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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04. (화) ·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동탄명성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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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CLeC3sFTaoM
날짜 2026-08-02
본문말씀 이사야 7:14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6-08-02(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기독론(157)] 이사야의 예언(17)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의 10가지 풍성한 사역이 들려주는 놀라운 은혜(01)(이사야 7:1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CLeC3sFTaoM

 

기독론 157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의 10가지 풍성한 사역이 들려주는 놀라운 은혜(01)

동탄명성교회 ·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예수님을 아는 것은 신앙생활의 중심이다. 교회에 다니면서 세상 이야기와 철학과 예화만 듣고 정작 예수님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믿음의 대상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종교생활을 하게 된다. 예수님을 알아야 그분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분의 이름과 권세로 악한 영을 대적할 수도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 갈수록 그분 안에 있는 구원의 풍성함을 실제로 누리며 감사와 헌신도 억지가 아니라 기쁨으로 드리게 된다.

  말씀을 들을 때에는 귀를 막고 의심과 불신을 일으키는 영을 내보내야 한다. 손을 귀에 대고 성령의 불로 태워 달라고 선포하며 “뚫릴지어다”라고 명령하는 것도 실제적인 영적 훈련이다. 회개가 쌓일수록 성령의 불이 귀를 막는 영을 태우고 말씀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사야의 예언을 통하여 메시야의 신분을 아홉 가지 방면으로 살펴보았다. 이제는 그분이 이 땅에 오셔서 어떻게 태어나시고, 무엇을 행하시며, 천국에 들어가신 뒤 어떤 일을 이어 가실 것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신분에 관한 예언이 그분이 누구신지를 보여 준다면, 사역에 관한 예언은 그분이 우리를 위하여 무슨 일을 하시는지를 보여 준다. 메시야의 생애는 그분 한 분의 전기가 아니라 우리의 죄 사함과 생명과 자유와 영원한 상속에 직접 연결된 구원의 역사다.

  사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아는 만큼 그리스도를 누릴 수 있다. 무엇이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는지 모르면 기도와 헌신도 복을 얻기 위한 노동처럼 여기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행하신 일을 깨달으면 감사가 먼저 일어난다. 또한 예수께서 사탄의 일을 멸하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하신 일을 우리도 이어 행하면 천국에서 상을 받는다. 성도는 주님의 일에 동참하여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사야는 메시야가 사람으로 나타나시기 약 칠백 년 전에 그분의 신분뿐 아니라 탄생과 공생애의 성격까지 미리 보여 예언하였다. 이 예언을 살피는 목적은 지식을 쌓는 데 있지 않다. 메시야가 왜 처녀에게서 태어나셨고, 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셨으며, 그 사역이 우리의 믿음과 자유의지에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의 아홉 가지 신분을 돌아보고, 메시야의 첫째와 둘째 사역 예언이 우리의 속죄와 구원과 영적 자유를 어떻게 이루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그동안 함께 나눈 이사야 예언 속 메시야의 9가지 신분은 무엇인가?

  이사야가 증언한 메시야의 신분은 어떠했는가?

 그중에서 메시야의 첫째 신분은 한 분이신 하나님이다(사 43:10-13).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나란히 존재하던 별개의 제2의 하나님이 아니라, 보이지 않으시는 한 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사람으로 나타나신 분이다. 그분은 처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기 전에도 아버지의 품속에 독생하신 하나님으로 존재하셨다. 다만 구약 시대에는 아들로 출현하여 활동하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 품속에 감추어져 계셨고, 때가 차자 육신을 입고 보이는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다(요 1:18).

요 1: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아들의 탄생은 아들의 존재가 처음 생겨난 사건이 아니라, 아버지 품속에 계시던 하나님께서 아들로 출현하신 사건이다. 구약에서 아들이 이미 아버지 곁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했다고 보면 한 분 하나님에 대한 성경의 증언에서 벗어나기 쉽다. 그분은 창세 전부터 존재하셨으나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비로소 보이는 아들로 나타나셨다.

  그분의 둘째 신분은 처음과 마지막이신 하나님이다. 처음과 마지막이라는 칭호는 역사의 시작과 끝을 홀로 붙들고 계신 여호와의 칭호다(사 41:4, 44:6, 48:12). 메시야는 단지 역사 중간에 등장한 위대한 교사가 아니라 창조 이전부터 계시고 모든 경륜을 완성하시는 하나님이다.

