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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24. (월) ·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동탄명성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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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q3dTYiU_-MI
날짜 2026-08-23
본문말씀 예레미야 20:9
설교자 정보배 목사

2026-08-23(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기독론(172)] 예표론적으로 볼 때 예레미야는 메시야와 같은 삶을 어떻게 살았을까?(예레미야 20:9)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q3dTYiU_-MI

 

기독론(172)

예표론적으로 볼 때 예레미야는 메시야와 같은 삶을 어떻게 살았을까?

(렘 20:9)

동탄명성교회 ·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예레미야는 한마디로 눈물의 선지자이자 회개의 선지자다. 그는 주전 627년경 요시야 왕 제13년에 사역을 시작하여 주전 586년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까지 약 41년 동안 회개를 외쳤다(렘 1:1-3). 나라와 성전이 무너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백성에게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호소했으므로, 구약에서 회개의 선지자를 꼽는다면 예레미야를 빼놓을 수 없다.

  선지자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증언했다. 하나는 장차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인지를 말로 예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삶으로 메시아의 길을 미리 살아 내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다윗의 의로운 가지와 새 언약의 중보자와 새 출애굽의 인도자가 오실 것을 예언했다. 이것은 다음에 살펴볼 예언론적 측면이다. 이번에는 그가 고난받는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미리 보여 주었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예레미야의 예표적 삶은 여섯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멸망하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둘째, 제사장과 선지자와 정치 지도자와 고향 사람들에게 거절당했다. 셋째,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처럼 해를 당하면서도 보복하지 않았다. 넷째, 타락한 성전을 도둑의 소굴이라고 책망하며 거룩함을 회복하려 했다. 다섯째, 결혼하지 않은 채 사명의 짐을 홀로 담당했다. 여섯째, 오랜 세월 박해와 고난을 받으면서도 말씀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이 길은 오늘 주의 종과 성도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 회개를 외치고 진리를 전하며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길에는 외로움과 반대와 오해가 따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라면 사람의 인정이 없더라도 준비하고 견뎌야 한다. 또한 주의 종 혼자서는 마지막 시대의 사명을 완수할 수 없으므로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예레미야의 삶이 왜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는지와 그의 눈물·거절·온유·성전 책망·고독·고난이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예레미야의 삶은 왜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는가?

  예표란 훗날 나타날 더 완전한 실체를 앞서 보여 주는 인물이나 사건을 가리킨다. 예레미야가 곧 그리스도라는 뜻이 아니라, 그의 사명과 고난 가운데 장차 오실 예수님의 삶을 미리 보여 주는 모습이 있다는 뜻이다. 예레미야는 회개를 외쳤고 자기 백성에게 거절당했으며 홀로 고난을 감당했다. 예수님께서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선포하시고 자기 백성에게 배척당한 뒤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다(마 4:17; 요 1:11).

  예레미야는 약 41년 동안 회개를 외쳤다. 필자가 본격적으로 회개를 외친 기간은 짧게는 6년, 길게 보아도 약 13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예레미야가 걸어간 길과 비교하면 아직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회개와 천국 복음을 전하고 악한 영과 싸우도록 필자를 부르셨다. 이것은 필자가 자신의 사역을 이해하게 된 과정이다.

  필자가 영적 세계를 살피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처음에는 세례 요한 마을에 들어갈 사람으로 알려졌다. 세례 요한처럼 회개를 외쳐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사명을 받은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2024년경 천국의 집이 세례 요한 마을에서 엘리야 마을로 옮겨지는 장면을 보았고,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싸울 때 사용했다는 칼을 받는 체험을 했다. 그때부터 회개를 넘어 악한 영과 싸우는 영적 전사의 사명까지 맡겨졌음을 깨달았다.

  초기의 『회개와 천국복음』은 회개를 통해 구원받고 천국에 들어가야 한다는 데 중심을 두었다. 저주에서 해방되고 악한 영을 내보내는 구체적인 영적 전쟁은 거의 다루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 한 영혼을 돕는 과정에서 귀신과 뱀과 귀신의 집에 관한 영적 세계가 열리면서 사역의 범위가 넓어졌다. 회개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일 뿐 아니라 죄를 통해 들어온 악한 영의 법적 근거를 없애고 실제로 내보내는 출발점임을 더 깊이 깨달았다.

