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4(금) 금요기도회
제목: 왜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회개기도문으로 기도하는가?(요한일서1:7~9)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42UEoRuKJ6o
금요기도회
왜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회개기도문으로 기도하는가?
(요일 1:7-9)
동탄명성교회 ·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우리 교회는 오늘도 회개기도문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한다. 필자는 2020년 6월에 영성 훈련을 받은 뒤 그 내용을 토대로 최초의 회개기도문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1.0 버전으로 시작했고 1.2 버전을 거쳐 1.8 버전부터 오늘날과 비슷한 형태를 갖추었다. 그 뒤 약 6년 동안 직접 회개하고 수많은 사람을 상담하며 축사한 경험을 반영하여 오류를 바로잡고 빠진 죄목을 보완했다. 그 결과 지금은 기존 회개기도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더욱 확장된 평생 회개기도문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회개기도문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오해를 제기한다. 예수께서 이미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는데(갈 3:13) 왜 조상의 죄를 회개하느냐고 묻는다. 또한 조상의 죗값은 후손이 담당하지 않는다는 에스겔 18장의 말씀을 근거로 들기도 한다. 어떤 이는 정해진 문장을 되풀이하므로 주문이나 주술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사람마다 지은 죄가 다른데 똑같은 기도문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획일적인 것이 아니냐고 비판한다.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으려면 회개기도문이 무엇을 위한 도구이며 성경에서 조상의 죄와 그 영향력을 어떻게 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회개기도문은 사람을 마법에 걸리게 하거나 다른 사람을 저주하려고 만든 문서가 아니다. 자신과 조상들이 지은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여 죄를 용서받고, 그 죄를 통하여 들어온 악한 영을 내보내기 위한 기도의 안내서다. 다시 말해 자신이 회개할 죄의 내용과 회개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또한 우상숭배의 죄와 생활 속의 죄가 서로 얽혀 있기에 악한 영들을 떠나가게 하려면 빠진 죄목이 없도록 해야 하는데, 회개기도문은 바로 거의 대부분의 죄목들을 채워넣은 놀라운 회개기도서이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회개기도문으로 기도한다면 우리는 자기의 죄를 용서받아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할 수 있고, 죄를 통하여 들어온 악한 영을 떠나보내면서 질병과 가난과 신기와 막힘의 저주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또한 회개를 통하여 외식과 자랑이 줄어들면 하나님을 위한 우리의 헌신도 빠짐없이 온전한 상이 되어 하늘에 올라간다. 그리고 성령의 은사와 능력과 축사의 무기를 받을 수 있으며, 직계로 연결된 부모와 자녀에게 들어 있는 악한 영까지 처리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회개기도문이 무엇이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조상의 죄를 왜 회개해야 하며, 회개기도문에 관한 오해는 무엇이고, 왜 이 기도문이 필요하며, 기도할 때 어떤 유익을 얻고, 어떤 방법과 단계로 평생 회개를 이어 가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회개기도문은 무엇이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회개기도문이란 기도문들 가운데 하나로서, 자신이 지은 죄와 조상들이 지은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여 죄는 용서받고, 그 죄를 통하여 자신에게 들어온 악한 영은 내보내기 위해 만든 효과적인 기도안내서이다. 사실 내가 지은 죄를 용서받는 것은 천국에 들어가는 문제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조상들이 지은 죄들이야 그 죄를 범한 조상들이 심판을 받을 문제지만, 그때 들어온 뱀들과 귀신들이 후손에게 내려와 육체와 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출 20:5). 그러므로 회개기도문은 죄의 용서와 악한 영의 제거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함께 실현할 수 있다.
