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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22. (화) ·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동탄명성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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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8do3PUAEadU

아침묵상입니다.

제목:[사역자론(17)] 진정한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천국에서 받을 5대 면류관은 무엇인가?(01)(고전4:1~2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8do3PUAEadU

 

[이 설교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7가지 질문들]

1.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맡기신 뜻과 사명은 어떻게 발견되는가?
2. 하나님의 부르심은 왜 충성의 과정 속에서 점차 드러나는가?
3. 악한 영의 방해를 이기고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천국의 면류관은 무엇이며 사역자의 삶을 어떻게 증언하는가?
5. 다섯 면류관 가운데 충성의 면류관은 누가 받는가?
6. 모세와 다윗은 맡겨진 백성을 위해 어떻게 충성했는가?
7. 오늘 맡겨진 작은 일과 영혼들을 위해 어떻게 충성해야 하는가?

 

 

[설교핵심]

본 설교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천국에서 받게 될 영광스러운 보상인 다섯 가지 면류관을 소개하며,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충성의 면류관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합니다. 정보배 목사는 요셉과 같은 성경 인물들의 삶과 자신의 목회 경험을 예로 들어, 우리 삶의 모든 사건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아래 있음을 역설하며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특히 충성이란 단순히 잘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책임을 끝까지 이행하는 신실함을 의미하며, 이는 성도들을 향한 중보의 마음과 영적 싸움을 감내하는 태도로 증명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설교는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작은 일에 충실함으로써 내세의 상급을 준비하고, 주님께 인정받는 참된 일꾼으로 거듭날 것을 강력히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역자론(17)

진정한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천국에서 받을 5대 면류관은 무엇인가?(01)

(고전 4:1-20)

동탄명성교회 ·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이 땅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아간다. 그러나 자신이 왜 태어났으며 하나님께서 어떤 뜻과 섭리(攝理, providence) 가운데 자신을 이 땅에 보내셨는지를 아는 사람과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전혀 다른 인생을 산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가정의 구원을 이루고, 주의 종을 위해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길 기본적인 책임을 맡기셨다. 그 가운데에는 모세나 바울처럼 특별한 사명(使命, mission)을 받고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한 사람의 인생길을 처음부터 전부 보여 주시는 것은 아니다. 요셉도 열일곱 살에 형들의 곡식 단이 자기 단에 절하고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지만, 애굽의 총리가 되어 가족을 살릴 것까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지는 못했다(창 37:5-11). 그는 꿈을 마음에 간직한 채 종살이와 감옥을 지나면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하나씩 깨달아 갔다.

  필자도 예수님을 믿던 열여덟 살 무렵부터 나 자신이 목사가 될 것이라는 마음을 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성경 지식도 없었고, 찬송가도 몰랐고,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라디오 신앙 상담에서 목회자는 특별한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잠시 그 생각을 접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군에서 군종병으로 일하게 하시고, 교회학교 교사와 찬양 인도자로 섬기게 하셨고, 마침내 신학대학원에 들어가는 길까지 차례로 열어 주셨다.

  사실 고등학교 2학년 고등부 주일학교에 처음 나가게 되었는데, 이미 다른 친구들은 삭개오와 나아만 장군, 사르밧 이야기만 들어도 다 그 일들을 알고 있었고 여러 복음성가도 기타를 치면서 잘 불렀다. 그러나 필자에게는 모두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목사가 될 것 같다”라는 생각만은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번 말씀에서 바울은 자신과 동역자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라고 말한다. 맡은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재능이나 명성이 아니라 충성(忠誠, faithfulness)이다. 천국의 면류관(冕旒冠, crown)은 바로 이 땅에서 주님이 맡기신 일을 어떻게 감당했는지를 드러내는 영광의 상급이다.

