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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1KAIC5er2I

 

치매는 단순히 기억을 잃는 병일까요?

이번 영상은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님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치매’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치매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치매가 오면 왜 사람이 달라지는지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치매 이야기를 최대한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결국 치매를 이해한다는 것은 뇌를 이해하고, '나'라는 존재를 이해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치매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이번 영상에서 확인해보세요 🧠

 

⏰ 타임라인

00:00 인트로

00:26 오늘의 주제 '치매'

01:00 치매는 왜 치매일까?

05:07 치매 치료제의 가능성

06:09 뇌🧠란?

08:17 신경세포는 태어날 때 완성된다?!

13:04 가성비 최악의 장기, 뇌

14:18 누웠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러운 이유😳

16:48 우리 몸의 컨트롤타워, 뇌

18:14 의식은 어떻게 생길까?

21:57 뇌사는 사실 사망이다?!

24:31 뇌가 하는 역할

26:26 뇌 = 나

27:15 뇌의 구조

29:49 이성과 사고의 중심, 대뇌

32:25 본능과 감정의 뇌

34:51 몸이 기억하는 학습, 선조체

37:53 의식은 어딨을까?

39:14 뇌가 망가지면 일어나는 일

42:37 뇌가 없는 해파리🪼와 뇌가 9개인 문어 🐙

46:28 우리가 치매를 알아야 하는 이유

 

👨‍⚕️소개 이승훈 |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 원장

신경약물임상시험학회 회장

(주)세닉스바이오테크 대표이사

미국심장학회·미국뇌졸중학회 석학회원(FAHA)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2022 ---

 

💊 협업 문의: ssuldoctor@gmail.com

💊 기획・제작: 미디어톡플러스 mediatalk.co.kr

 

[강의핵심]

이승훈 서울대병원 교수는 치매를 단순한 질병이 아닌 인간의 의식과 영혼이 소실되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뇌과학적 관점에서 그 본질을 설명합니다. 우리 뇌는 신체 질량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혈류의 20%를 사용하는 가성비가 낮은 장기이며, 태어날 때 이미 신경 세포 수가 결정된 후 효율성을 위해 시냅스를 정리하며 발달합니다. 특히 의식을 구성하는 각성과 자기 인식 기능이 뇌의 물리적·화학적 작용에 기반하기 때문에, 뇌의 손상은 곧 자아의 파괴와 직결된다고 강조합니다. 치매가 진행되어 뇌가 수축하면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한 인간을 구성하던 고유한 내면이 사라지게 되므로 이 병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은 사라져 가는 인간의 존엄성을 마주하는 일이며, 환자와 가족 모두가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학문적·철학적 통찰이 필요합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대담을 바탕으로 치매와 뇌의 관계를 뇌과학적 관점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이다. 치매는 단순한 인지 기능 저하나 노화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과 영혼이 서서히 소실되는 과정이다. 따라서 병의 본질과 뇌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환자의 변화를 수용하고 주변인들이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하는 데 필수적인 지적 토대가 된다.

 

 

 

1. '치매(癡呆)'라는 진단명의 유래와 한계

  치매는 '어리석고 또 어리석다'는 뜻을 가진 한자어다. 과거 우리나라 전통 의학에서는 주로 '노망(늙어서 망령이 남)'으로 불렸으나,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의학계가 사용하던 '치호(치매)'라는 용어가 유입되면서 정착되었다. 영어권의 '디멘시아(Dementia)' 역시 정신(mental)에서 떨어져 나간(de) 상태를 의미한다.   대중들이 흔히 노망이라는 표현을 환자를 비하하는 뉘앙스로 썼던 것처럼, 치매라는 단어 역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일본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인지증'으로 병명을 바꾸었고, 간질이 뇌전증으로, 정신분열증이 조현병으로 바뀐 사례처럼 한국 역시 명칭 변경에 대한 사회적 재고가 필요하다.