  그리고 메시야 셋째 신분은 유일한 구원자이시며 희년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이다(사 61:1-4). 인간을 죄와 사망과 사탄의 권세에서 건질 구원자는 피조물 가운데 나올 수 없다. 여호와께서 친히 구원자로 오셔서 이전에 없던 새 구원의 길을 여셨다. 그래서 그분은 희년의 선포자로 오신다고 했다. 

  이어 그분의 넷째 신분은 아기와 아들로 오신 하나님이다(사 9:6).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나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예언은 연약한 육신으로 태어나신 예수님 안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심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분의 다섯째 신분은 다윗의 후손이자 의로운 가지로 오신 분이다(사 9:7, 11:1).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을 따라 오셔서 약속된 왕권을 잇지만, 그분의 통치는 인간 왕들의 불의와 달리 의와 공의로 세워진다. 그분은 다윗 왕의 계보를 완성하는 참된 왕이시다.

  이어 그분의 여섯째 신분은 고난받는 의로운 여호와의 종이다(사53장). 그분은 죄가 없으시지만 우리의 허물과 질고를 담당하고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고난받으신다. 그리고 그분의 일곱째 신분은 참된 목자이시다(사40:11). 삯꾼처럼 양을 버리지 않고 잃은 양을 찾아 품에 안으며 자기 생명까지 내어 주신다. 그리고 그분의 여덟째 신분은 다시 오실 재림주이자 심판자로서 만왕의 왕이자 만 주의 주이시다(사 3:13, 4:4, 11:3-4, 63:1-6, 66:16). 초림 때에는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낮아지셨지만, 다시 오실 때에는 영광과 권세 가운데 나타나신다. 마지막으로 아홉째 신분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이이시다(사 65:17-25, 66:22-24). 재림주는 악을 그대로 두지 않고 사탄과 그를 따르는 자들을 심판하며 의로운 나라를 완성하신다.

  그런데 이 아홉 가지는 서로 떨어진 칭호가 아니다. 한 분 하나님께서 아기와 아들로 오시고, 다윗의 후손인 의로운 왕과 고난받는 종과 참된 목자로 사시며, 마침내 재림주와 심판자로 나타나시는 하나의 구원 경륜이다. 메시야의 신분을 바르게 알아야 그분의 사역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이신 예수만 보면 그분의 속죄 능력을 놓치고, 하나님이신 예수만 말하면서 그분이 실제 육체로 고난받으신 사실을 놓치면 안 된다. 이 모든 신분이 예수 그리스도 한 분 안에서 성취된다.

3. 이어서 이사야는 메시야가 오시면 어떤 일을 하실 것이라고 예언했는가?

  이사야는 메시야의 신분에 관한 예언과 더불어 그분의 생애와 사역에 대해서도 풍성하게 예언을 하였다. 메시야는 이 땅에 태어나시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병든 자를 고치고 마귀에게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신다. 또한 고난과 죽음을 통하여 속죄를 이루고, 하나님의 생명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부활과 승천 뒤에도 구원의 일을 계속하신다. 그리고 재림하시어 심판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어가실 것이다. 그런데 이사야 및 성경 전체의 예언을 쭉 살펴보면, 메시야가 이 땅에 오셔서 하시는 모든 사역은 크게 두 방향으로 모인다. 하나는 하늘의 반역자인 사탄 마귀를 처단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는 일이다.

  먼저 메시야는 사탄을 멸하러 이 땅에 오신다. 사탄은 하늘에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 땅에 내려와 사람을 죄와 사망 아래 묶어 놓은 존재였다. 그러므로 메시야는 단지 좋은 교훈을 들려주는 선생으로 오실 수 없었다. 그분에게는 악한 영의 권세를 깨뜨리고 포로 된 자를 풀어 주는 왕의 권세가 필요했다.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신 것은 주변적인 기적이 아니라 사탄의 왕국을 무너뜨리는 메시야 사역의 본질이다. 이 일을 위하여 그분은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다(사 61:1, 행10:38).

  이어서 메시야는 인류 구원을 위하여 오신다. 이때 메시야는 인류 구원을 위해 또 다시 2가지 일을 하시는데, 하나는 속죄 사역이요 또 하나는 생명 분배다. 먼저 속죄는 아담의 타락 이후 죄와 사망 아래 놓인 인간을 죄짓기 전의 자리로 돌려놓는 일을 가리킨다. 이 일을 위해 죄 없는 메시야가 흠 없는 어린양으로 되셔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죗값을 담당하셔야 했다. 그러나 죄를 없애는 것만으로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모두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아담이 범죄하기 전에, 그가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영생해야 했던 목적도 성취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생명 주는 영이 되셔서 믿는 자 안에 하나님의 생명을 넣어 주시고 있다(고전 15:45).