고전 4:1-2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맡은 일이 작다고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 새벽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일,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일, 가족의 구원을 위해 회개하는 일, 교회의 작은 필요를 채우는 일도 하늘에서는 잊히지 않는다. 하나님은 작은 일에 충성한 사람에게 더 큰 일을 맡기시고, 끝까지 신실했던 사람에게 충성의 면류관을 씌우신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사명을 어떻게 알게 하시며, 천국의 면류관이 무엇을 증언하는지, 맡은 자가 어떠한 충성으로 그 상을 준비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맡기신 뜻과 사명은 어떻게 발견되는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뜻과 사명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그것을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과정에서 알게 된다. 어떤 사람은 요셉처럼 어린 시절부터 반복되는 꿈과 분명한 말씀을 통해서 알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삶의 만남과 사건과 훈련을 지나면서 뒤늦게 자기 길을 깨닫는다. 중요한 것은 우연처럼 보이는 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아내는 것이다.

  필자는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꿈을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啓示, revelation)의 꿈으로 분별해 왔다. 요셉의 꿈도 한 번의 호기심으로 사라지지 않았다. 형들이 그를 “꿈꾸는 자”라고 불렀을 만큼 분명했고, 훗날 형들이 양식을 구하러 와서 절했을 때 그 꿈이 실제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다(창 42:6-9). 하나님이 주신 꿈과 환상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사람의 심령에서 사라지지 않고 때가 되면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필자가 처음 예수님을 영접했을 때의 일이다. 흰옷을 입으신 예수님께서 나타나 손을 얹어 무릎을 꿇고 있는 제 머리에 안수해 주셨다. 다만 그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신 것 같은 것은 분명하다. 그때는 워낙 악한 영들이 많아서 그것을 다 기억에 저장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생을 두고 그때 하신 말씀을 발견해 나간 것 같다. 

  필자의 어머니 권사님께서 요양원에 계실 때 천국에 가셨다. 그리고 거기서 주님을 뵌 체험을 나에게 들려주었다. 어머니께서 본 주님은 흰 머리를 하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계셨다. 주님께서는 “지금은 내려가고 일 년 뒤에 오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 이것은 필자의 어머니가 체험한 영적 사건이다. 이러한 체험은 사람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해진 때와 사명을 다하기까지 이 땅에서 충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필자는 대학교 때에 국어국문학을 공부했고 교생 실습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교육계로 들어오라는 간곡한 권유를 받기도 하였다. 그때 교생실습에 채점을 매겼던 교육감은 나에게 가르치는 은사가 있으니 꼭 교사가 되어 나라를 위해 일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를 목회자로 부르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기 전이다. 학교에 있으면서 신학대학원 시험을 어떻게 치르는지 알아보려고 했다.

  신대원 시험을 약 다섯 달 앞둔 어느 날이었다. 대학교 중앙도서관 복도에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준비 모임을 갖는다는 광고를 보았다. 일곱 명가량이 모였다. 필자가 그 자리에 간 이유는 장차 신대원 시험에 무슨 과목이 있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려고 간 것이었는데, 성경을 잘 을 잘 알고 있다는 이유로 성경 과목 정리를 맡게 되었다. 군 제대후에 전국의 부흥집회를 하시는 이상관 목사님("생명의 성령의 법 세미나" 강사)을 따라 다니며 찬송 인도를 하게 되었는데, 남는 시간마다 성경을 읽어 각 장의 내용을 익혀 두었던 일이 그 자리에서 인정을 받을 줄은 필자도 몰랐다. 그리고 5개월 후에 연습 삼아 치러 본 신대원 시험에 덜컥 합격했고 그 뒤에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다.