  또한 필자가 받은 사역 훈련에서는 3개월의 기초 훈련 뒤 장교의 첫 계급에 해당하는 소위로 임관하는 영적 체험이 있었고, 이후 별 네 개에 해당하는 단계까지 올라갔다고 확인했다. 이것은 성경의 보편적인 계급표가 아니라 필자의 사명과 훈련을 설명하기 위해 받은 개인적인 영적 체험이다. 핵심은 회개 없이 영적 전쟁부터 시작하면 오래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다. 먼저 자기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정결해져야 전사의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다.

  회개에는 죄의 분량과 형벌의 문제가 따른다. 이스라엘에게는 쌓인 죄악에 따라 바벨론 포로 70년이 정해졌다. 다니엘도 예레미야의 예언을 깨달은 뒤 민족의 죄를 자기 죄처럼 고백하며 회개했다(렘 25:11-12; 단 9:1-19). 하나님께서는 개인과 가문과 민족의 죄를 공의롭게 다루신다. 그러나 진실한 회개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때에는 정해진 분량을 다 채우기 전에 특별한 긍휼을 베푸시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회개의 횟수를 충분히 채워 자기 안의 모든 영을 내보낸 경우가 아니라, 진실한 회개를 보신 하나님께서 귀신의 집을 파괴해 주신 특별한 긍휼을 입었다고 고백한다. 이것을 형벌을 면제받은 특사에 비유할 수 있다. 그렇다고 누구나 회개의 분량을 가볍게 여겨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각 사람은 자기와 조상에게서 내려온 죄를 진실하게 자백하며 하나님께서 정하신 만큼 꾸준히 회개해야 한다.

  죄악의 분량이 완전히 차면 중보기도조차 받지 않으시는 때가 온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거나 부르짖지 말라고 하셨다. 그들의 죄가 심판을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렘 7:16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

  개인의 죄에 따른 영적 영향은 주로 혈통과 가문을 따라 내려오지만, 민족적 심판이 임하면 의인도 공동체의 고난을 함께 겪을 수 있다. 에스겔과 다니엘도 포로가 되었고 예레미야도 예루살렘의 고통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필자는 마지막 때 하나님의 인을 받은 종들을 해하지 말라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에는 특별한 보호의 약속이 있다고 본다(계 7:1-3; 9:4). 그러므로 우리는 아직 회개할 수 있을 때 자신과 가정과 민족을 위해 회개해야 한다.

  민족은 운명 공동체다. 가문의 죄에 따른 형벌은 혈통을 중심으로 나타나지만 전쟁과 기근과 국가적 심판은 같은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함께 닥친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가 회개와 천국 복음을 전하는 일은 개인의 저주만 해결하는 사역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죄악이 가득 차기 전에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여 나라를 살리는 중보 사역이다. 하나님께서 정의와 진리를 구하는 한 무리를 보시고 이 민족을 마지막 시대의 복음 전파자로 사용하시기를 구해야 한다.

3. 예레미야는 멸망할 백성을 위해 어떻게 눈물을 흘렸는가?

  예레미야가 그리스도를 예표한 첫째 모습은 멸망할 백성을 위해 흘린 눈물이다. 그는 자기 백성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어 가는 모습을 생각하며 머리가 물이 되고 눈이 눈물의 근원이 되기를 바랐다. 한두 번 감정에 북받쳐 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돌아보실 때까지 주야로 울고자 했다.

렘 9:1 어찌하면 나의 머리는 물이 되고 나의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

  예레미야에게 더 큰 아픔은 41년 동안 말씀을 전했는데도 정의를 행하고 진리를 구하며 함께 회개하는 한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는 데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그런 사람 하나만 찾아도 성읍을 용서하겠다고 하셨지만, 백성은 끝까지 돌이키지 않았다(렘 5:1). 아무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멸망을 내다보며 울어야 했으니 그의 외로움은 더욱 컸다.

  예레미야애가는 그의 눈물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그는 밤에 슬피 울어 눈물이 뺨에 흐른다고 했고, 백성의 파멸 때문에 눈이 눈물에 상하고 창자가 끊어지며 간이 땅에 쏟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어린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서 기절하고 죽어 가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애 1:2; 2:11). 또한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실 때까지 눈물이 시내처럼 쉬지 않고 흐른다고 고백했다.

애 3:48-50 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물처럼 흐르도다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예수님도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우셨다(눅 19:41-44). 암탉이 새끼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백성을 모으려 하셨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았고, 마침내 집이 황폐해질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예레미야의 눈물은 자기 백성의 멸망을 슬퍼하신 예수님의 눈물을 미리 보여 준다.