최초로 제작된 회개기도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앞부분에는 조상들이 주로 범한 우상숭배의 죄로서 네 가지가 들어가 있다. 제사의 죄, 부처와 불교의 죄, 무당과 점쟁이의 죄, 미신과 잡신을 섬긴 죄가 그것이다. 후반부에는 자신이 성품과 생활 속에서 범하는 자범죄를 열아홉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교만과 거짓과 음란과 혈기와 분노를 비롯하여 알코올과 흡연 같은 중독의 죄까지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회개기도문은 우상숭배의 죄 네 가지 항목과 생활 속의 죄 열아홉 가지 항목을 합하여 모두 스물세 죄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23가지 죄목이 이 기도문에 들어간 것일까? 이러한 죄목들은 사람의 죄를 임의로 만든 것이 아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사실 모든 사람이 범하는 죄는 복잡한 것 같지만 깊이 살펴보면 결국 십계명을 어기는 죄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앞세우면 우상숭배가 되는 것이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미움과 거짓과 음란과 탐욕과 폭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사람마다 구체적인 사건과 횟수는 다르겠지만 죄의 기본 유형은 이처럼 공통적인 것으로 모인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범하는 죄를 분류해 놓고 보니, 자신이 미처 죄라고 깨닫지 못했던 행동과 태도까지 발견하여 회개할 수 있으니 참으로 좋은 기도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전해 내려왔던 회개기도문은 완성된 뒤 고정된 문서가 아니라 실제 회개와 축사의 결과를 통하여 계속 보완해 왔었다. 또한 필자는 다른 사람들이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는 회개기도문까지 수집하였고, 각 사람이 자기 가문을 위해 어떤 죄를 더 회개해야 할 것인지까지도 조사하고 조직화했다. 특히 2024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축사 사역을 하면서 회개를 오백 번이나 천 번 했는데도 특정한 악한 영이 나가지 않는 사례들을 지켜보았다. 그 결과 그 가문이 많이 범했으나 기존 기도문에는 빠져 있던 죄를 한 번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악한 영이 그 죄를 근거로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래서 평생 회개기도문은 이러한 실제 사례를 반영하여 우상숭배의 죄에 관한 내용을 약 두 배로 보완하고, 성품과 생활 속의 죄도 기존 열아홉 항목에다가 열아홉 항목을 더하여 서른여덟가지 항목으로 대폭 확장했다. 각 죄목에는 “무슨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자백만 넣지 않고 “무슨 영을 받아들였습니다”라는 고백도 함께 넣었다. 또한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사랑하고 품어 주겠습니다”처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살겠다는 결단의 의지까지 마지막에 포함시켰다. 각 주제는 일정한 순서와 문단으로 정리되어 회개와 악한 영의 제거와 삶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지도록 구성하였다.
그러므로 회개기도문은 책 자체에 능력이 있는 부적이 아니다. 그 안에 적힌 내용을 자기 죄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진실하게 자백할 때 유익이 나타나는 것이다. 기도문은 회개를 대신해 주는 문서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안내판인 것이다. 사람은 기도문의 글자를 읽는 데서 멈추지 말고 성령께서 기억나게 하시는 구체적인 죄를 인정하고, 그 죄를 끊으며, 그 죄를 통하여 들어온 악한 영을 내보내야 한다.
3. 조상의 죄를 왜 후손이 회개해야 하는가?
회개기도문을 접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내가 짓지도 않은 조상의 죄를 왜 내가 회개해야 하느냐 하고 의아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문제를 영적인 선배나 목회자에게 여쭈어보면, 조상들의 죄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준다. 그때 그 근거로 대는 것이 에스겔 18장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에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는 속담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영혼이 자신에게 속하였으며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겔 18:2-4). 이 말씀은 아버지의 죄 때문에 아들이 대신 지옥에 간다는 뜻이 아니라, 각 사람은 자신이 자기 죄에 대하여 영원한 심판을 받는다는 뜻이다.
에스겔 18장은 훗날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므로 자신의 죄에서 돌이켜야 한다고 결론짓는다(겔 18:30). 그러므로 부모가 지은 죄 때문에 자녀가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니며, 부모가 의롭다고 해서 악을 행한 자녀가 자동으로 천국에 가는 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영원한 구원과 심판은 각 사람의 믿음과 회개와 행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조상들이 지은 죄가 현세까지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경은 조상들이 범죄하고 없어졌어도 그 후손이 그 죄악을 담당했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애 5:7). 남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것은 이전시대 특히 결정적으로는 므낫세왕 때부터 누적된 우상숭배와 불순종의 결과였다. 그러므로 당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거나 거기에서 태어난 세대는 조상들과 동일한 죄를 직접 범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조상이 쌓은 죄악 때문에 나라가 멸망당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또한 포로 생활을 하는 결과를 담당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조상의 죗값으로 그 후손이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니지만 조상의 죄가 만들어 놓은 저주와 환경과 영적 영향력은 고스란히 그 후손에게 전달된 것이다.
한편 포로귀환시에 총독으로 부임받게 되는 느헤미야도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자기만의 죄를 자백하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범한 죄를 자복하면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라고 고백했다(느 1:6-7). 그리고 다니엘도 바벨론 포로 생활이 끝나기를 기도할 때 자신들과 조상들의 죄악 때문에 예루살렘과 하나님의 백성이 수치를 당한다고 고백했다(단 9:16). 이들은 조상죄를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몰라서 불필요한 기도를 드린 것이 아니다. 조상들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와 남아 있는 영향력이 풀리도록 나라와 민족을 대표하는 심정으로 진실되게 회개한 것이다.