  이처럼 사명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완성된 설계도대로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쌓아 둔 지식들, 그리고 만난 사람, 그리고 우연처럼 보이는 벽광고지 한 장, 맡겨진 작은 섬김을 서로 연결하여 길을 여신다. 그러므로 오늘 듣는 말씀 한마디와 만나는 사람 한 명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그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발견하게 하는 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부르심은 왜 충성의 과정 속에서 점차 드러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찾으시고 어떤 사람에게 당신의 일을 맡기시는가? 하나님께서는 무슨 일이든지 그것이 작은 일이라도 그것에 충성하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신다. 필자도 처음부터 지금처럼 성경과 성령의 사역에 함께 쓰임받을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렇게 강력한 불의 사역자로 쓰임받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단지 대학교 1학년에 교회학교 초등부(3~4학년)를 섬기고, 군대에 들어가서 군종병으로 일하면서 설교하고, 그리고 제대 후에는 부흥집회에서 찬양을 인도하고, 신학교에 들어가서 신학을 공부하는 과정을 충성스럽게 밟아나가자 다음 단계가 차례로 열렸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 요셉처럼 한꺼번에 모두 보여주지 아니하는 것일까? 왜 하나님께서는 나의 미래를 단계적으로 보여주시는가?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아직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모든 것을 한꺼번에 알려주면, 처음부터 교만해지거나 겁에 질려 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한 단계 한 단계의 순종을 요구하시고 그 순종이 확인되면 다음 단계를 보여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날 문득 알게 되는 소명은 단순히 나의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순종을 통해 그 소명을 감당할 사람으로 변화되는 과정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감당할 수 없는 미래의 무게를 한꺼번에 지우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늘 맡긴 일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신 뒤 그다음 일을 맡기신다. 작은 일에 충성하면 더 큰 일을 맡기고, 그 일에도 충성하면 더 넓은 사역과 더 큰 은사와 권세를 주신다. 이것은 사람을 차별하는 방식이 아니라 감당할 그릇을 빚는 하나님의 훈련이다(마 25:21).

마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그렇다. 이 세상에 보내어진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하나님께서 사용할 그릇의 크기와 모양이 각각 다르다. 모세가 걸어가야 할 길과 아론과 미리암과 여호수아가 걸어가야 할 길이 달랐다. 신약에서도 바울의 길과 의사 누가의 길과 디모데의 길은 서로 같지 않았다. 사실 모든 성도가 다 똑같은 직분과 다 똑같은 사역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자리에서든 하나님께 받은 몫을 발견하여 그 일을 끝까지 감당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쓰신 성경 인물들을 보라. 그들로는 아담,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유다, 모세, 여호수아, 다윗, 엘리야, 엘리사,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베드로, 바울, 디모데, 누가, 요한 등이 있는데, 이들은 서로 다른 사명을 각각 수행했다. 이들은 같은 일을 하도록 복제된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 시대에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감당한 사람들이다.

  반대로 부르심과 예정된 길이 있다고 해서 그 길을 저절로 완주하는 것도 아니다. 구약의 사울 왕은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말씀에 끝까지 순종하지 못했고, 신약의 가룟 유다도 사도로 택함을 받았지만 주님을 떠나 자기 길을 가고 말았다. 그러므로 “나는 만세전에 구원받을 자로 선택받았으니 어떻게 살아도 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맡겨진 사명은 계속해서 찾고 구하며 순종할 때, 비로소 열매가 맺히기 마련이다.

  필자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작은 문을 열어주셨다. 그래서 내가 그 문으로 들어가 충성하면, 하나님께서는 다음 문을 열어 주셨다. 말씀을 연구하는 눈과 성령의 은사도 같은 방식으로 더해졌다. 그러므로 지금 하는 일이 작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낙심해서는 안 된다. 오늘의 충성이 내일의 사명을 밝히는 등불이다.

