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와 물질계를 아우르는 강력한 권세(마21:18-22)
부제: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언어의 권세와 구속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예수 이름의 권세를 사용하라
정병진 목사 | alleteia@empal.com
왜 구속의 하나님 즉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 중에도 부자로 살고 있는 자가 많고, 학식있고 교양있는 석학들까지도 많이 있는 것일까?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창조한 하나님을 거부하는 자들에게까지 이러한 복을 주시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때가 있을 것이다. 반면에 그리스도를 잘 믿는 성도들 중에 왜 재정의 축복을 받지 못해 신음하고 고통받고 있는지 의아할 때도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는 그리스도인 중에도 자식문제나 질병 때문에 아파하고 신음하는 자들이 많이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축복은 2가지 방면이 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첫번째로 창조의 축복이 있고 두번째로 구속의 축복이 있다. 우리가 먼저 알 것은 자기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든 비그리스도인이든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창조의 축복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축복을 신학적으로는 '일반적 은총'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셨다. "이는 하나님이 그분의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시기 때문이라(마5:45)".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누리고 살도록 주신 축복이 있는데, 이것을 일컬어 '일반적 은총' 즉 '창조의 축복'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에 비로소 인간에게 주어지는 또 하나의 축복이 있다. 그것을 신학적으로는 '특별 은총'이라고 하는데, 다른 말로 '구속(救贖)의 축복'이라고 부른다. 당신은 혹시 구속의 축복에 대해서 들어보았는가? 그 축복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예수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권세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축복들 가운데 물질 축복 같은 것은 대부분 창조에 속한 축복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예수님을 믿건 안 믿건 상관없이, 그 복은 주어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가 하나님께서 권리를 부여하신 인간의 창조의 원리와 축복권을 알고 실천한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창조될 때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주어진 축복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8)" 이 말씀에 의하면,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3가지 축복을 다 똑같이 받은 존재이다. 하나는 번성의 축복을 받았으며, 둘째는, 땅(무생명체)을 정복할 수 있는 권세를 받았으며, 마지막으로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땅에 움직이는 생명체를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자신이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 3가지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사람이 이러한 창조의 축복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가? 그것은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창조의 활동이 언어를 선포하심으로 이루어졌듯이, 사람이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것도 언어를 통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주어진 언어를 가지고 만물에게 합당한 명령을 수행할 수만 있다고 한다면, 만물은 다 우리 인간의 명령에 복종할 것이다. 잠18:20-21을 보라. 사람은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열매를 먹으며, 그 열매로 배부르게 되며, 그 열매로 만족하며 살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다시 말해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사람이란 모름지기 자신이 혀로 내뱉는 말을 통해 복을 받을 수도 있고, 저주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제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한 번 주의 깊게 살펴보라. 그 언어에서 부정적인 언어나 원망하고 불평하는 언어 그리고 불신의 언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면 당신은 창조의 축복마저 놓치고 있는 사람에 속할 것이다.
사실 영계에 계신 하나님께서 물질을 만드실 때에 어떤 방법으로 창조하셨는지 아는가? 그 방법은 좀 전에도 살펴보았듯이 '말씀하심으로' 이다. 하나님께서도 언어를 내뱉으심으로 창조하신 것이다. 그러자 물질계가 보이는 형태로 나타났던 것이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명령하셨을 때에 빛이 생겨났던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물질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말을 사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영계에 존재하는 창조의 능력을 말을 선포하심으로 사용하셨지 않으셨는가!
이처럼 인간에게 말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요6:63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는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고까지 언급하셨다. 이것은 말이라는 것이 영계와 물질계를 넘나들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잘 대변해 준다 하겠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영적인 존재로 지으셨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 보았는가? 그것은 사람이란 모름지기 하나님처럼 말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지어졌다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정말 하나님처럼 사용하여 창조의 기적을 맛보며 살기를 원한다면, 언어를 잘 사용하되, 하나님처럼 사용하라. 하나님의 말씀하심의 특징은 이렇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예상하시고 100% 믿고 그대로 말로 선포하셨다. 그러므로 나타나 보이는 모든 것들은 다 선하고 아름답게 드러나게 되었다. 그때 하나님은 만드신 만물을 보시고는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감탄해 마지 않으셨다.
이제, 당신의 주위를 한 번 주의 깊게 살펴보라. 말을 시건방지거나 교만하게, 질이 떨어지거나 부정적으로, 그리고 원망과 불평하는 종류의 말을 늘어놓는 사람 중에서 과연 성공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말이다.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다 사람의 창조의 원리를 알고 있고 그것을 잘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께서는 항상 자신이 원하고 추구하는 것을 말로 명령하거나 선포하심으로 존재케 하셨음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말이야말로 곧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강력한 권리로서, 창조의 가장 큰 원리였음을 다시 한 번 뇌리에 새겨두자.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없는 것을 있게 만드셨는지 이제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하나님께서는 말을 밖으로 내뱉음으로 없던 것을 존재케 하셨는데, 그때 딱 2가지 방법만을 사용하셨음을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명령하심으로 사용하셨으며, 또 하나는 선포하심으로 사용하셨다. '명령'이란 무엇인가? 명령이란 위의 권세자가 아랫사람이나 조직에게 무엇인가를 행하게 하는 것이다. 창세기 1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빛이 있으라." "하늘에는 새가 날으라." "바다는 물고기를 내라."고 했을 때, 땅과 하늘에서는 없는 것들이 생겨났다. 이것들은 다 하나같이 명령들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창조의 또 하나의 방법은 선포하심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빛을 낮이라 선포하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선포하심으로 낮과 밤이 생겨났다. 특히 인간에게는 "채소와 과일을 먹을거리로 주신다"고 선포하심으로 인간의 최초의 먹거리는 그렇게 정해졌다. 마21장 18~22절의 말씀을 빌리자면, 거기에도 예수님께서 사용하는 말들이 나와 있는데, 하나는 명령의 말이었고 또 하나는 선포의 말이었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고 하신 것은 선포의 말이요, "이 산이 들려 바다에 빠지라"는 하신 것은 명령의 말이었던 것이다. 당신도 언어를 통한 놀라운 기적을 맛보기 원한다면 믿음을 가지고 선포하거나 명령하라.