마 23:37-38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구약에서는 여호와께서 선지자들을 끊임없이 보내셨다고 말씀한다(렘 7:25-26). 그런데 신약에서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라고 말씀하셨다(마 23:34). 필자는 두 말씀을 연결하여 구약에 선지자들을 보내신 여호와께서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이시며, 한 분 하나님께서 구약과 신약의 구원 경륜을 이루셨다고 믿는다. 예레미야의 눈물과 예수님의 눈물은 한 분 하나님의 긍휼을 보여 준다.

  필자의 삶도 눈물과 함께 준비되었다. 어릴 때에는 무당 계열의 영이 약하게 역사하며 외로움이 많았다고 보며, 혼자 시골 수로에 가서 울곤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뒤에는 약 2년 동안 예배만 드리면 폭포 같은 눈물이 흘렀다. 군 복무 중에도 교회에 가면 다시 눈물이 쏟아졌다. 이것은 자신의 죄에 대한 통회와 구원받은 은혜에 대한 감격이 함께 일어난 개인적인 체험이었다.

  눈물이 많다는 사실 자체가 주의 종의 자격을 자동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영혼이 멸망하는데도 아무런 아픔이 없고, 성도의 고통을 자기 일처럼 품지 못한다면 목자의 길을 오래 갈 수 없다. 말씀을 전하는 지식과 함께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긍휼이 있어야 한다. 예레미야의 눈물은 감상적인 슬픔이 아니라 백성을 살리기 위해 41년 동안 회개를 외치게 한 사명의 동력이었다.

  주의 종에게 눈물이 필요한 까닭은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고난이 올 때 사명을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진리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말씀을 거절하고 멸망으로 가는 사람을 볼 때 가슴 아파하며 울 수 있어야 한다. 오늘 필자는 회개의 말씀을 듣고 함께 따라오는 성도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특히 2024년 5월경 유튜브를 통해 회개와 천국 복음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회개기도문을 찾았을 때, 오랫동안 준비한 일을 하나님께서 친히 여시는 것을 보았다.

4. 예레미야는 누구에게 거절과 박해를 받았는가?

  예레미야가 그리스도를 예표한 둘째 모습은 자기 백성과 지도자들에게 거절당한 일이다. 그는 적어도 네 부류에게 심각한 박해를 받았다. 첫째는 성전의 총감독이었던 제사장 바스훌이다. 바스훌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한 예레미야를 때리고 성전 베냐민 문 위층에 있는 나무 고랑에 채웠다.

렘 20:2 이에 바스훌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때리고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베냐민 문 위층에 목에 씌우는 나무 고랑으로 채워 두었더니

  예레미야도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이었지만, 선배 제사장은 그가 전한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렘 1:1-2). 언약 백성과 성전과 다윗 왕조가 있으니 예루살렘이 망할 수 없다는 기존의 생각을 예레미야가 깨뜨렸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일이 오히려 맞고 결박당할 죄처럼 취급되었다.

  둘째는 거짓 선지자 하나냐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멍에를 받아들여야 산다는 뜻으로 목에 나무 멍에를 메었다. 그러나 하나냐는 모든 포로가 2년 안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하며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었다. 하나님께서는 나무 멍에를 꺾은 대신 쇠 멍에를 메우겠다고 말씀하셨다(렘 28:10-14). 듣기 좋은 거짓 예언이 참된 경고를 배척한 것이다.

  셋째는 정치 지도자들과 시드기야 왕이다. 예레미야는 애굽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심판의 도구로 세우신 바벨론에 항복해야 생명을 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들은 이를 매국적인 말로 규정하고 그를 죽이려 했다. 왕의 허락을 받아 예레미야를 물 없는 구덩이에 던졌고, 그는 진창 속에 빠졌다(렘 38:4-6).

  넷째는 고향 아나돗 사람들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보호하기는커녕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며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렘 11:21 여호와께서 아나돗 사람들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네 생명을 빼앗으려고 찾아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 두렵건대 우리 손에 죽을까 하노라 하도다

  예수님도 제사장과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 배척당했고, 빌라도와 헤롯 같은 정치 지도자에게 넘겨졌으며, 고향 사람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셨다(막 6:1-6; 15:1-15). 자기 땅에 오셨지만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않았다(요 1:11). 예레미야가 제사장과 선지자와 왕과 고향 사람에게 거절당한 모습은 예수님의 배척을 미리 보여 준다.