4. 악한 영의 방해를 이기고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런데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알려면 먼저 무엇이 필요한가? 그것은 그것을 알게 해 달라고 하는 간구의 기도일까,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내 사명을 알기 위해서 제일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회개(悔改, repentance)하는 일이다. 필자는 지금도 많이 어렵지만, 왜 처음부터 환상과 사명의 전모를 분명히 보지 못했는지를 처음에는 정말 몰랐다. 당시에는 조상의 우상숭배를 통해 내려온 무당의 영과 조상 영과 부처의 영 등 수많은 악한 영들이 내 머리 특히 내 눈에 가득했고, 그것들이 나의 영적인 눈을 가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선명하게 보고 특별한 사역자의 길만 걸었다면, 아마 영적으로 눌려 자기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의 형편을 깊이 헤아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필자 자신도 많은 회개와 영적 싸움을 통하여 막힌 것을 뚫고 나왔기에, 악한 영의 방해로 사명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길이 무엇인지를 전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가 사역 현장에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무당의 영과 부처의 영과 조상 영이 강하게 역사하는 가정은 신앙의 길이 막히고 반복되는 가난과 어려움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런 가정에 전혀 소망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필자도 같은 방해의 역사를 회개와 영적 싸움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지금 자기의 앞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기 사명이 없다고 단정해서는 아니 된다. 회개하며 주님을 찾으면 가려졌던 길이 점차로 열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의 사명을 가리고 있는 악한 영을 치우려면, 막연히 “언젠가 나도 알게 되겠지” 하며 기다려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하나님께 구하고 말씀을 가까이하며, 우상숭배와 불순종의 죄를 구체적으로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맡겨진 일을 충성스럽게 행해야 한다. 영적인 눈은 호기심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정결과 순종과 충성의 과정에서 밝아지기 때문이다.

  가족 구원을 위한 회개와 영적 싸움도 중요하다. 피로 연결된 가족을 위해 회개하고 그들을 붙드는 악한 영을 십자가에 세우는 일을 계속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싸움에 필요한 영적 계급과 권세를 나에게도 더하신다. 싸움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더 높은 영적 계급만을 구해서는 아니 된다. 실제 전쟁에 참여하고 때로 공격을 받아도 영혼을 살리기 위해 물러서지 않을 때 더 큰 권세가 맡겨지기 때문이다.

  필자가 영적 사역의 훈련을 받을 때에는 먼저 자기 안에 있던 악한 영들과 그것들이 만든 집을 처리하는 일까지 매우 힘든 여정을 통과해야 했다. 그러나 그것들을 다 제거한 뒤에는 성도들을 도울 수가 있었다. 지금은 성도들을 괴롭히는 영들을 불러내 차례로 처리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 때로 그 일을 감당하면서 허리가 휘고 손이 떨릴 만큼 고통도 컸지만, 맡겨진 성도들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더욱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피로 연결되지 않은 성도들의 영적 문제까지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를 스승 목사님에게 여쭤보았다. 그때에 스승 목사님은 한 교회의 담임목사는 교회에서는 영적 부모가 됨으로 성도들을 위한 사역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이는 필자가 훈련 과정에서 배우고 체험한 영적 사역의 원리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자신에게 은사와 권세를 자기 자랑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맡겨진 영혼을 살리는데에 써야 한다. 

  그러므로 사명을 찾는 사람은 먼저 자기 안의 방해를 회개로 처리하고, 이미 맡겨진 가족과 교회와 영혼을 위해 충성으로 처리해야 한다. 내가 편안해질 만큼만 회개하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맡겨진 사람이 자유함을 얻을 때까지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그 충성의 길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보냄받았는지를 더욱 분명히 알려 주신다.

5. 천국의 면류관은 무엇이며 사역자의 삶을 어떻게 증언하는가?

  그렇다면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쓰게 될 면류관은 누구에게 주어지는 것인가? 그것은 이 땅에서 주님이 맡기신 일을 신실하게 수행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그러므로 면류관은 일종의 명예상인 것이다. 사실 구원(救援, salvation)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 것이지만, 천국에서 받을 상은 이 땅에서 어떻게 살고 무엇을 주님께 드렸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교회에 나와서 작은 화분이지만 거기에 물을 한 번 준 일, 예배 설교자를 위해 물 한 잔을 준비하여 강대상에 올리는 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드린 여러 헌금들과 봉사들도 하늘에서는 그 상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필자가 영적 세계를 살피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천국에 자기의 집이 있는 경우에 1층에는 다 금으로 만든 책상과 같은 것이 있고, 그 위에 각 사람이 받은 면류관들이 놓여 있음을 본다. 그런데 예배드리러 갈 때를 보면 모두가 다 그 면류관들을 쓰고 예배드리러 간다. 그리고 여러 면류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것을 어떻게 한꺼번에 쓰는지 유심히 살펴보니, 양손으로 면류관을 모으면 하나의 면류관처럼 합쳐졌다. 그리고 그것을 머리에 쓴다고 할지라도 전혀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1층의 책상 위에 면류관을 내려놓으면 다시 각각의 면류관으로 나뉘어 제자리에 놓이곤 하였다.