그런데 인간은 이와같이 창조의 축복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는 창조의 축복 뿐만 아니라 구속의 축복을 더 가지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받을 수 있는 축복은 창조의 축복이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받는 축복은 구속의 축복이다. 그러므로 구속의 축복에는 보이지 않는 죄가 예수님의 피로 용서받는 복,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생명이 믿는 사람 안으로 들어와 분배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 영적 세계까지 향해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복 등이 있다. 특별히 언어와 관련하여 그 축복들을 살펴본다면, 창조의 축복이란 보이는 만물 즉 땅과 바다와 하늘과 거기에 있는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는 명령과 선포하는 권리라 하겠다. 한편, 구속의 축복이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이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의 한 쪽 편인 사탄과 그의 귀신들에게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이 구속의 축복은 창조된 인간에게는 원래에는 주어지지 않았던 복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축복이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보라. 성경 어디 단 한 군데에서라도 주의 종들이 귀신을 쫓아냈다는 대목을 발견할 수 있는가? 없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아직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지 않으신 때이기 때문이다. 구속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 비로소 마귀가 가지고 있는 사망권세가 박살나고 말았다. 이때부터 구속의 축복이 나타나 믿는 자들이 마귀를 대적하고 귀신을 쫓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에는 귀신을 쫓아냈다는 기록이 없는 것이다. 아니, 아예 귀신이라는 말도 등장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오역으로 한 번 나오기는 한다).
다만, 공생애 초기에 예수께서 유대광야에서 40일동안 금식하신 후에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는데, 그때 예수님은 마귀를 3대0으로 판정승을 거두신다. 사실 그때부터 마귀의 권세가 박탈당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그날 이후 마귀의 졸개들인 귀신들은 예수님을 보자마자 도망치거나 쫓겨나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죽으심으로 사망권세는 끝장나고 말았다(히2:14).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사탄마귀는 사망권세를 가지고 인간을 어거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사탄마귀의 사망권세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니 사망과 음부의 열쇠 자체가 예수님에게 넘겨지게 되었던 것이다(계1:18).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서, 마귀와 그의 귀신들을 쫓아버릴 수 있는 권한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위임하셨다(마28:18~20, 막16:17~18).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마귀와 귀신들에게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지금도 사용할 수 있고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구속받은 인간은 누구든지 마귀와 그의 졸개들을 향해 하나님의 아들의 권세로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것이다(마10:1, 막16:17~18, 눅10:19, 약4:7).
오늘날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보라. 그러면 그들이 말을 잘 사용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이 가진 명령과 선포의 권리를 잘 사용함으로 성공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보이는 세계의 통치권만이 부여되어 있을 뿐, 보이지 않는 영계에 살고 있는 마귀와 귀신들에게는 아무런 권한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므로 만약 불신자가 세상의 성공이 목마를 때에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때에 그들이 궁여지책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마귀에게 절을 하는 것이다. 그를 경배함으로 마귀로부터 세상의 축복을 받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귀에게 절하면 일시적으로 천하만국의 영광을 그로부터 받게 되기 때문이다(눅4:6). 지금도 마귀와 귀신들은 물질계를 사용하여 불신자들의 경배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물리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절함으로 얻는 축복이 아니라 그들을 물리침으로 얻을 수 있는 축복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귀와 귀신들은 그대로 내버려 둔 채 축복을 받으려 애쓰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이 축복을 받는 것은 지연되거나 나타나지도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성도들이여, 이제는 담대하고 외칠 때가 되었다. 당신도 이렇게 함으로 축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으로 시작을 해보라. "마귀야, 너의 사망권세는 이미 빼앗겨버리고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미 보혈의 권세 아래 있으니 이제는 모든 어둠과 질병을 가지고 내게서 떠나갈지어라." "나로 하여금 하나님이 주실 축복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귀신들은, 이제 나의 사업장으로부터서 떠날지어다." "물질의 통로를 가로막고 있는 악하고 더러운 영아, 이 시간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묶임을 받고 떠나갈지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선포하라. "너희들의 모든 간교한 계획은 이미 무효화되었느니라." "너희 모든 계획은 끝장났느니라." "너희들이 이제 내게 더 이상 머물러 있을 권한이 없음을 선포하노라." 이제는 우리도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언어의 권세와, 구속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예수 이름의 권세를 사용할 때가 된 것이다. 그러면 당신이 받아야 모든 복을 당신도 누리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