  고로 '속죄'는 빚을 없애는 일이고 '생명 분배'는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일이다.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은 단지 벌을 면한 죄인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자녀가 되고, 장차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할 상속자가 된다. 예수께서 사람으로 오신 까닭은 우리를 타락 이전의 상태로 복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처음 창조 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생명과 영광에 참여시키기 위함이다. 메시야의 생애와 사역이 곧 우리의 밝은 미래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말씀에서 살펴보는 메시야의 열 가지 사역 예언 가운데 첫째는 처녀의 몸에서 죄 없이 태어나시는 것이고, 둘째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공생애를 행하시는 것이다. 첫째는 인류를 위한 흠 없는 속죄 제물의 자격과 연결되고, 둘째는 사탄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는 능력과 연결된다. 나머지 사역들은 이어지는 말씀에서 더 살펴볼 것이다. 먼저 이 두 예언만 바르게 알아도 메시야의 탄생과 성령의 기름부음이 우리 구원과 얼마나 직접 연결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4. 첫 번째 사역 예언에서 메시야는 왜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셔야 했는가?(사 7:14)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의 사역에 관한 첫 번째 예언은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라고 했다는 말씀이다(사 7:14). 그래서 진짜 메시야는처녀인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셨다. 그렇지만 우리는 알아야 한다. 메시야의 처녀 탄생은 우연한 것도 아니며 뭇 사람들을 놀라게 하려고 만든 장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는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할 흠 없고 점 없는 속죄 제물을 마련하기 위한 하나님의 필연적이고도 부득이한 조치였다(벧전 1:18-19). 죄인이 다른 죄인의 죗값을 대신 담당할 수 없으므로, 메시야는 참사람으로 태어나시되 죄가 없는 분이어야 했다.

사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미 에덴동산에서부터 뱀을 심판하시되,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때 메시야는 남자의 씨가 아니라 여자의 씨로 오셔야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이사야 7장 14절은 그 여자가 바로 남자를 알지 못한 처녀라고 추가적으로 에언한 것이다. 그러므로 동정녀 탄생은 갑자기 만들어진 어떤 교리가 아니라 창세기의 최초 약속을 이루고 사탄의 머리를 깨뜨릴 구원자가 오시는 길로 준비된 것이었다(창 3:15).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그러다가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에 실제로 갈릴리 나사렛에서 살고 있던 마리아가 적임자가 되었을 때, 그녀는 자신은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아들을 낳을 수 있곘느냐고 천사에게 물었다. 그러자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가브리엘 천사는 성령이 그녀 위에 임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그녀를 덮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없던 사람도 만드시는 전능자의 초자연적인 창조 능력이라면 처녀의 태중에 거룩한 몸을 조성하는 일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 고로 예수님의 잉태는 남자의 씨가 들어가서 된 자연적인 수태가 아니었다. 그것은 성령과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창조의 역사였다(눅 1:35).

눅 1: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사실 사람이 죄인이 되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런데 이것을 가리켜, 죄라는 어떤 것이 사람의 육체의 DNA 속에 들어가서 유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역사적 사실인 것이지 몸에서 떼어 내거나 장소를 옮길 수 있는 어떤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죄된 본성이 유전자 속에 들어감으로 죄인이 된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었다. 그는 바로 어거스틴이다. 그런데 그의 원죄 설명을 그대로 따르면, 마리아의 육체를 취하신 예수님도 결국 죄의 DNA를 물려받았다고 해야 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만다. 고로 어거스틴이 주장했던 바, 죄의 유전이라는 방식으로는 예수님의 무죄한 잉태를 설명할 수 없다.

  그럼, 사람은 어떻게 죄인으로 태어나는가? 그것은 생명이 잉태되어 어머니의 태중에 있을 때에 악한 영들이 침투해서 들어간 후에, 그 영들의 유혹을 따라 자기가 스스로 자유 의지로 죄를 지음으로 죄인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마리아의 태중에 있던 예수님에게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임하여 뱀들과 귀신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보호된 상태였다. 고로 아기 예수께서는 마리아로부터 육체를 취하셨지만 악한 영으로부터 보전되셨고, 태어나신 뒤에도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어 죄를 짓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신 분으로 끝까지 흠 없이 사신 것이다(고후 5:21).