그렇다면 조상죄가 후손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죄를 범할 때 하늘의 행위책에서 죄가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악한 영들도 같이 따라서 우리 몸 속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창세기 3:14의 말씀에 따라 우상숭배를 하면 뱀들이 우리 몸 속에 들어온다. 출애굽기 20:5의 말씀에 따라 귀신들도 우리 몸 속에 들어오기에 조상들이 지은 죄의 그 영향력이 고스란히 삼사 대까지 이어지는 것이다(출 20:5). 사실 사람의 육체는 땅의 흙으로 만들어졌는데,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하여 뱀에게는 땅의 흙을 먹고 살게 될 것이라는 운명이 지워졌다. 그런데 그때 뱀이 먹고 살아가야할 땅의 흙은 '아파르'로서 사람의 육체를 만든 재료였다(창 2:7).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의 범죄이후 뱀들이 사람의 몸 속에 침투해 들어오기 시작하게 된다. 그러므로 하와의 자궁속에는 이미 그러한 뱀들이 가득하였다. 그리하여 태어난 가인은 인류를 구원할 '여자의 씨'가 아니었다. 오히려 악한 영들이 가득차 있었기에, 혈기와 분노, 시기와 질투심이 나타났고 결국에는 죄없는 동생 아벨을 쳐죽인다. 이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하여 그들에게 들어온 영들이 가인에게 고스란히 들어갔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렇다면 부모나 3~4대 조상들이 육체 속에 있던 악한 영이 혈통을 따라 그의 후손에게 내려가면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그것은 신명기 28장에 나와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의 저주와 고스란히 일치한다. 그러므로 범죄한 사람에게는 갖가지 질병들과 가난 그리고 신기와 앞길이 막히는 저주가 나타난다. 그런데 뱀들과 귀신들은 둘 다 악한 영들이지만 이들의 성격을 보면 약간 차이가 난다. 즉 우리 몸 속에 들어온 뱀들은 우리가 죄를 반복될수록 계속 축적되어 자신의 몸집이 불린다. 그래서 큰 뱀이 되거나 용들이 된다. 그런데 귀신들은 처음 들어올 때부터 계급과 크기가 일정한 형태로 들어온다. 그리고 이들이 세력을 불리려 할 때에는 우리 몸에 집을 짓고 그 안에 칸칸이 방을 만들어 악한 영들을 불러모은다. 그러므로 큰 무당을 통하여 들어온 영과 작은 보살을 통하여 들어온 영의 세력은 처음부터 같지 않은 것이다.
이때 우리 몸 속에 들어온 악한 영들이 육체에 영향을 주면 질병으로 나타나고, 혼에 영향을 주면 신기와 우울과 좌절과 집착과 분노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버지가 특정한 죄인이었다고 해서 자녀의 신분도 자동으로 특정한 죄인의 신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죄를 통하여 들어온 영과 저주의 환경은 자녀에게 그대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후손은 조상의 죄를 자기의 영원한 형벌로 대신 담당하는 것이 아니나, 그 죄로 들어와 자신에게 내려온 악한 영들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조상죄를 회개하는 것은 조상의 죄를 회개하여 조상을 천국에 보내려는 것이 아니며, 내가 그 죄 때문에 지옥가기 때문에 회개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내 속에 들어와서 나를 더 죄를 짓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가기에 많이 불편하니까 그 영들을 내보내기 위해 조상죄를 회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상죄를 회개하지 않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회개시킬 이유는 없다. 조상죄를 회개하지 않았다고해서 그 죄 때문에 자신이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상들의 죄로 들어온 악한 영과 저주의 영향력을 내가 그대로 떠안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니 얼마나 고단한 인생이겠는가를 우리는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고로 성경 전체와 맥락을 살펴보면 조상죄를 회개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죄의 영향력 아래에서 살지 않기 위한 몸부림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에스겔 18장의 일부만 떼어 조상죄의 모든 영향력이 없다고 해석한 것이 편향된 판단에 해당된다. 진정 회개의 유익을 아는 사람은 느헤미야와 다니엘처럼 자신과 조상들의 죄를 함께 자백하고 있는 것이다.
4. 회개기도문은 주문이며 획일적인 기도라는 비판이 옳은가?
어떤 회개기도문으로 기도하는 것을 두고 주문을 하고 있고 주술을 행하고 있다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말은 주문의 뜻과 회개의 목적을 혼동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주문은 특정한 말을 외워 상대방에게 마법을 걸거나 어떤 영적 효과를 강제로 일으키려는 악한 행위다. 그러나 회개기도문은 다른 사람을 저주하거나 마법에 걸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니다.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고 사탄에게 묶인 것을 풀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회개기도문은 사람을 죽이려고 쓰는 주술이 아니라 죄와 악한 영에게 붙잡힌 사람을 살리려고 쓰는 기도문인 것이다.
