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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단고기> 간단 정리​/장인수 - 2008.3.18

 

 

하나, 발췌에 앞서서

 

정신세계사에서 1986년에 발행한 <桓檀古記>에서 역자(譯者)는「하늘을 桓이라 한다(天曰桓)」라는 고어를 들어 桓은 으로 읽지 않고 으로 읽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한(桓)이 곧 <하늘>의 준말이기 때문에 <한>으로 읽음이 옳다고 본문 여러 곳에서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은데, 솔직히 <한>으로 읽고 표기함으로써 오는 혼란스러움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환이든 한이든 간에 나는 이 한단고기의 내용을 발췌해보고자 한다. 한단고기의 원본은 소실됐다고 한다. 필사본을 가지고 주해함으로 인해 잘못된 부분도 여럿 있을 수 있고,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글자 몇 개 잘못되었다고, 내용의 일부가 누락되었다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이 책이 위서(僞書)니 조작이니의 의견은 싹 무시하기로 한다. 내용의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게 아니고 도대체 이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기에 말들이 그리 많은가를 알아보고자 함이다.

 

내가 <한단고기>를 처음 만난 것은 공교롭게도 정신세계사가 <한단고기>를 처음 펴낸 1986년의 일이다. 교양 과목으로 국사를 듣던 중 강사의 입에서 듣도 보도 못한 엄청난 역사 얘기를 들으며 조금은 황당했던 기억이 나고 그 얘기의 근거로 제시한 책이 <한단고기>이었다. 그 책을 최근에까지 20년 넘게 간직하고 있었음에도 처음 잠깐 들춰본 걸 제외하면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고 손대본 적도 없이 가끔 언론으로만 접했을 뿐이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평한다면 뭐라 정의할 수 없는 책이라는 것이다. 맞다 안 맞다의 논란이 끊임없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 책을 번역. 주해한 임승국 교수가 책머리에 밝혔듯이 결론은 독자의 몫이라 했으니 알아서 소화할 일이다. 1986년 초판 이후로 2004년 54쇄까지 나왔으니 그 열기를 짐작할 만하다. 이 책을 정리함에도 선뜻 망설여진다. 이해하기 어렵고 생소한 용어도 많으며 일단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와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럼에도 손을 댐은 내 못된 버릇 탓이리라. 최대한 사견 없이 내용만 발췌해본다. 항설(巷說)에 이 한단고기가 한문 원문이 아닌 가지마 노보루(鹿島昇)의 일역판(日譯版)을 번역했다는 말도 있지만 이 또한 염두에 두지 않기로 한다.

 

 

이 책은 삼성기(三聖記) 상. 하와 단군세기(檀君世記), 북부여기(北夫餘記) 그리고 태백일사(太白逸史)의 네 가지 사서(史書) 다섯 권을 1911년에 계연수가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으로 그 당시에는 30부만 영인 인쇄하였다 한다. 들어있는 각기 네 권의 저자는 다르고, 편찬자 계연수는 경신년(1980)에 이 책을 공개하도록 부탁하였다고 하는데 70년이 지나 공개토록 한 것은 일본에게 숨기고 언젠가는 독립한 후에 공개하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본문 마지막에 실린 편집자 후기를 보면 우리 자신이 자기비하에서 벗어나 우리 자신을 찾고자 하는 내적 동기가 무르익었을 때 공개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계연수가 편집한 <환단고기(원문임으로 환단고기라 한다)>를 가지고 있던 이유립은 이런 말을 직접 한 적이 없다 하니 그 진실여부는 모를 일이다. 그리고 환단고기 원본인 네 권의 책과 계연수의 환단고기는 유실되어 없고 지금은 다만 1949년 오형기라는 사람이 이유립의 지시로 필사한 필사본만이 있을 뿐이다. 책머리에서 역자는 책을 해제하면서 한반도만이 우리의 강역이라는 반도사관과 스스로 강국임을 포기하고 주체성을 상실한 식민사관을 버리고 우리 역사에 대한 주체의식을 되찾고자 함에 이 책의 목적으로 두었다 강조했다.

한 예로, 우리는 임금을 왕이라 말해왔는데 왕이란 칭호는 중국이 제후들에게나 사용하던 것으로 이는 우리 스스로 제후 나라의 백성이라 인정하는 식민사관에서 비롯된 잘못된 칭호라 하였으며, 늘 우리의 귀에 익숙한 발해란 이름도 본명인 대진국(大震國)으로 돌아가야 하며, 엄연히 고려시대까지 칭제건원(稱帝建元: 우리나라도 왕을 황제라 칭하고 중국 연호가 아닌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는 것)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하였고, 이 책 내용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내팽개치지 말고 연구 대상이 되어야 한다 하였다. 이유나 과정이 어찌하였든 간에 우리는 각 권의 내용을 들여다보기로 하자. 

도표가 있음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시에는 PC버젼으로 읽어야 혼란스럽지 않다.

 

​둘, 한단고기 발췌 전문(해당 부분 클릭하면 열림) 

 

삼성기(三聖記)편 단군세기편 북부여기편
태백일사 제1 삼신오제본기 태백일사 제2,3 한국/신시본기 태백일사 제4 삼한관경본기
태백일사 제5 소도경전본훈 태백일사 제6 고구려국본기 태백일사 제7 대진국본기
태백일사 제8 고려국본기 <한단고기> 발췌 전문 한국~발해 왕조 역대기

 ※ 발췌 전문은 너무 길어서 빨리 열리지 않고, 한 번에 읽기도 힘들므로 필요한 부분만 열어 보는 게 좋다.

[출처] <한단고기> 간단 정리(발췌 전문)|작성자 장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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