고후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렇다면 참고로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아서 죽은 아이들은 과연 구원받을 수 있을까? 필자가 천국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스스로 죄를 선택할 기회 없이 죽은 아이는 어머니의 믿음에 따라 그 다음에 들어갈 장소가 정해진다. 그러므로 믿는 어머니의 아이는 천국의 양육 처소에서 자라지만, 불신자의 아이는 생명을 받지 못한 상태로 지옥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어머니의 믿음과 가족 전도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하 수 있다.

  예수께서는 왜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서야 했는가? 베드로는 이에 대해 사람이 은이나 금으로 대속함을 받은 것이 아니라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대속함을 받았다고 증언하였다. 속죄는 피로 이루어지고, 그 피를 드릴 어린양에게는 흠이 없어야 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처녀의 몸에서 죄 없이 잉태되셨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처녀의 몸에서 잉태되어서  태어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죄없이 보호받고 사셨다. 그래야 십자가에서 우리 인류의 죄를 대신 담당할 자격을 가질 수 있으셨기 때문이다. 고로 예수님의 처녀 탄생은 기독교를 신비하게 포장하기 위해 만들어낸 어떤 신화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를 실제로 구원할 대속자의 자격을 갖추게 한 하나님의 부득이한 조치였음을 알아야 한다(벧전 1:18-20).

벧전 1:18-20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5. 두 번째 사역 예언에서 메시야는 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했는가?(사 61:1-4)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잉태되셨지만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다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셨다(마 3:16-17, 눅 4:16-21). 성령은 한 번 받으면 다시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도 잉태와 성장의 과정에서 성령의 보호와 충만을 입으셨지만, 다시 서른 살쯤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는 공적인 기름부음을 받으셨다. 고로 우리도 한때 성령을 받고 방언했던 과거의 신앙에 머무르지 말고 계속해서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특히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 61장에서 메시야에게 임한 기름부음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그것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고,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했다(사 61:1-4). 또한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보복의 날을 선포하고,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과 기쁨의 기름과 찬송의 옷을 주며, 오래 황폐했던 곳을 다시 일으키게 한다고 했다 . 성령의 기름부음은 개인의 황홀한 체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복음과 치유와 자유와 회복을 실제로 이루기 위한 능력이다.

사 61:1-4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옛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예수께서 공생애 전에도 과연 귀신을 쫓아내셨을까? 그러한 기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성경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에게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다고 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두루 다니며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다(행 10:38). 그러므로 예수님의 공적인 축사 사역은 아마도 요단강의 기름부음을 받은 뒤에 시작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능력 사역은 성육신하셨다는 신분만으로 자동 실행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기름부음과 함께 펼쳐졌다.

행 10: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특히 예수께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시고 행하신 일들을 보면, 먼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셨음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내적 치유를 가리킨다. 그리고 포로 된 자와 갇힌 자를 놓아주는 것은 사탄과 귀신에게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는 일을 하셨음을 알 수 있다. 질병과 억압과 결박 뒤에는 악한 영의 역사가 항상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특히 누가복음의 기록에 의하면, 예수께서 열여덟 해 동안 꼬부라져 펴지 못하던 여자를 사탄에게 매인 자라고 언급하신 뒤에 그녀를 자유롭게 풀어 주신 사건이 나온다. 이것은 예수께서 기름부음을 받으시고 마귀에게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해주시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눅 13:10-17). 더욱이 설교에서도 예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한 것이라고 하셨다(마 12:28). 그러므로 귀신을 쫓는 일을 복음과 떼어 내서도 안 되고, 축사가 빠진 반쪽 복음을 가리켜 온전한 복음이라고 말해서도 아니 될 것이다.

  이처럼 기름부음 받은 메시야는 왕으로서 사탄의 포로를 해방하고, 선지자로서 복음을 가르치며, 제사장으로서 상한 마음을 치유하신다. 우리도 먼저 회개하고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이 사역을 이어 가며 정품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예수께서는 사역을 갈릴리에서 하셨을까? 보통 성공을 위해서 일을 시작한다면 예수께서도 역시 예루살렘의 중심부로 가셔야 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을 사역의 주된 장소로 선택하지 않으시고 멸시받던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 곧 이방의 갈릴리로 가셔서 사역하셨다. 그런데 이것도 이사야의 예언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아시야는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칠 것이라고 예언했기 때문이다(사 9:1-2).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귀신에게 눌린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기름부음 받은 메시야의 길이었다.