만약 정해진 형식의 기도문을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주문이라 명명한다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주기도문도 일종의 주문이라고 봐야 한다. 어느날 제자들은 세례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처럼 자신들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라고 말씀하시며 아버지의 이름과 나라를 구하는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눅 11:1-2). 그러므로 주기도문이 제자들에게 올바른 간구의 내용을 알려 주는 모범적인 기도라고 한다면, 회개기도문은 회개할 내용을 모르는 사람에게 구체적인 자백의 내용을 알려 주는 모범적인 기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사람마다 지은 죄가 다른데 어떻게 하나의 기도문을 사용할 수 있느냐고 하면서, 회개기도문이 획일적이라고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에는 일부 맞는 관찰들도 들어 있다. 각 가문이 범한 우상숭배의 종류와 각 개인마다 지은 죄들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가문은 제사의 죄가 강하고 어떤 가문은 무당과 불교의 죄가 강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죄의 기본 유형은 십계명을 어기는 것이라는 공통된 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조상들이 범한 죄가 너무 많기에 처음부터 자기 가문의 죄만 정확하게 골라 회개하기도 어렵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모든 사람이 흔히 범한 죄를 총망라한 기도문으로 전반을 훑어서 기도해야 한다.
또한 우상숭배의 죄와 생활 속의 자범죄는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 얽혀 있다. 어떤 사람이 조상의 우상숭배만 천 번 회개하고 미움과 음란과 혈기와 거짓 같은 생활 속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몸 속에 들어온 우상숭배의 영들과 생활 속에 지은 죄들로 들어온 영들이 서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돕는 공생관계에 있다. 그러므로 우상숭배의 죄와 자범죄를 동시에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잘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반대로 자범죄만 회개하고 그 뿌리가 되는 조상의 우상숭배를 회개하지 않아도 역시 악한 영들은 잘 나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우상숭배의 죄와 생활 속의 죄를 함께 회개해야, 서로 얽혀 있는 영들이 점차 풀어져서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는 얼마든지 자기 가문에 맞는 기도문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사역을 받으면서 자기 집안이 제사와 무당과 불교나 미신 잡신 중 어느 죄를 더 많이 범했는지 파악하게 되면 그 죄를 더 집중적으로 회개하면 된다. 그리고 회개기도문에 없는 자기만이 아는 구체적인 죄가 기억나면 그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 회개기도문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묶는 틀이 아니라 보편적인 죄를 먼저 가르친 뒤 각 가문의 구체적인 죄를 발견하도록 돕는 기초 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회개기도문은 '주술'도 아니고 사람의 자유를 억압하는 '획일적인 문서'도 아니다. 회개할 내용을 모르고 몇 마디 뒤에는 할 말을 없는 사람에게 죄의 종류와 자백의 방법을 가르치는 교과서이다. 그러므로 기도문을 요청하지도 않고 또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었는데도 그것을 귀하게 여기지도 않는 사람에게 이 기도문을 억지로 건네줄 필요는 없다. 회개의 필요성을 듣고 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또한 회개기도문을 달라고 요청하는 이에게 이 기도문은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기도문을 주기 전에 회개기도문을 왜 사용해야 하며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려주는 말씀을 먼저 듣게 하고, 친한 사람이라면 식사라도 대접하면서 왜 회개기도문이 귀한지 충분히 설명한 뒤 건네주는 것이 지혜롭다고 하겠다.
5. 왜 자유기도가 아니라 회개기도문이 필요한가?
내가 얼마든지 자유롭게 회개할 수 있다면 반드시 인쇄된 회개기도문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 모르고 어떻게 회개해야 하는지도 모른다는 데 있다. 자기 생각만으로 회개하면 십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다. 그러나 조상과 자신이 범한 죄는 사실 산더미처럼 많으며, 자신이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태도와 습관의 죄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회개기도문은 이러한 사람에게 여러 시간 동안이라도 빠진 부분 없이 회개할 수 있는 내용과 순서를 제공해주는 아주 유익한 기도서이다.
필자는 약 6년 동안 직접 회개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여러 가지 기도문과 회개의 사례를 연구해 왔다. 웬만한 회개기도 자료는 전부 입수하여 장점과 빠진 부분을 비교했고, 축사 현장에서 악한 영이 나가지 않는 이유를 하나씩 확인해 보았다. 기존 기도문에 없던 조상의 죄 하나가 뱀의 꼬리를 그 사람의 허리에 묶어 놓고 있어서, 악한 영들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회개하지 않은 바로 그 죄를 구체적으로 회개하자 그때 그 영이 꼬리를 풀면서 떠나갔다. 평생 회개기도문은 이러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빠진 죄목을 보완한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평생 회개기도문은 단지 죄를 길게 나열한 책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각 죄에 대하여 자신과 부모와 조상들이 범한 행동을 자백하고, 그 죄를 통하여 받아들인 영을 인정하고, 앞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결단까지 하도록 이끌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미움의 죄를 회개할 때에는 “미워했습니다”로 끝나지 않고 “미움의 영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제는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며 품어 주겠습니다”라고까지 고백하게 만들었다. 죄의 용서와 악한 영의 제거와 삶의 방향 전환을 하나로 묶어놓은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회개의 핵심 방법은 딱 두 가지 자백이 들어가야 한다. 첫째는 “내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행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둘째는 “내가 무슨 영을 받아들였습니다”라고 그 죄를 부추긴 영을 용납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개인이 스스로 좌절하기로 작정하지 않았어도 가문을 따라 내려온 좌절감의 영을 거절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서 “우리 집안은 원래 그렇다”라며 받아들인다. 그러면 좌절감의 영이 우리의 가슴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면 우울과 집착과 정죄와 무기력으로 인하여 더욱 더 죄를 짓게 한다. 그러므로 죄의 행동과 그 배후의 영을 함께 자백해야 한다.