  필자도 회개와 귀신론과 기존 신학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전하면서 여러 선배에게 만류를 받았다. 방송하지 말고 자기 교회 안에서만 가르치라는 권고도 들었다. 그러나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출신 지역이나 부모의 신분 같은 바꿀 수 없는 조건을 이유로 말씀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생명의 말씀과 천국의 비밀은 듣기 원하는 사람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 다만 사람과 다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맡은 말씀에 충성하기 위해 담대해야 한다.

5. 예레미야는 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잠잠했는가?

  예레미야가 그리스도를 예표한 셋째 모습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처럼 잠잠했던 일이다. 하나님께서 원수들의 음모를 알려 주시기 전까지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나무와 그 열매와 함께 멸하고 이름까지 지워 버리려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안 뒤에도 사적인 복수를 선택하지 않았다.

렘 11:19 나는 끌려서 도살 당하러 가는 순한 어린 양과 같으므로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 꾀하기를 우리가 그 나무와 열매를 함께 박멸하자 그를 살아 있는 자의 땅에서 끊어서 그의 이름이 다시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함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이 모습은 고난받는 메시아에 관한 이사야의 예언과 이어진다. 메시아는 곤욕을 당하고 괴로울 때에도 입을 열지 않으며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행동하실 것이었다.

사 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예수님은 이 말씀대로 거짓 고발과 조롱과 십자가형을 받으면서도 개인적인 보복을 구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이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다(눅 23:34). 스데반도 돌에 맞아 죽으면서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말아 달라고 기도했다(행 7:60).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해친 이의 구원을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잠잠함은 진리를 말하지 않는 비겁함이 아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에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받은 모욕과 억울함을 갚기 위해 고소와 보복에 매달리지는 않았다. 공적인 진리는 담대하게 증언하되 사적인 상처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어린양의 길이다.

  필자에 관하여 행위구원론자라고 비판하는 글을 쓰고 사역을 공격한 이들도 있었다. 어떤 이는 나중에 자신의 사역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필자는 그 비판 글을 돈으로 내리게 하거나 법적 보복을 선택하지 않았다. 연락을 이어 가지는 않았지만 그 사람을 응징하는 데 사명의 힘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억울함을 품고도 하나님께 판단을 맡기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자신을 힘들게 한 사람을 반드시 굴복시켜야 마음이 풀린다면 아직 십자가의 온유를 더 배워야 한다. 용서는 죄를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최종 심판권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이다. 예레미야가 순한 어린양처럼 고난을 감당한 삶은 원수까지 용서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미리 보여 준다.

6. 예레미야는 타락한 성전을 어떻게 책망하고 깨끗하게 했는가?

  예레미야가 그리스도를 예표한 넷째 모습은 타락한 성전을 정결하게 하려 한 일이다. 당시 백성은 성전이 있으니 안전하다고 말하면서도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거짓 맹세와 우상숭배를 계속했다(렘 7:4-10). 성전 안팎에서는 태양과 여러 우상을 섬기는 일이 벌어졌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을 도둑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책망했다.

렘 7:11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가 성전 기물을 직접 뒤엎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전의 죄를 드러내고 회개를 촉구함으로 성전을 정결하게 하려 했다. 성전이라는 건물이 죄를 가려 주는 부적이 될 수 없으며, 예배하는 백성의 삶이 거룩해야 하나님께서 그곳을 받으신다고 선포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그리고 이사야 56장 7절과 예레미야 7장 11절을 함께 인용하셨다. 하나님의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어야 하는데 종교 지도자들이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마 21: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예레미야가 말씀으로 책망했던 성전의 타락을 예수님은 행동으로 심판하셨다. 두 사람 모두 성전의 외형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와 거룩한 삶을 요구했다. 이 점에서 예레미야의 성전 책망은 성전을 정결하게 하신 예수님의 사역을 미리 보여 준다.

  오늘 교회도 사람을 돈 버는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교회 안에서 다단계 사업이나 사적인 이익을 위해 성도 관계를 이용하면 공동체가 무너진다. 성도는 서로에게서 이익을 얻기 위해 만나는 사람들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섬기고 구제하며 천국을 준비하도록 돕는 지체들이다. 교회는 기도와 말씀과 회개와 사랑이 흐르는 집이어야 한다.