사 9:1-2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가난하고 병들고 고통받고 있는 지역으로 가셔서 사역을 시작하셨다. 오늘날 목회자와 성도 역시 돈과 지위 혹은 가문을 보고 사람을 차별해서는 아니 된다. 오늘날에 들어와서도 주의 종들은 우상숭배에 찌들어 있고 아무 배경도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회개하며 주께 나오는 것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회개하고 찾아오는 사람을 결코 내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유명한 사람을 가까이하는 능력이 아니라 흑암에 앉은 사람에게 빛을 비추고, 상한 사람을 일으키며, 마귀에게 눌린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능력이어야 하는 것이다.

6. 메시야에게 임할 성령의 일곱 가지 방면은 무엇인가?(사 11:1-2)

  이어서 이사야는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고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라고 예언했다(사 11:1). 고로 다윗의 아버지 이새의 뿌리에서 나오는 가지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다. 그리고 그분 위에는 여호와의 영이 강림할 것이라고 예언했다(사 11:2). 고로 이 한 구절 안에는 메시야의 인격과 사역을 충만하게 하는 성령의 일곱 가지 방면이 들어 있다. 곧 여호와의 영, 지혜의 영, 총명의 영, 모략의 영, 재능의 영, 지식의 영,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장차 태어날 메시야 위에 부어지는 것이다. 그럼, 각각의 7가지 성령의 특징은 무엇인가?

사 11:1-2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첫째는 그 영은 여호와의 영이라고 했다. 나머지 모든 역사의 근원은 여호와 자신에게서 나온다. 메시야는 자기 생각과 인간적인 재능으로 사역하지 않고 여호와의 영이 임한 가운데 말씀하고 행동하신다. 둘째는 그 영은 지혜의 영이라고 했다. 지혜는 하나님의 뜻과 구원 경륜을 바르게 보고 여러 사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연결하게 한다. 성령께서 지혜를 주시면 기록된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의도와 시대를 향한 뜻을 발견하게 된다.

  셋째로 그 영은 총명의 영이라고 했다. 총명은 들은 말씀을 이해하고 복잡한 영적 원리를 분별하여 다른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는 능력이다. 성령께서 총명을 주시면 서로 관계없어 보이던 사건과 영적 현상을 연결하여 그 작동 원리를 밝힐 수 있다. 필자가 제사 때마다 졸았던 경험을 돌아보며 제사의 영이 사람에게 졸음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달아 설명한 것도 이러한 총명의 영이었던 성령의 역사에 기인한다. 어렵게만 들리던 영의 세계를 실제 경험과 연결하면 성도들이 한 번 듣고도 기억할 수 있다.

  넷째로 그 영은 모략의 영이라고 했다. 여기서 모략은 악한 꾀가 아니라 사람에게 하나님의 길을 조언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상담과 지도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회개하고 싸워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그리고 다섯째는 재능의 영이라고 했다. 재능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일을 실제로 이루어 내는 능력이다. 메시야는 선한 조언만 주는 분이 아니라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며 포로를 풀어 주는 권능으로 말씀을 실현하신다.

  그리고 여섯째로 그 영은 지식의 영이라고 했다. 이는 세상 정보를 많이 아는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과 영적 세계를 바르게 아는 지식이다. 무엇이 하나님께 속했고 무엇이 사탄에게서 왔는지를 분별하며, 구원의 길과 천국의 실제를 깨닫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곱째로 그 영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라고 했다. 아무리 지혜와 총명과 능력이 많아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은사는 자기 자랑과 사람을 지배하는 도구로 변질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은 모든 은사와 능력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사용하게 한다.

  성도도 이 일곱 방면의 역사를 사모해야 한다. 성령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지혜가 없고,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에게 바른 길을 제시하지 못하며, 악한 영을 대적할 능력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경외함도 없다면 충만한 기름부음이라 하기 어렵다. 한 번의 체험을 자랑하는 데 머물지 말고 계속 회개하며 성령의 지혜와 총명과 모략과 재능과 지식과 경외함을 구해야 한다. 그래야 예수께서 행하신 사역을 온전하게 이어 갈 수 있다.

7. 인간의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인가, 인간의 믿음도 필요한가?