예수님의 피는 빛 가운데 행하는 사람을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한다. 그러므로 자신은 예수님을 믿고 있기에 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를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도 요한을 통하여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그분이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셨다(요일 1:7-9). 여기서 죄를 사해주신다는 말은 하늘에 있는 행위책에서 내 죄목을 지워주신다는 말을 뜻하며,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한다는 것은 그 죄로 더럽혀진 상태와 악한 영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내가 “거짓말했습니다”, “음행의 죄를 범했습니다”, “남을 미워했습니다”라고 구체적으로 자백해야 한다. 그리고 또한 내가 “우울의 영을 받아들였습니다”, “좌절감의 영을 받아들였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악한 영이 떠날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기도문'은 초등학교와 같은 기초 과정이다. 처음부터 자기 가문의 특수한 죄만 골라 고급 단계의 회개를 하려고 한다면, 분량도 많고 기초도 약하여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 먼저 회개기도문으로 우상숭배와 자범죄의 전반을 반복하여 회개한 다음에, 빠진 것은 '평생 회개기도문'으로 찾아서 회개하고, 나중에는 자기 가문이 지은 핵심 죄들을 찾아 집중적으로 회개해야 한다. 처음부터 평생 회개기도문의 긴 내용을 완벽하게 회개하려고 시도하면, 여섯 시간이 걸림으로 지쳐서 중단할 수 있다. 그리고 악한 영들에 의해 눌려 회개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므로 먼저 가장 기본적으로 기존에 나온 '회개기도문'으로 기초를 다지고, 이어서 점차 확장된 기도문으로 넘어가야 한다.
6. 회개기도문으로 얻는 다섯 가지 유익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회개기도문으로 우리가 기도했을 때에 어떤 유익을 얻을 수 있는가? 그것은 너무나 많다. 그런데 그 유익의 핵심적인 사항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회개기도문으로 자기 죄를 자백하면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준비를 할 수 있다. 예수님을 믿을 때 회심의 회개를 하여 과거의 죄를 용서받고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만, 믿은 뒤에 짓는 죄는 계속 회개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님께서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사람에게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가 주어진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계 22:14). 그러므로 우리가 이와 반대로 죄를 지어놓고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 죄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다.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죽은 날에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다(계 3:5). 그러므로 회개기도문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날마다 자기 두루마기를 빨고 있으므로 천국에 들어갈 길을 분명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둘째, 악한 영이 떠나가면서 그 영들이 주던 저주가 점차 사라진다. 죄를 자백하지 않아 악한 영이 많이 남아 있으면 혈기와 음란과 거짓과 탐욕의 충동이 계속 일어나 죄를 더 짓기 쉽다. 그러나 '회개기도문'으로 회개를 오백 번, 천 번 반복하여 뱀들과 귀신들을 내보내면 이전처럼 혈기가 쉽게 나오지 않고 입술도 거칠지 않게 된다. 질병과 가난과 신기와 막힘의 저주도 그 원인이 되는 영이 사라지는 만큼 풀리게 된다. 그러므로 회개 횟수만 채우고 삶의 열매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 마음 없이 건성으로 했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러므로 회개 없는 일시적인 치유사역은 그 근원을 처리하지 않았으므로 병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신령한 사람에게 한 번 안수받고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뿌리까지 해결된 것은 결코 아님을 알라. 죄를 통하여 들어온 영이 남아 있으면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같은 질병이 재발할 수 있다. 회개가 비록 시간이 더 걸리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질병을 일으키는 영의 씨를 말리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필자도 회개를 계속한 뒤에는 질병을 일으킬 영이 거의 사라져 피곤함은 있어도 이전처럼 질병에 시달리지 않게 되었다.
셋째, 회개하면 외식과 생색이 줄어들어 모든 헌신이 온전한 하늘의 상으로 올라간다. 예수께서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면 하늘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마 6:1).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헌금과 기도와 봉사를 하면서도 자기 이름이 드러나고 칭찬받기를 바란다. 그러면 이 땅에서 칭찬을 받았으므로 하늘에서 받을 상이 없다. 그러나 이 땅에 받는 상은 한 번으로 끝나지만 천국에서 받을 상은 영원히 지속된다. 그러므로 회개기도문을 통하여 교만이나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회개하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며 받은 은혜를 갚을 뿐입니다”라는 마음으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길 수 있어 그 상이 하늘에 고스란히 쌓인다.