  주의 종도 헌금과 직분을 자기 권력과 탐욕을 채우는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성도 역시 교회를 세상 사업의 시장으로 바꾸지 않아야 한다. 예레미야와 예수님이 성전의 타락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듯이, 우리는 교회를 거룩하게 보존하고 하나님만 높이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

7. 예레미야는 왜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사명의 짐을 졌는가?

  예레미야가 그리스도를 예표한 다섯째 모습은 사명의 짐을 홀로 담당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유다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거나 자녀를 두지 말라고 하셨다. 곧 닥칠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부모와 자녀가 죽고 장사조차 지내지 못한 채 새와 들짐승의 먹이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렘 16:1-4).

렘 16:2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

  예레미야의 독신은 결혼 자체가 나쁘기 때문이 아니었다. 다가올 심판의 참혹함을 그의 삶으로 보여 주고, 가족에게 임할 고통까지 더하지 않기 위한 특별한 명령이었다. 그는 아내와 자녀의 위로 없이 백성의 죄와 하나님의 말씀을 홀로 품어야 했다. 지도자는 때때로 아무도 대신 내려 줄 수 없는 결정을 하나님 앞에서 홀로 감당해야 한다.

  예수님도 결혼하지 않으셨고, 제자들이 곁에 있었지만 십자가의 짐은 홀로 지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새도 거처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아무도 예수님의 마음과 사명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마 8: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사도 바울도 복음 사역에 전념하기 위해 독신으로 살았다(고전 7:7-8, 32-35). 그러나 모든 주의 종이 독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예레미야와 예수님과 바울에게는 각자의 사명에 맞는 길이 주어졌다. 중요한 것은 결혼 여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짐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고 감당하는 충성이다.

  필자는 배우자가 곁에서 생활의 많은 부분을 감당해 주는 은혜에 감사한다. 설교와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옷과 식사와 가정을 돌보아 주기 때문에, 최근에는 감사의 마음으로 갤럭시 Z 플립8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것은 예레미야처럼 홀로 살아야 했던 사람이 얼마나 외로웠을지를 더 깊이 생각하게 한다. 가족의 도움을 받는 주의 종은 그 섬김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배우자와 동역자가 있어도 지도자가 하나님 앞에서 홀로 결정해야 할 순간은 남아 있다. 모두가 반대해도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다면 그 길을 선택해야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감당해야 한다.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사람의 인기와 다수의 의견에 끌려가게 된다. 예레미야의 고독은 홀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길을 미리 보여 준다.

8. 예레미야의 고난은 오늘 주의 종과 성도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예레미야가 그리스도를 예표한 여섯째 모습은 오랜 고난을 받으면서도 사명을 포기하지 않은 일이다. 그는 맞고 결박당했으며 감옥과 진창 구덩이에 던져졌고, 죽음의 위협과 조롱을 반복해서 받았다. 한때 다시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서 불붙는 것 같고 골수에 사무쳐 견딜 수 없었다.

렘 20: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참된 소명은 박수가 없을 때 드러난다. 사람들의 반응이 좋을 때만 전하는 말씀이라면 고난이 오면 멈추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 받은 말씀은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불이 된다. 예레미야가 41년 동안 회개를 외칠 수 있었던 힘은 성격의 강함이 아니라 그 안에서 타오르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모든 사명에는 홀로 준비하는 기간이 있다. 필자도 2014년부터 회개와 천국 복음을 준비했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2024년 5월경부터였다. 오랜 기간 말씀을 연구하고 회개하며 방송을 계속한 뒤에야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말씀이 전달되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한순간을 위해 외로운 준비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필자가 영적 세계를 살피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천국에서 예레미야는 이 땅의 주의 종들이 어떻게 사명을 감당하는지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것은 성경 본문이 직접 말하는 교리가 아니라 필자가 받은 영적 체험의 내용이다. 그 체험은 주의 종의 눈물과 고난과 충성을 하나님께서 하나도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성도들의 작은 섬김도 헛되지 않다. 필자는 예배와 전도와 찬양과 기도와 식당 봉사 같은 수고가 천국에서 꽃과 물고기와 새와 보석과 같은 상급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아 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상을 줄 근거를 마련하시려고 시간과 기회를 주신다. 그러므로 듣기만 하는 자리에 머물지 않고 각자의 은사와 물질과 수고로 복음 사역에 참여해야 한다.