  인간은 자기 힘과 선행만으로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 죄와 악한 영의 세력에 눌린 인간이 스스로 모든 결박을 끊고 하나님의 생명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 없는 육체로 오셔서 피 흘려 속죄하시고 성령으로 생명을 주지 않으셨다면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람이 자랑할 공로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전적이라는 말이 인간에게 믿음과 회개의 책임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바울은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마련하여 주시는 것이고, 믿음은 그 은혜를 받아들이는 인간의 응답을 가리키는 말이다. 성경이 “믿으라”, “회개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인간에게 믿고 회개할 수 있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기 때문에 주신 말씀이다. 만약 믿음까지 하나님께서 강제로 주사하듯 넣어 주셔야 한다면 믿으라는 명령 자체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엡 2:8).

엡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루터는 인간의 의지가 죄에 완전히 사로잡혀 악을 행할 의지만 남고 선을 행하거나 하나님을 찾을 의지는 전혀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의 노예의지론을 이어받아 칼빈의 전적 타락 교리가 세워졌고,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강제로 역사하지 않으면 사람은 믿거나 회개할 수 없다고 설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설명을 끝까지 밀고 가면 누구든지 믿고 구원받으라는 성경의 초청과 인간의 책임을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주신 것은 은혜지만, 영생은 그를 믿는 자가 얻는다. 예수께서 회개하고 믿으라고 하신 것도 인간의 실제적인 응답을 요구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택된 사람에게만 믿음을 강제로 넣으신다면 “누구든지”라는 복음의 초청과 인간의 책임을 설명하기 어렵다.

  그렇다. 인류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믿음이 만날 때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인간의 믿음은 구원의 길을 만들 수 없고, 사람이 믿음으로 응답하지 않으면 이미 마련된 은혜를 누릴 수 없다. 그래서 구원을 말할 때 신인협동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의 구원을 절반 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인간이 자유의지로 믿고 회개하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비율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구원의 구십구 퍼센트라 해도, 인간이 내놓아야 할 일 퍼센트의 믿음과 의지를 없애서는 안 된다. 그 일 퍼센트가 공로라는 뜻은 아니다. 상한 갈대처럼 거의 꺾이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희미해졌어도, 주님을 찾고 구원받기 원하는 의지를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응답을 귀하게 여기시고 큰 은혜로 붙들어 살리신다.

  그러므로 가만히 있으면서 하나님이 언젠가 강제로 회개시키실 것이라고 기다려서는 안 된다. 무엇을 들을지, 누구를 따라갈지, 무엇을 지킬지,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길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회개하기 위하여 몸부림치고, 믿음을 지키며, 육체를 복종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배우려고 힘써야 한다. 성경의 핵심을 분별하고 말씀을 반복하여 마음에 새기며, 지금 주어진 구원의 기회를 붙들어야 한다. 은혜는 책임을 없애지 않고, 믿음은 은혜를 자랑으로 바꾸지 않는다.

8.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조금이나마 남아 있음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사 42:1-4, 마 12:17-21)

  이사야는 성령을 받은 여호와의 종의 활동을 예언해 놓았다. 그때 메시야는 결코 외치거나 다투지 아니하며, 사람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사 41:1-4). 장차 도래할 메시야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며, 끝내 세상에 정의를 세울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상한 갈대란 이미 상처받고 휘어졌지만 완전히 끊어진 갈대는 아니다. 또한 꺼져 가는 등불도 불꽃이 매우 약해졌지만 아직 완전히 꺼진 등불은 아니다. 이것이 죄로 타락한 뒤에도 인간에게 하나님을 찾고 믿고 회개할 자유의지가 조금이나마 남아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이다(사 42:1-4).

사 42:1-4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루터의 노예의지론처럼 인간의 선한 의지가 완전히 사라졌다면 갈대는 이미 두 동강 나 땅에 떨어졌다고 해야 하고, 등불도 이미 꺼져 차갑게 식었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상태를 가리켜 “상한” 갈대와 “꺼져 가는” 등불이라고 했다. 인간의 자유 의지는 죄와 귀신의 역사로 의지가 심각하게 손상되었고 그대로 두면 마침내 끊어지고 꺼지겠지만, 육체의 생명이 붙어 있는 동안에는 주님을 향할 마지막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주님은 그 연약한 가능성을 무시하거나 짓밟지 않으신다. 상한 갈대에 붕대를 감아 다시 서게 하시고, 꺼져 가는 심지에 기름을 보충하여 불꽃을 살리신다. 인간이 자기 힘으로 갈대를 온전히 고치거나 불을 크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인간이 남은 의지로 주님을 찾을 때 성령께서 은혜를 부어 회복시키신다는 뜻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은혜는 서로 원수가 아니라 구원 안에서 만나는 두 요소다.