많은 이들은 현재 이 땅에서의 사역의 외적인 규모가 천국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줄 안다. 그러나 천만에다. 그것이 천국의 상의 분량을 결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로 큰 교회를 이끌었어도 외식과 자기 자랑으로 일했다면, 천국 집은 몇 층 안 되고, 심지어 이미 지어진 부분도 허물어질 수가 있다. 반면에 시골에서 열 명을 목회하더라도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성실히 섬긴 목회자는 더 높은 천국 집을 지을 수 있다. 진실함과 사랑과 성실함과 긍휼은 역시 하늘 천국 집의 재료가 된다. 회개는 사람의 칭찬을 구하는 마음을 제거하여 이 땅에서 하는 모든 수고를 천국 집과 면류관과 왕의 자리로 연결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회개를 많이 하면 성령의 은사와 능력이 나타나고 축사를 위한 영적 무기가 장착된다. 악한 영이 가득하면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가로막고 능력을 잘못 사용하게 하지만 회개로 그 영들을 내보내고 나면, 하늘의 은사와 능력이 내게 달라붙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너끈히 감당할 수 있다. 특히 해외로 나가는 선교사는 자기 가문의 영뿐 아니라 선교지의 강한 영들과도 싸워야 하므로 회개와 영적 무기를 장착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악한 영들과 싸울 전사들은 자신의 몸에서 성령의 불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악한 영들이 달라붙지 못한다. 또한 악한 영들의 공격을 받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려면 성령의 은사와 축사의 무기들을 장착해야 한다. 그런데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이러한 은사와 능력 그리고 영적 무기를 장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은사가 내려와도 내 몸에 들어있는 악한 영들이 은사가 내 머리와 가슴, 팔과 다리에 달라붙지 못하도록 쳐내버리기 때문이다. 참고로 어떠한 외국 귀신이라도 한국어 명령을 다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귀신은 세상의 모든 언어를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방언은 못 알아듣는다(고전 14:2). 그것은 하나님만 알아들을 수 있는 비밀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축사할 때에는 방언이 아니라 귀신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분명하게 명령해야 한다. 그것이 영어이든 한국어이든지 상관이 없다.
다섯째, 자신이 회개하면 피로 연결된 부모와 자녀 안의 영도 불러내어 처리할 수 있다. 영적 사역을 해보니, 내 부모와 자녀의 변화가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더라도 부모가 계속 회개하면 할수록 그래서 자신의 영들이 어느정도 빠져나가고 나면, 내 부모나 자녀 안에 역사하는 악한 영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도 이를 증명한다. 왜냐하면 귀신 들린 아들을 데려온 아버지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께서 그 아이에게서 귀신을 내보내셨으며(마 17:18),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으로 그 딸에게서 귀신이 떠나갔기 때문이다(막 7:29-30). 부모의 믿음과 회개가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가 교회를 떠났다고 해서 자녀의 친구와 환경만을 탓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자기와 조상의 죄를 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내가 회개하여 성품과 삶이 달라지면 내 자식의 전도도 가능해진다. 자녀가 부모의 혈기와 가난과 질병을 보면서 “예수 믿어도 저렇게 사는데 왜 믿어야 하는가”라고 생각한다면 전도하기 어렵다. 그러나 회개한 뒤 성질과 태도가 온유해지고 질병과 저주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 가족도 회개의 복음을 귀하게 여기고 받아들인다. 회개기도문은 자신만 천국 가게 하는 기도에 머물지 않고 가문을 살리고 다른 영혼을 구원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7. 회개기도문은 어떤 마음과 방법으로 기도해야 하는가?
첫째, 기도문에 기록된 죄를 자신이 지은 죄처럼 인정하며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야 한다.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면 하나님은 아시지만 귀신은 사람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회개기도에는 죄를 용서받는 목적뿐 아니라 그 죄를 통하여 들어온 영을 내보내는 목적도 있으므로 악한 영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해야 한다. 자백은 눈으로 읽거나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귀에 들릴 만큼 입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혹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사람이 기도문을 읽어 주고 각 문장 끝에서 진실하게 “아멘”이라고 화답하게 하면 된다. 필자의 어머니도 옛날 분이라 초등학교를 나오지 못했기에 글을 잘 읽지 못했지만 필자가 녹음한 회개기도문을 들려드리면, 한 문장이 끝날 때에 “아멘!”라고 화답하며 자기 죄처럼 회개하게 하였다. 특히 녹음한 기도문을 듣게 할 때에는 수동적으로 듣게 하지 말고 각 죄를 자기 죄로 인정하면서 아멘으로 화답해야 한다. 화면의 글자를 눈으로만 따라가는 것보다는 입으로 소리 내어 자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혹은 어떤 이는 회개기도문을 방언으로 하면 안 되겠느냐고 묻기도 하지만,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들으시겠지만 귀신은 그 내용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므로 축사를 위한 자백에는 적합하지 않다. 회개와 악한 영의 제거를 함께 하려면, 한국어든 영어든 자신과 악한 영이 알아들을 수 있는 세상의 언어로 말을 해야 한다. 이 때 마음을 다하여 “내가 이 죄를 지었습니다”, “내가 이 영을 받아들였습니다”라고 분명하게 고백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기도문을 읽다가 과거의 구체적인 장면이 떠오르면 멈추고 그 사건을 자세히 회개해야 한다. 필자가 회개할 때에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장에 가서 제사에 올릴 참꼬막을 사고, 그것을 학독에 넣어 깨끗이 씻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때 “어머니와 함께 장에서 꼬막을 사다가 씻어 제물로 올렸습니다”라고 구체적으로 회개했다. 한 번 떠오른 사건이 다음 회개 때 또 생각나면 또 다시 회개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 번만 그렇게 죄를 지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로 여러 차례 반복하여 더 이상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회개하면 그 사건에 연결된 영이 처리된다.
