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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01. (화) · 「회개와 천국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동탄명성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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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1l23I9Z34wM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80)] 다니엘서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예표(01) 손대지 아니한 돌(단2:25~49)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1l23I9Z34wM

 

기독론(180)

다니엘서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예표(01)

손대지 아니한 돌

(단 2:25-49)

동탄명성교회 · 정보배 목사

 

1. 들어가며

  다니엘서에 나타난 그리스도는 세상 제국들을 심판하고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왕이다. 이사야가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는 고난받는 종을 보여 주고, 예레미야가 마음에 법을 기록하는 새 언약(新約, new covenant)의 중보자(仲保者, mediator)를 보여 주며, 에스겔이 참 목자와 새 성전을 보여 준다면, 다니엘은 하늘에서 와서 세상 왕국들을 깨뜨리고 영원히 왕 노릇 하실 그리스도를 보여 준다.

  그래서 이사야의 그리스도는 처녀에게 잉태되고 한 아기로 태어나며 이새의 줄기에서 나오는 아들로 표현되어 있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지만, 우리의 허물 때문에 찔리고 부자의 묘실에 묻혔다가 다시 살아나는 분이다(사 7:14; 9:6; 11:1-2; 53:4-12; 61:1). 그리고 에스겔의 그리스도는 흩어진 양을 모으는 참 목자요 새 성전을 일으키는 분이며(겔 34장; 40-48장), 예레미야의 그리스도는 다윗의 의로운 가지로 와서 이스라엘과 새 언약을 세우는 분이다(렘 23:5-6; 31:31-34). 이 모든 예언을 이어받아 다니엘은 구름을 타고 오는 인자 같은 이의 영원한 왕권을 선포한다(단 7:13-14).

  다니엘서는 내용상 묵시서(默示書, apocalyptic literature)에 해당한다. 꿈과 환상을 통하여 장차 이루어질 세계 역사를 미리 보여 주기 때문이다. 구약의 대표적인 묵시서는 에스겔서와 스가랴서와 다니엘서이며, 요한계시록은 이 세 책의 환상과 상징을 아주 많이 이어받는다. 에스겔의 보좌와 성전, 스가랴의 말들과 전쟁, 다니엘의 짐승들과 세계 제국이 요한계시록에서 종말의 완성으로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다니엘은 역사서다. 다니엘서 제1장부터 제6장까지가 다니엘과 세 친구가 실제로 경험한 신앙 승리의 역사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1장에는 왕의 음식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은 사건이 나오고, 제3장에는 금 신상에 절하지 않아 풀무불에 던져진 사건이, 제6장에는 기도를 멈추지 않아 사자 굴에 던져진 사건이 나온다.

  그러나 다니엘은 예언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제7장부터 제12장까지는 네 짐승, 숫양과 숫염소, 칠십 이레, 힛데겔 강가의 환상을 통해 미래 역사를 예언으로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는 역사서이면서 예언서이지만, 그 내용은 묵시서인 것이다.

  히브리 성경은 다니엘서를 성문서로 구분하지만 기독교의 구약 배열은 예언서에 둔다. 전반부만 보면 역사적 신앙 간증이고, 후반부만 보면 미래 예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부분의 중심은 하나다. 세상 왕이 아무리 강해도 인간 나라를 실제로 다스리는 분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며, 믿음의 지조를 지키는 자가 마지막에 승리한다는 것이다.

  오늘 살펴볼 다니엘서 제2장은 이 두 부분을 이어 주는 중요한 장이다. 느부갓네살은 장래 일을 생각하다가 거대한 신상(첼렘=우상)의 꿈을 꾸었다. 그 신상은 금과 은과 놋과 쇠와 쇠와 진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런데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돌 하나가 날아와 신상의 발을 치자 신상 아래에서부터 위로 전체가 산산이 부서졌다. 그런데 그 손대지 않은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했다(단 2:31-35).

  이 손대지 아니한 돌은 하늘로부터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세상 제국의 왕들이 세우는 나라는 흥했다가 쇠하고 결국 사라지지만, 그리스도께서 세우시는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는다. 그분은 초림(初臨, first coming) 때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고, 재림(再臨, second coming) 때에는 사탄과 그를 따르는 세상 권세를 완전히 멸하실 것이다.