  예수께서는 이사야의 예언을 자신의 사역으로 직접 성취하셨다. 병든 자들을 고치시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말라고 하셨고, 다투거나 거리에서 소리를 높여 사람을 굴복시키지 않으셨다. 연약한 자가 믿음으로 다가오면 그 믿음을 붙들어 주셨고, 죄인이 회개하면 내치지 않으셨다. 마태는 이 모습을 보고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는 여호와의 종에 대한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증언한다(마 12:17-21).

마 12:17-21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또한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그러므로 오늘날에 우리 성도들은 회개를 뒤로 미루며 예정된 때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겨코 갈고리로 사람을 끌어다가 강제로 무릎 꿇리고 혀를 움직여 회개시키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때 듣고, 죄를 깨달을 때 자백하며,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야 한다. 집중하여 기도할 기회를 받았으면 스스로 참여하고, 육체의 게으름을 이기며, 구원받고 상속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내놓아야 한다. 계속 미루면 상한 갈대가 마침내 끊어지고 꺼져 가는 심지가 완전히 꺼질 때가 온다.

  자유의지가 조금 남아 있다는 사실은 인간을 높이기 위한 교리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책임을 깨우는 말씀이다. 주님이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신다는 약속은 이미 꺾여 가고 있음을 인정하게 하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신다는 약속은 지금 불꽃이 약해졌음을 보게 한다. 동시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큰 위로를 준다. 아무리 죄가 많고 귀신에게 눌렸어도 육체의 생명이 있고 주님을 찾을 마음이 남아 있다면 회개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주님은 그 작은 의지를 붙드시고 구원을 이루신다.

9. 나오며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의 아홉 가지 신분과 메시야의 첫째·둘째 사역 예언이 우리 구원에 어떤 은혜를 주는지를 살펴보았다. 예수님은 한 분 하나님께서 아기와 아들로 나타나신 분이며, 다윗의 후손인 의로운 왕과 고난받는 종과 참된 목자로 일하시고, 다시 오실 재림주와 심판자가 되신다. 그분의 신분은 그분의 사역을 보증하고, 그분의 사역은 우리가 무엇을 믿고 누려야 하는지를 밝힌다.

  메시야가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신 것은 신화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흠 없는 속죄 제물의 자격을 갖추기 위함이었다. 성령과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마리아를 덮어 죄 없는 육체를 조성하고 악한 영의 침입을 막으셨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죄를 알지도 못하신 채 흠 없이 사시고, 십자가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려 우리의 죗값을 담당하셨다. 우리는 그 피로 죄 사함을 받을 뿐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에게서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와 상속자가 된다.

  메시야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신 것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고치며, 사탄에게 포로 되고 귀신에게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분에게 임한 여호와의 영은 지혜와 총명과 모략과 재능과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곱 방면으로 충만하게 역사했다. 예수께서는 이 능력으로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시며 흑암의 갈릴리에 큰 빛을 비추셨다. 우리도 회개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분의 복음과 치유와 축사 사역을 이어 가야 한다.

  구원은 인간의 공로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큰 은혜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과 회개의 응답을 요구하신다. 죄로 상한 갈대가 되었지만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고, 꺼져 가는 심지가 되었지만 아직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주님은 남아 있는 작은 의지를 꺾지 않고 성령의 은혜로 붙들어 다시 살리신다. 그러므로 가만히 앉아 강제적인 구원을 기다리지 말고 믿고 회개하며 주님께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을 알수록 그분의 은혜가 풍성해지고, 그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일수록 우리의 삶도 달라진다. 말씀을 막는 영을 내보내고 귀를 열어 진리를 들어야 한다. 흠 없는 어린양의 피를 의지하여 죄를 회개하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계속 구하며,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마귀에게 눌린 사람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주님이 하신 일을 이어 행하며 이기는 자가 되고 천국의 상속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하여 상한 갈대를 살리시고 꺼져 가는 심지에 다시 불을 붙이시는 예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고 전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8월 04일(화)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이 설교는 이사야서의 예언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공생애에 담긴 영적 의미와 은혜를 설명합니다. 메시아는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흠 없는 제물로서 처녀의 몸을 빌려 성육신하셨으며, 성령의 일곱 가지 영으로 기름 부음을 받아 마귀의 권세를 멸하고 병든 자를 치유하는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특히 정보배 목사는 주님이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자비로운 분임을 강조하며, 인간의 연약한 의지와 하나님의 은혜가 만날 때 진정한 구원이 이루어진다고 역설합니다. 결론적으로 성도들이 회개와 믿음을 통해 예수님의 풍성한 사역에 동참함으로써 천국의 상급을 누리고 영적인 자유를 얻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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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기독론(101)]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의 특징(07) 그는 예수께서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시편 2:7~9)_2026-05-24(일)