셋째, 기초 회개가 진행되면 “나와 내 부모와 조상들이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포괄적인 주어를 구체적인 이름으로 바꾸어야 한다. 처음에는 조상의 이름을 모르므로 친가 3대와 외가 3대라고 회개할 수 있다. 그러나 나중에는 “나의 아버지 아무개와 어머니 아무개가 제사의 죄를 지었습니다”, “나의 할아버지 아무개와 할머니 아무개가 우상숭배했습니다”라고 이름을 넣어야 한다. 이름을 모르면 족보를 확인해서라도 구체화하는 것이 좋다. 특정 조상에게 붙어 내려온 영은 그 이름과 죄가 드러날 때 더 분명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넷째, 혼자 회개하는 것과 더불어 영안이 열리고 영적 세계를 분별하는 사역자의 도움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자신에게 어떤 영이 남아 있는지, 어떤 죄를 더 회개해야 하는지 혼자서는 알기 어렵다. 회개했는데도 나가지 않는 강한 영은 사역자가 강제로 뜯어내 주어야 할 때가 있다. 어느날 악한 영들이 내 머리와 몸을 심하게 눌러버리면 두 시간을 회개했는데도 몇 문장밖에 읽지 못할 수 있으므로 이때는 먼저 눌린 영을 처리해야 회개가 훨씬 수월해진다.
그럼 언제 사역을 받는 것이 좋은가? 보통 사역은 이백오십 번, 오백 번, 칠백오십 번, 천 번과 같이 일정한 회개 단계마다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회개의 횟수만 채워 사역받을 자격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자신의 삶에서 혈기와 음란과 거짓이 줄어들고 질병과 가난과 막힘이 떠나는 열매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면서 사역을 요청해야 한다. 사역자는 남아 있는 큰 영과 그 근거가 되는 죄를 알려 주고, 기도하는 사람은 그 죄를 집중적으로 회개해야 한다. 회개와 사역이 서로 협력할 때 악한 영의 뿌리를 더 정확히 제거할 수 있다.
8. 기초 회개에서 평생 회개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
처음부터 '평생 회개기도문'의 긴 내용을 가지고 자신의 죄를 한꺼번에 완벽하게 끝내려고 해서는 아니 된다. 빠르게 읽어도 세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천천히 마음을 담아 기도하면 여섯 시간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학에서 공부하는 미분과 적분을 공부할 수 없듯이 회개에도 기초 과정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기존의 '회개기도문'으로 적어도 오백 번을 기도한 뒤 '평생 회개기도문'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천 번 이상 기초적인 '회개기도문'으로 기도를 한 뒤 '평생 회개기도문'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오백 번과 천 번이라는 횟수는 사실 막연한 숫자는 아니다. 한 가정이 일 년에 열두 번씩 삼십 년 동안 제사를 지냈다면, 제사 준비와 절과 음식 나눔에 참여한 횟수만도 수백 번이다. 조상 대대로 반복한 죄는 더 많을 것이다. 여러 번 범한 죄를 한 번 말하고 모두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같은 장면이 떠오를 때마다 반복하여 회개하면서 그 죄로 들어온 수많은 영을 하나씩 하나씩 내보내야 한다.
천 번 이상 회개한 뒤에도 나의 가문에 특정 세력이 강하면 보조 기도문을 사용할 수 있다. 그때에는 자가축사방법인 '십자가 세우기'를 병행하고, '우상숭배 회개기도문'과 '쓴 뿌리 해결 기도문'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기도문'을 필요에 따라 더할 수 있다. 특정 세대의 죄를 집중적으로 반복하려면 '간결한 세대별 우상숭배 회개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친가와 외가와 시가의 조상 이름을 직접 집어넣어 짧은 형식으로 여러 번 회개하는 것이기에, 강하게 남아 있는 제사와 무당과 불교의 영을 집중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평생 회개기도문'으로 넘어간 뒤에는 날마다 한 시간씩 꾸준히 기도하는 생활을 세워야 한다. 일주일에 전체 기도문을 한 차례 마치고 체크한 뒤 다음 주에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 일을 십 년, 이십 년, 삼십 년 이어 가면 자기 안의 흑암의 권세가 떠날 뿐 아니라 자녀와 후손에게도 복이 흘러간다. 조급하게 한 번의 안수와 한 번의 축사로 모든 문제가 끝나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회개로 뿌리를 말리는 길은 느려 보이지만 재발을 막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다.
