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에 들어와 신앙생활하지만
좌불안석인 자들이 더러 있다. 그도 또한 옛날 몰래 영화구경한 사람처럼 슬쩍 월담(越~)을 해서 교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40년전만해도 영화구경하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특히 시골에서는 유랑극단같은 딴따라가 오지
않으면 더욱 그랬다. 공터에 기둥을 세우고 흰색 포장을 두르고 그 안에서 밤이 되면 영화상영을 했다. 돈이 없는 자는 들어가지 못하므로, 포장을
떠들고 몰래 들어가거나 나오는 어수선한 틈을 타서 구경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들어가도 좌불안석이었다. 왜냐하면 가끔씩 표를
검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원의 문을 통과하여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고 월담을 해서 신앙생활을 한 자들에게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그에게 구원의 기쁨이나 감격 같은 것은 적거나 거의
없다. 그에게 있어서 예배시간은 지루할 시간일 뿐이다. 또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신 것에 대해서는 "저 분 괜한 짓 하셨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생각은 아마 이럴 것이다.
"왜 이 딴 예배를 만들어 가지고 날 힘들게 하는거야? 지금 이 시간에 게임을 한다면 얼마나 재미 있겠으며, 야구구경을 하면 얼마나 스트레스가
날아갈 것이며, 골프를 친다면 머리가 얼마나 뻥 뚫릴까?" 또는 "내가 구원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나의 구주이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시인하면
되는 것이지. 꼭 회개를 해야 되는 거야? 꼭 울고불고를 해야 구원받을 수 있는거야? 왜 이리 복잡해!" 라고 할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 사람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할 관문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정식으로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을 내어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천천히 읽어보라. 어떤 자들이 천국에 들어갔다고 말씀하고 있나? 전부다 회개한 다음에 예수를 믿은 자들이다. 다시 말해 회개는 구원의 관문이었던
것이다.
구원을 받기는 받았어도
구원의 관문를 통과하지 않고 즉 회개를 하지 않고 예수믿는 사람들은 아마 예배가 지겨울 것이다. 예수님 십자가에 대한 영상이 오면 "또 그거야"
할 것이다. 그 자신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과 자신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면서 투털댈
것이다.
하지만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기초학교가 "회개"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것 없이는 천국에 못들어가기 때문이다. 세례요한이 그렇게 말했고(마3:2), 예수님 자신이 그렇게 말씀하셨고(마4:17,계2:5,
계2:21-22), 베드로가 그렇게 말했고(행2:38, 행3:19), 사도바울이 그렇게 말했다(행17:30, 행26:20). 아래를
보라.
세례요한
마3: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예수님
마4: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계2: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2:21-22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자기의 음행을 회개하고자 하지
아니하는도다 22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사도베드로
행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행3: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사도바울
행17: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행26:20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자신이
죄인인지,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 자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는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없다.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진정 괴로워하면서 예수님을 죽인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해보지 않은 자가
어떻게 십자가의 은혜를 알겠으며, 구원의 감격이 있겠으며, 주님을 위한 헌신이 있겠는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처럼
회개는 구원의
관문으로서 첫 단추이기도 하지만 또한 구원의 끝단추이기도 하다. 당신은 지금도 성령께서 깨닫게 해 주시는 죄악들이 생각나면 곧바로 회개하는
사람인가? 성경을 보다가도 자신의 죄가 생각나거든 그 자리에서 무릎꿇고 회개의 기도를 하는 자인가? 만약 그렇게 해오지 않았다면 오늘부터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에 회개하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고 그러면 지옥행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회개는 이처럼 예수 믿는 자에게 있어서도 구원을 가르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처음으로 시작하실 때에 "나를
믿는 자는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씀하지 않고, "회개해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기억하라(마4:17).
주님이 누구신지를 믿으려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지은 죄를 살펴보라. 그리고
그 죄를 회개하여 죄없이 함을 받으라. 그리고 난 뒤 예수님을 믿고 축복을 받으라. 회개도 하지 않고 복부터 달라고 하지 말라. 앞 뒤가 바뀐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어떠한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