  영적 전쟁에서는 지휘관의 판단과 군사들의 순종이 함께 중요하다. 지휘관이 어떤 작전을 세우느냐에 따라 부하들의 생명과 승패가 달라지듯이, 주의 종은 성령의 음성을 정확히 듣고 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성도들은 맹목적으로 사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옳은지 분별하면서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협력해야 한다. 회개로 정결해진 성도들이 함께 설 때 마지막 아마겟돈 전쟁에 참여할 강한 영적 군대로 준비될 수 있다.

  주의 종도 혼자서는 마지막 사명을 완성할 수 없다. 성도들이 기도할 때 주의 종은 더 정결하게 다듬어지고 말씀과 영적 싸움에 집중할 힘을 얻는다. 필자가 회개와 천국 복음을 전하고 영적 전사들을 세우는 길을 갈 수 있었던 데에는 성도들의 중보가 있었다. 지도자는 성도를 섬기고 성도는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며 서로 협력해야 한다.

  한 사람이면 패할 수 있지만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고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전 4:12). 예레미야 시대에는 그와 함께 회개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마지막 시대에는 말씀을 알아듣고 함께 회개하며 싸우는 한 무리가 세워져야 한다. 동탄명성교회가 그 무리 가운데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과 열방에 회개와 천국 복음을 전해야 한다.

  주의 종의 길은 편안함을 보장받는 길이 아니다. 눈물과 거절과 억울함과 외로움과 고난을 통과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예레미야처럼 말씀의 불을 품고, 예수님처럼 원수를 용서하며, 성전을 거룩하게 하고, 성도들과 협력한다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다.

9. 나오며

  예레미야가 삶으로 미리 보여 준 그리스도의 여섯 가지 모습을 살펴보았다. 그는 멸망할 백성을 위해 울었고, 제사장과 거짓 선지자와 정치 지도자와 고향 사람들에게 거절당했으며,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보복하지 않았다. 또한 타락한 성전을 책망하고, 결혼하지 않은 채 사명의 짐을 홀로 지며, 약 41년 동안 고난 속에서도 말씀을 전했다.

  예레미야의 눈물은 예루살렘을 보며 우신 예수님의 긍휼을 보여 준다. 여러 지도자와 자기 고향에게 거절당한 모습은 자기 백성에게 배척당하신 예수님을 보여 주며, 어린양처럼 잠잠했던 태도는 십자가에서 원수까지 용서하신 예수님을 보여 준다. 성전을 도둑의 소굴이라고 책망한 말씀은 성전을 정결하게 하신 예수님의 행동으로 이어진다.

  예레미야의 독신과 고독은 십자가의 짐을 홀로 지신 예수님의 길을 바라보게 한다. 그의 오랜 고난과 마음속 말씀의 불은 참된 주의 종이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명으로 살아야 함을 가르친다. 개인적인 영적 체험과 계급과 천국의 상급에 관한 내용은 성경의 직접 진술과 구별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회개와 충성과 섬김을 기억하신다는 목회적 교훈을 준다.

  오늘 주의 종과 성도에게도 눈물과 담대함과 온유와 거룩함과 인내가 필요하다. 진리를 전할 때에는 물러서지 않아야 하지만 개인적인 상처 때문에 보복해서는 안 된다. 교회를 사적인 이익의 수단으로 만들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고독과 준비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무엇보다 영적 전쟁에 앞서 자기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정결해져야 한다.

  마지막 시대의 사명은 한 사람의 힘만으로 완성할 수 없다. 주의 종은 성도를 생명 다해 섬기고, 성도는 기도와 봉사와 물질과 은사로 함께해야 한다. 각자의 작은 충성은 하나님 나라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대한민국과 열방을 살리는 회개와 천국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불로 품고 예수님처럼 고난 가운데서도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며, 서로 협력하여 마지막 시대의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그리하여 눈물과 회개와 충성으로 주님의 길을 준비하고 열방의 영혼을 살리는 일에 참여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8월 24일(월)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이 설교는 구약의 예레미야 선지자가 고난 가득한 삶을 통해 어떻게 장차 오실 메시야의 삶을 예표했는지 고찰하는 설교입니다. 정보배 목사는 예레미야를 '눈물과 회개의 선지자'로 정의하며, 그가 멸망해가는 민족을 보며 흘린 눈물, 동족으로부터 당한 거절과 핍박, 그리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 같은 인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평행을 이룬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성전을 정화하려 했던 외침이나 고독한 사명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행적을 통해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의 선지자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분석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설교는 오늘날의 사역자들 또한 이러한 회개의 사명을 이어받아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고 민족을 살리는 영적 전사의 길을 가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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