평생 회개는 죄책감 속에 자기를 정죄하며 사는 것이 아니다. 날마다 자신의 두루마기를 빨고 악한 영의 권리를 제거하여 더 자유롭고 거룩하게 살기 위한 과정이다. 회개할수록 성품이 온유해지고 죄를 짓고 싶은 충동이 줄어들며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능력이 더 깨끗하게 나타난다. 자신의 천국 집과 면류관을 준비할 뿐 아니라 가족과 민족과 열방을 살리는 사람이 된다.
회개기도문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억지로 강요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회개의 유익을 경험한 사람은 가까운 가족과 친구에게 이 복음을 지혜롭게 전해야 한다. 먼저 왜 회개가 필요한지 설명하는 말씀을 듣게 하고, 회개기도문을 귀하게 여겨 달라고 요청하는 사람에게 건네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가정들이 조상들의 우상숭배와 자신의 죄를 회개한다면 가문을 덮은 저주가 풀리고 수많은 영혼이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며 하늘의 보좌를 준비하는 민족이 될 수 있다.
9. 나오며
우리는 앞에서 회개기도문의 정의와 구성, 조상죄를 회개해야 하는 성경적 이유, 주문과 획일적인 기도라는 오해, 회개기도문이 필요한 까닭, 다섯 가지 유익, 소리 내어 자백하는 방법과 평생 회개로 발전하는 단계를 살펴보았다. 회개기도문은 사람을 주술에 걸리게 하는 주문이 아니라 자신과 조상들의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여 죄를 용서받고 그 죄를 통하여 들어온 악한 영을 내보내기 위한 안내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스겔 18장은 부모의 죄 때문에 자녀가 대신 지옥에 간다는 뜻을 부정하지만 조상죄의 현세적인 영향력까지 부정하지 않는다. 예레미야애가와 느헤미야와 다니엘은 조상들의 죄 때문에 후손이 고통을 담당하며, 그 죄를 대표로 회개해야 함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자신과 조상들이 범한 우상숭배와 생활 속의 죄를 함께 자백하여 악한 영이 머무는 근거를 제거해야 한다.
'회개기도문'으로 기도하면 자기 두루마기를 빨아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질병과 가난과 신기와 막힘을 일으키는 악한 영을 내보낼 수 있다. 외식과 자기 자랑이 줄어들어 헌신이 온전한 하늘의 상으로 올라가며, 성령의 은사와 능력과 축사의 무기를 받을 수 있다. 부모가 회개하면 피로 연결된 자녀와 가족에게 역사하는 영도 약해지고 떠나가므로 한 사람의 회개가 가문을 살리는 통로가 된다.
회개할 때에는 기도문의 죄를 자신의 죄처럼 인정하고 자기 귀에 들리도록 소리 내어 자백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건이 떠오르면 멈추어 자세히 회개하고, 기초 단계가 지나면 부모와 조상의 이름을 직접 넣어야 한다. 일정한 횟수마다 영적 사역자의 도움을 받아 남아 있는 영과 회개하지 않은 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횟수만 채우지 말고 성품과 생활과 질병과 가정에 실제 변화의 열매가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
처음에는 기존 '회개기도문'으로 오백 번 이상 기초를 닦고 가능하면 천 번을 채운 뒤 '평생 회개기도문'으로 넘어가야 한다. 이후에는 날마다 꾸준히 기도하며 필요에 따라 '간결한 세대별 우상숭배 회개문'과 '우상숭배 회개기도문' 및 '쓴 뿌리 회개기도문'을 더해야 한다. 조급하게 한 번의 안수로 모든 문제가 끝나기를 바라기보다 회개로 죄와 악한 영의 뿌리를 끝까지 제거해야 한다. 그리하여 자기 죄를 용서받고 가문의 저주를 끝내며 성령의 은사와 능력으로 가족과 민족과 열방을 살리는 일을 행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7월 24일(금)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이 설교는 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가 회개 기도문을 통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설교 내용입니다. 이 설교는 조상으로부터 대물림된 죄의 영향력과 악한 영을 차단하기 위해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회개 기도의 정당성을 옹호하며, 단순한 종교적 형식을 넘어 삶의 저주를 끊어내는 실질적인 도구로서 기도문을 제시합니다. 특히 저자는 회개 기도가 천국 입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질병 치유와 자녀의 복 등 현세적인 유익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강조하며,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도 지침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설교의 목적은 성도들이 자백의 기도를 통해 영적 결박에서 벗어나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신앙의 상급을 쌓도록 독려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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