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그리스도인이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높힌다. 그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브라함이 그러한 믿음을 소유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비로소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아브라함은 약했고 넘어졌고 실수를 연발했다. 만약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는 자기 부인도 지킬 수 없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럼 그는 어떤 실수를 범했을까?
첫째, 그는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했지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도착한 후에도 그의 조카 롯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그러자 약속의 땅이 기근이 찾아왔고, 아브라함은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둘째, 애굽에 내려가서는 자기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자기 부인을 동생이라 속이고, 자기 부인을 애굽왕 바로에게 주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자기 부인마저 팔아버리는 파렴치한 사람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하나님께서는 바로와 그의 집에 재앙을 내려 그 원인이 아브라함의 부인 사래를 취한 것에서 연유됨을 알게 하셨고, 결국 모든 사실을 안 바로는 사래를 고이 보내주었을 뿐만 아니라 은금패물과 양과 소 그리고 노비까지 주어보냈다.
셋째, 시간이 흘러도 자식이 없음을 기다리지 못한 아브라함은 먼저는 자기의 집의 종인 다메섹 엘리에셀을 양자로 삼으려했다. 그래도 안 되니 이번에는 사내의 첩인 애굽여인 하갈을 취해 자식을 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에게 나타난 결과는 아브라함이 하갈에게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자식을 얻었지만 무려 13년동안이나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는 사람이었다. 단지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가 어떤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온전히 깨달아 소유해갔다는 것이다. 우리는 문제는 우리가 실수하는 것에 있지 아니하고, 실수를 통해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며 그것을 통해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바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당신에게도 아브라함과 같은 실수가 있는지 이 메시지를 통해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