받았다고 투털댈 필요가 전혀 없다. 다만 내가 받은 것을 가지고 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해 충성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충성도에 따라 우리에게 상급(미스도스)를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10:4~42의 원칙에 따라, 모든 사람이 다 선지자가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가 받을 상급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모두가 다 주의 종의 길을 걸어갈 수 없을지라도, 주의 종과 잘 협력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사역을 위해 충성한다면 우리도 선지자가 받을 상급을 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맡겨진 일에 충성하자. 그리고 겸손하자. 왜냐하면 그것이 그날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게 될 상급(미스도스)의 분량을 결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2018년 11월 09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