  또한 이때 성도들이 받을 면류관은 모양과 거기에 박혀있는 보석들과 거기에서 나오는 빛이 각각 달랐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은 그 사람이 여태껏 어떤 길을 걸어왔으며 무엇에 충성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먼저, 십사만 사천 명의 보좌에 앉아있는 이들에게는 모두가 자신의 머리에 다 면류관을 쓰고 있었고, 이십사 장로들을 보니, 어떤 장로들은 네 개, 또 어떤 장로들은 다섯 개 이상의 면류관을 쓴 이도 있다.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일반 성도 가운데서 앞자리에 서서 예배하는 이들 중 한두 개의 면류관을 쓴 이들이 있지만, 세 개를 쓴 경우는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상급으로 받을 면류관을 여러 개를 자기의 머리에 쓰더라도 목이 무거워지는 일도 없었다. 천국의 것은 이 땅의 물질 법칙에 갇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면류관은 그 사람을 과시하는 데 쓰이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었다. 그러므로 천국의 상을 준비한다는 것은 자기 이름을 높이는 일이 아니라, 받은 모든 영광을 다시 주님께 돌려드릴 삶을 준비하는 것이다.

  성경의 중요한 인물들이 받은 면류관과 천국 집과 영적 상태를 살피며 자료를 정리해 보니, 위대한 신앙인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이 '충성의 면류관'이었다. 그리고 가장 받기 어려운 것은 '생명의 면류관'이었다. '생명의 면류관'은 목숨을 바친 순교자에게 주어지며, 스데반도 이 면류관을 쓰고 있었다. 또한 생명의 면류관은 육체적인 순교만이 아니라 자기 마음과 생명을 온전히 주님께 드린 사람에게도 주어질 수 있다.

계 2:10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그래서 이번 첫 시간에는 진정한 사역자들이 받는 다섯 면류관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고 널리 발견되는 '충성의 면류관'에 대해 집중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면류관'은 그 사람이 유명하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니다. 다만 그들이 하나님이 맡기신 자기의 책임을 끝까지 감당했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어도, 맡은 자리에서 신실했다면 주님께서 그 충성을 기억하신다.

  그러므로 상을 사모하는 일은 탐욕이 아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그분이 맡기신 일을 잘 감당하고, 마지막 날 “잘하였도다”라는 칭찬을 받고자 하는 거룩한 열망이기 때문이다. 천국의 면류관을 바라보는 사람은 사람의 박수보다 하나님의 평가를 중히 여기며, 보이는 일뿐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 작은 일에도 충성한다.

6. 다섯 면류관 가운데 충성의 면류관은 누가 받는가?

  그렇다면 '충성의 면류관'은 대체 누가 받는가? 그것은 주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맡았던 사람이 받는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맡지 않은 사람에게 충성을 요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고린도전서 4장 1-2절에서도 “맡은 자”로 번역된 말은 헬라어 오이코노모스(oikonomos)이며, 집을 관리하도록 책임을 부여받은 청지기(steward)를 가리킨다.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자기 것처럼 소유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인이 명령한 뜻대로 관리하고 보고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고로 청지기에게는 두 가지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는 종처럼 주인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맡겨진 것을 주인처럼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주인이 개에게 먹이를 앞에 두고 돌아올 때까지 먹지 말라고 명했다면, 배가 고프고 침이 흘러도 기다리는 것이 충성이다. 자기 욕구보다 주인의 명령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그리고 충성이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만 골라서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부족하고 힘들어도 주님이 맡기셨다면 그것을 감당하는 것이다. 맡겨진 일을 내가 감당할 수 없어서 혹시 넘어지거나 악한 영의 공격을 받아 수행하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보시고 그에게 감당할 능력을 더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하다가 죽어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는 마음으로 맡겨진 책임을 붙드는 것이 충성인 것이다.