    2026-05-24(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기독론(101)]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의 특징(07) 그는 예수께서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시편 2:7~9)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oUIAYxAEZyg 1. 들어가며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면 복...
    Date2026.05.24 By갈렙 Views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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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기독론(94)] 다윗의 평생을 넘어지지 않게 지탱해준 힘은 바로 그의 출생의 비밀에 있었다(삼상 18:20~24)_2026-05-17(일)

    2026-05-17(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 [기독론(94)] 다윗의 평생을 넘어지지 않게 지탱해준 힘은 바로 그의 출생의 비밀에 있었다(삼상 18:20~2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S5SJlQXJh00 1. 들어가며 한 사람의 일생을 한 마디 고백으로 ...
    Date2026.05.17 By갈렙 Views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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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기독론(87)] 사사기 시대 350년의 총결산은 과연 무엇을 향하고 있었는가?(사사기 21:25)_2026-05-10(일)

    2026-05-10(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기독론(87)] 사사기 시대 350년의 총결산은 과연 무엇을 향하고 있었는가?(사사기 21:2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4kIdZFz_VcI 1. 들어가며 여호수아가 110세의 나이로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의 ...
    Date2026.05.11 By갈렙 Views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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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악한 영들은 주로 언제 공격해 들어오는가?(마12:43~45)_2026-05-03(일)

    2026-05-03(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악한 영들은 주로 언제 공격해 들어오는가?(마12:43~4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RsSTRvQEYRA 1. 들어가며 우리가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그럴려면 적들의 정체...
    Date2026.05.03 By갈렙 Views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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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기독론(78)] 가나안 정복전쟁을 통해 드러난 귀신들의 10가지 특징(03)(여호수아 23:6~16)_2026-04-26(주일)

    2026-04-26(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기독론(78)] 가나안 정복전쟁을 통해 드러난 귀신들의 10가지 특징(03)(여호수아 23:6~16)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pL6YbH2Q39o 1. 들어가며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진보를 이루지 못하고 ...
    Date2026.04.27 By갈렙 Views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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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기독론(71)] 예수께서는 어떻게 인류를 위한 속건제물이 되셨는가?(레위기 5:14~6:7)_2026-04-19(일)

    2026-04-19(주일) 오후찬양예배 제목: [기독론(71)] 예수께서는 어떻게 인류를 위한 속건제물이 되셨는가?(레위기 5:14~6: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JyA_KxutT2o 1. 들어가며 우리가 신앙생활을 영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성경...
    Date2026.04.20 By갈렙 Views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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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기독론(64)] 하나님께서 봄과 가을 절기에 새겨놓은 예수님에 대한 예표는?(레위기23:23~44)_2026-04-12(일)

    2026-04-12(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기독론(64)] 하나님께서 봄과 가을 절기에 새겨놓은 예수님에 대한 예표는?(레위기23:23~4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9kkU67F4Pwc 1. 들어가며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당...
    Date2026.04.13 By갈렙 Views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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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축사] 우리가 귀신을 쫓아내야만 하는 10가지 이유는?(마가복음6:7~13)_2026-03-29(일)

    2026-03-29(일) 오후찬양예배 제목: 우리가 귀신을 쫓아내야만 하는 10가지 이유는?(마가복음6:7~1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mB2FHlWUuhw 1. 들어가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는 수많은 문제들, 즉 육체의 질병, 가정의 불화, 재정의 ...
    Date2026.03.30 By갈렙 Views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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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축사] 빛의 은사와 불의 은사, 어느 것이 축사에 더 효과적일까? (마가복음 16:17~18)_2026-03-22(일)

    2026-03-22(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빛의 은사와 불의 은사, 어느 것이 축사에 더 효과적일까? (마가복음 16:17~18)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tK4Qx3_e-hM 1. 들어가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 현실이 전부가 아니다....
    Date2026.03.22 By갈렙 Views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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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지식의 말씀의 은사로서, 2가지 종류의 환상을 보는 법(사도행전 10:9~23)_2026-03-15(일)

    2026-03-15(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지식의 말씀의 은사로서, 2가지 종류의 환상을 보는 법(사도행전 10:9~2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TW--TstZBsQ 1. 들어가며 영적 세계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현실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실체다...
    Date2026.03.16 By갈렙 Views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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