 

 

 

2. 뇌의 물리적 특징과 신경 세포의 성장 (프루닝)

  뇌의 무게는 약 1.4kg으로 물과 비중이 거의 같아 몹시 연약하다. 인간의 신체는 사춘기 무렵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지만, 뇌의 신경 세포(뉴런)는 태어날 때 이미 약 860억 개로 완성되어 죽을 때까지 그 수가 늘어나지 않는다.   출생 후에는 세포 간의 연결 고리인 '시냅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2살 무렵 최대치(약 100조 개)에 달한다. 이후부터는 자주 사용하는 신경망만 남기고 불필요한 가지를 쳐내는 '프루닝(Pruning)' 과정을 겪는다. 이는 마치 커다란 대리석을 깎아 정교한 다비드상을 만들어가는 것과 같은 뇌의 고효율 조각 과정이다.

 

 

 

3. 가성비 최악의 장기, 뇌를 지키는 자율신경계

  뇌는 체중의 단 2%만을 차지하지만,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의 20%를 독식하는 가성비 최악의 장기이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오직 '뇌로 가는 혈류를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제1의 목적을 위해 움직인다. 누워 있다가 일어설 때 즉각적으로 혈관을 압축하고 심장 박동을 높이는 이유도, 중력을 이겨내고 뇌로 피를 쏘아 올려 기절을 막기 위함이다.   이토록 막대한 에너지를 쏟으며 뇌를 보호하는 이유는, 뇌가 신체 전체를 통제하는 절대적인 헤드쿼터(본부)이기 때문이다. 뇌는 몹시 예민하여 혈전과 같은 작은 찌꺼기가 혈관을 타고 날아와 막기만 해도 치명적인 뇌졸중이 발생한다.

 

 

 

4. 의식과 영혼의 뇌과학적 메커니즘

  의학적으로 '의식'이 존재하려면 두 가지 조건, 즉 각성(Arousal, 깨어 있음)과 자기 인식(Awareness, 나와 타인을 분리하여 인지함)이 충족되어야 한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종교나 철학이 말하는 '영혼'과 '마음'의 작용(생각, 감정, 기억, 결정 등)은 심장이 아닌 뇌의 물리적, 화학적 작동으로 온전히 설명된다. 뇌의 세부 구조와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뇌(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전두엽은 본능을 억제하고 전략적 결정을 내리며, 두정엽은 위치 판단과 자아 인식을, 측두엽은 정보의 이해를, 후두엽은 시각을 담당한다.   둘째, 간뇌(변연계, 편도체, 시상): 편도체는 감정(사랑, 미움 등)을 느끼고 심장 박동에 영향을 주며, 시상은 신체의 모든 감각이 모이는 대합실이자 각성을 담당한다.   셋째, 뇌간, 소뇌, 선조체: 뇌간은 호흡과 심장 박동 등 원초적 생명 유지를, 소뇌는 정밀한 운동 조절을, 선조체는 자전거 타기나 걷기처럼 반복 학습된 운동의 무의식적 자동화를 관장한다.

 

 

 

5. 식물인간과 뇌사의 의학적 차이

  환자의 뇌 손상 부위에 따라 상태가 극명하게 나뉜다. 대뇌가 망가져 자기 인식(Awareness)은 없으나, 뇌간이 살아 있어 수면과 각성, 호흡이 가능한 상태가 '식물인간'이다.   반면 뇌간을 포함한 뇌 전체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가 '뇌사'이다. 법적으로는 심장 정지를 사망으로 보지만, 의학적·생물학적으로 뇌사는 돌이킬 수 없는 완벽한 사망이다.

 

 

 

6. 치매의 비극적 본질: 의식과 영혼의 소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측두엽과 두정엽에서 시작해 뇌 전체가 쪼그라드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단기 기억력과 위치 감각이 떨어지다가, 병이 전두엽까지 진행되면 성격이 변하고 종국에는 자신과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뇌의 일부분이 망가진다는 것은 환자가 가진 인간으로서의 인지 기능, 의식, 그리고 영혼의 일부분이 망가짐을 뜻한다. 치매의 말기 단계는 결국 식물인간과 유사한 상태로 변해가는 것이다. 치매라는 질환의 치밀한 뇌과학적 본질을 명확히 이해해야만, 가족의 서서히 사라져 가는 과정을 받아들이고 환자와 주변인의 삶을 지혜롭게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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