  필자가 미국에 회개와 천국복음 선교를 다녀올 때였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 했다. 오랜 비행 중에 앞으로 나올 책을 교정하다가 잠시 쉬면서 옛날 영화 「국제시장」을 보았다. 흥남 철수 때 주인공은 아버지에게 어린 여동생을 끝까지 지키라는 부탁을 받지만, 배에 오르는 마지막 순간에 동생의 손을 그만 놓치고 만다. 그는 평생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짐을 안고 살다가 훗날 미국으로 입양된 동생을 다시 만나 눈물로 사과하는 장면이 나온다.

  필자에게는 약 십사 년 만의 미국 방문이었다. 과거에는 장거리 이동 뒤 몸살로 며칠씩 눕곤 했지만, 이번에는 중보기도팀이 기도해 주었기에 무사히 일정을 감당할 수 있었다. 긴 비행시간에도 놀기보다 출판할 책을 교정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잠시 본 영화 한 편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지키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필자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과 사명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주님, 일평생 주님이 맡기신 일에 대하여 후회 없는 인생을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이것이 충성이다. 맡겨진 일을 하다가 아무리 힘든 상황이 발생한다고 할지라도 마지막까지 맡은 것을 붙들고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충성인 것이다.

  특히 충성은 성품과도 관련된 것으로서, 결과보다 책임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것이 드러난다. 많은 사람을 이끌었어도 자기 영광을 구했다면 충성된 청지기라고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아무리 작은 교회와 몇 명의 영혼만을 맡았어도 주님의 마음으로 끝까지 돌보았다면 그는 충성된 사람이다. 주님은 성공의 숫자보다 신실함을 보시고 충성의 면류관을 주신다. 

7. 모세와 다윗은 맡겨진 백성을 위해 어떻게 충성했는가?

  성경 66권에서 충성을 다했던 대표적인 인물이 있다면, 그는 대체 누구인가? 그는 모세와 다윗이다. 

  첫째, 모세다. 그는 하나님의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했던 인물이다(히 3:4-6). 하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는 사명을 맡기셨다. 비록 모세 자신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눈앞에서 생을 마쳤지만, 마지막까지 백성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모세는 출애굽 이후 미디안 광야로 들어가, 거기에서 사십 년 동안 이백만 명가량의 백성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거듭해서 하나님을 시험했고 모세를 원망했다. 물이 없다고 원망했으며,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했다. 그리고 애굽에 먹던 부추와 파와 마늘을 그리워했다. 지도자들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도 했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의 힘으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다. 그렇다. 충성이란 모든 문제에 스스로 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맡겨진 백성을 품고 하나님 앞에 끝까지 엎드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다.

히 3:4-6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광야의 백성은 물이 없고 먹을 것이 없을 때마다 모세를 원망했다. 고라 일당은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에 반역했고, 백성은 애굽의 음식을 그리워하며 돌아가자고 했다. 전승에 따르면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 훌은 금송아지를 만들자는 요구에 반대하다 죽임을 당했고, 두려움에 빠진 아론은 결국 백성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하나님께서는 금송아지 사건을 보고 진노하셨다.

  그때 모세는 자신을 괴롭힌 백성을 죽여달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며, 그렇지 않으려면 자신을 하나님의 책에서 지워 달라고까지 중보기도했다(출 32:31-32). 이처럼 충성된 지도자는 백성이 자기를 인정할 때만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 백성이 배반하고 원망해도 하나님께 맡겨진 영혼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들을 품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출 32: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둘째, 다윗이다. 그도 충성된 지도자의 마음을 여실히 보여 준 인물이다. 그가 통치 말년에 인구조사를 행한 일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않는 일이었기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징계를 내리셨다. 그러자 전염병으로 백성 칠만 명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자 다윗은 죽어 가는 백성을 보며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하면서 백성들을 살려달라고 부르짖었다. 오히려 자기와 자기 아버지의 집을 쳐 달라고 간구했다(삼하 24:10-17).

  그렇다. 다윗은 자기 잘못 때문에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다. 지도자의 죄가 백성의 고통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 그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고로 모세와 다윗에게 공통된 충성은 백성을 자기 성공의 도구로 삼지 않고, 백성을 살리기 위해 자기 생명과 집까지 내어놓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사역자들도 이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성도가 말을 듣지 않고 문제를 일으킨다고  해서 쉽게 버려서는 안 된다. 물론 죄를 옳다고 두둔하라는 뜻은 아니다. 진리를 분명히 가르치되, 맡겨진 영혼이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끝까지 기도하고 책임져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집에서 종으로 충성하는 길이다.

8. 오늘 맡겨진 작은 일과 영혼들을 위해 어떻게 충성해야 하는가?

  그럼 우리는 어디에서 충성해야 하는가? 그것은 오늘 내가 맡은 자리이다. 그것이 나의 충성의 출발점이다. 더 큰 강단과 더 많은 사람과 더 눈에 띄는 사역이 주어질 때에라야 충성하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감당하며, 새벽마다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지금 맡기신 일일 수 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자신이 눈에 띄는 일을 맡아 감당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먼저 작은 일이라고 그것을 책임있게 감당하는 것을 보신다. 예를 들어 보자. 배우자와 자녀와 부모를 위해 기도하는 일이 충성의 자리이다. 또한 맡은 부서의 약속을 지키는 일과 예배 전에 자리를 정돈하고 물 한 잔을 준비하는 일이 충성의 자리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책임을 가볍게 여기면서 더 큰 사명을 달라고 요구한다면 그는 아직 충성의 그릇이 만들어지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자리가 내가 충성해야 할 자리인가?

  첫째, 예배의 자리부터 지켜야 한다. 혹시 예배의 자리가 멀어 현장까지 올 수 없다면 정한 시간에 온라인으로라도 옷깃을 여미며 말씀을 듣고, 예배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회개와 가족 구원을 위한 기도로 드려야 한다. 그리고 회개도 몇백 번이나 몇 천 번을 회개했다고 이제 다 했다고 멈추어서는 안 된다. 자신과 가족과 맡겨진 영혼이 악한 영의 억압에서 자유함을 얻을 때까지 기도를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가족의 구원을 포기하고 말고 기도해야 한다. 남편이나 부모가 아직 믿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붙들고 기도해야 한다. 필자의 아버지도 기독교에 대한 깊은 반감이 있었고 인간적으로는 믿기 어려워 보였지만, 아버지께서 꼭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믿음으로 붙들었다. 그랬더니 정말 믿고 천국에 가셨다. 신실한 믿음이란 현재의 모습에 실망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실행될 것을 믿음으로 보고 그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 교회와 맡겨진 영혼을 위해 자기 은사와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은사는 나 자신이 특별하다고 그것을 자랑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다. 영혼을 살리고 귀신에게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며, 가족과 성도가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섬기라고 주신 것이다. 그리고 맡겨진 책임을 더 깊이 감당할수록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불과 능력과 영적 무기를 더해 주신다는 것을 알라.

  넷째, 작은 봉사도 하늘의 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믿고 감당해야 한다. 청소 한 번, 물 한 잔 강대상에 올리는 일, 작은 헌금 하나라도 주와 복음을 위해 행하고 있다면, 그 모든 것은 다 천국 집을 짓는 재료가 된다. 이 땅의 삶은 하늘과 결코 단절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행하는 것은 단 하나도 헛 된 것이 없으며, 반대로 내가 행하지 않은 것이 저절로 상으로 주어지지도 않는다.

  다섯째, 힘들지라도 책임을 내려놓지 말아야 한다. 충성은 형편이 좋을 때 잠시 열심을 내는 것이 아니다. 몸이 힘들고 공격이 찾아오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이 맡기셨다”는 한 가지 이유로 인하여 계속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과정을 전부 보시고 우리에게 더 큰 일을 맡길 것인지, 아니면 더 큰 권세와 은사를 주실지를 결정하신다.

  우리는 어느 날 문득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날은 내가 세상에서 얼마나 유명한 자로 살았는가보다 주님이 내게 맡기신 일에 얼마나 신실했는가가 드러나는 날이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맡은 작은 책임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가정과 교회와 영혼을 위해 끝까지 충성함으로 천국에서 충성의 면류관을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9. 나오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사명을 어떻게 알게 하시며, 천국의 면류관이 무엇을 증언하고, 맡은 자가 어떠한 충성으로 그 상을 준비하는지를 살펴보았다. 하나님은 모든 길을 처음부터 보여 주시지 않고, 오늘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할 때 다음 길을 열어 주신다.

  요셉은 꿈을 마음에 간직한 채 종살이와 감옥을 통과했고, 필자도 예수님의 안수와 목회 소명을 받은 뒤 군종병과 교회학교와 찬양 인도와 말씀 연구의 과정을 지나 신학대학원으로 인도받았다. 우연처럼 보이는 만남과 사건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는 사명을 발견하게 하는 표지가 되었다.

  악한 영은 영적인 눈을 가리고 사명의 길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과 회개와 영적 싸움을 통해 방해를 이기고, 가족과 교회와 맡겨진 영혼을 살리는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은사와 권세는 자기 자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기 위해 주어진다.

  필자가 천국을 살피며 확인한 면류관은 이 땅에서 걸어온 충성의 길을 보여 주는 명예의 상이었다. 여러 면류관은 예배 때 하나로 합쳐져 머리에 씌워졌고, 그 모양과 보석과 빛은 각 사람이 감당한 사명을 증언했다. 그중 가장 많이 발견된 것이 충성의 면류관이며, 가장 받기 어려운 것은 자기 생명을 온전히 드린 이에게 주어지는 생명의 면류관이었다.

  충성의 면류관은 무엇인가를 맡은 청지기가 받는다. 충성은 잘할 수 있는 일만 골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맡기셨기에 힘들어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모세는 원망하고 반역하는 백성을 위해 자기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 달라고 기도했고, 다윗은 자기 죄 때문에 고통받는 백성을 대신하여 자신과 자기 집을 쳐 달라고 간구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큰 일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해야 한다.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가족 구원을 위해 회개하며, 교회를 섬기고, 한 영혼이 자유함을 얻도록 끝까지 기도해야 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께서 보고 계시며, 주와 복음을 위해 드린 수고는 천국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찾고, 맡겨진 가정과 교회와 영혼들을 끝까지 책임지며, 주님 앞에 서는 날 충성의 면류관과 “잘하였도다”라는 칭찬을 받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9월 21일(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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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기독론(177)] 죄를 정결케 함에 있어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의 죄에 따른 회개의 비밀(02)(렘16:10~13 )_2026년 08월 28일(금)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77)] 죄를 정결케 함에 있어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의 죄에 따른 회개의 비밀(02)(렘16:10~1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dSaZ7U5Jdy4 기독론(177) 죄를 정결케 함에 있어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의 죄에 따른 ...
    Date2026.08.28 By갈렙 Views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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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기독론(176)] 죄를 정결케 함에 있어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의 죄에 따른 회개의 비밀(01)(렘16:10~13)_2026-08-27(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76)] 죄를 정결케 함에 있어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의 죄에 따른 회개의 비밀(01)(렘16:10~1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BKjQHVKliwY 기독론(176) 죄를 정결케 함에 있어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의 죄에 따른 ...
    Date2026.08.27 By갈렙 Views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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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기독론(175)] 신약 성도는 속죄와 내주하는 성령을 받았는데도 왜 여전히 죄를 지을까?(렘31:31~34)_2026-08-26(수)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75)] 신약 성도는 속죄와 내주하는 성령을 받았는데도 왜 여전히 죄를 지을까?(렘31:31~3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nYt4IOTVfG4 기독론(175) 신약 성도는 속죄와 내주하는 성령을 받았는데도 왜 여전히 죄...
    Date2026.08.26 By갈렙 Views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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