  그렇다면 다니엘은 어떻게 이 비밀을 알게 되었는가? 금과 은과 놋과 쇠와 쇠와 진흙은 각각 무엇을 가리키는가? 마지막 시대의 성도는 이 계시를 알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래서 이 시간에는 다니엘이 뜻을 정한 믿음으로 받은 은사와 높임, 느부갓네살의 꿈이 다니엘에게 계시된 과정, 신상이 보여 주는 세계 제국의 흥망성쇠, 쇠와 진흙이 섞인 발의 종말론적 의미, 돌이 신상을 부서뜨린 사건의 초림과 재림 성취, 손대지 아니한 돌이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는 이유, 그리고 믿음의 지조와 회개로 재림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다니엘은 뜻을 정한 믿음으로 어떤 은사와 높임을 받았는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할 수 있었던 출발점제1장에 나오는 그의 결단이었다. 뜻을 정하였던 것이다. 그는 열네 살에서 열다섯 살 무렵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왕궁 자문위원 후보로 선발되었다. 삼 년 동안 갈대아의 학문과 언어를 배우고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먹으면 출세할 길이 열려 있었다. 그러나 왕의 음식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이었고 율법이 금한 부정한 음식도 포함되어 있었다. 다니엘은 출세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했다.

단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여기서 다니엘이 “뜻을 정하였다”는 말이 중요하다. 그는 소년이었지만 상황을 지켜보다가 유리하면 믿고 불리하면 물러서는 것이 아니었다. 왕의 명령을 거역하면 자문위원의 길이 막히고 노예로 평생 벽돌을 굽다가 끝날 수도 있었지만, 먼저 마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도 환관장에게 무례하게 대항하지 않고 열흘 동안 채식을 먹여 시험해 달라고 지혜롭게 요청했다(단 1:9-14).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결단을 기뻐하셨다. 열흘 뒤 다니엘과 세 친구의 얼굴이 왕의 음식을 먹은 소년들보다 더 아름답고 윤택하게 보이게 하셨다. 그러자 그들에게는 채식이 주어졌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네 소년에게 학문과 모든 책을 깨닫는 지식과 지혜를 주셨고, 다니엘에게는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닫는 은사를 더하셨다(단 1:15-17).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도 지혜를 받았지만 다니엘은 꿈과 환상을 해석하는 보너스까지 받은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뜻을 정하여 실천하려고 했을 때에는 반드시 위기가 찾아온다. 그렇게 살면 가진 것을 다 잃을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위기를 말씀과 믿음으로 이겨 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더 큰 일을 맡을 수 있도록 그에게 선물로 은사와 능력을 주신다. 작은 일에 충성한 사람에게 더 큰 일을 맡기시는 것이다. 다니엘은 음식의 시험에서 믿음을 지켜 환상과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은사를 받았기에, 제2장에 가서 세계 역사의 비밀을 해석할 그릇으로 쓰임받았으며, 바벨론의 최고의 관료직에 오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다니엘 처럼 "뜻을 정한다"(단 1:8)는 말은 무슨 뜻인가? 이는 생활의 작은 영역에서도 분명한 경계를 세운다는 뜻이다. 필자를 전도한 고등학교 친구는 주일에도 오락실에서 갤러그의 마지막 단계까지 갈 만큼 오락을 좋아했다. 반대로 어떤 이는 예수님을 믿은 뒤 중학생인데도 더이상 만화를 보지 않겠노라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지키는 이도 있다. 무엇을 끊고 단절해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즐기는 것이 보이면 마음에서 먼저 결단해야 한다. 결단이 실현될 때 작은 간을 소유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수님 때문에 강하고 담대해질 수 있다.

  필자도 회개를 외치는 사명을 감당하던 중 예상하지 못했던 강력한 불의 은사를 받았다. 또한 장차 백마를 타고 그리스도 앞에서 마지막 시대의 전사들을 이끌어 가는 장수의 모습도 환상으로 보았다. 물론 이것은 필자가 받은 개인적인 영적 체험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가진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은사와 능력을 더하여 주신다는 사실이다. 

  어떤 이는 사람의 신앙을 그가 어느 교단 소속인지를 통해 판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의 신앙은 그가 어느 소속인가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는다. 개인이 실제로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얼마만큼 성경 말씀을 따라가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필자는 WCC의 신학이나 신사도·빈야드 운동을 결코 따라가지 않는다. 그리고 특정 교단이 가르치는 교리의 전통보다 오직 성경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려고 한다. 다니엘도 바벨론의 학문과 언어를 배우기는 하였지만 결코 바벨론의 신을 따라가지 않았다. 세상 속에서 필요한 지식은 배우되, 마음의 주인은 바꾸지 말아야 한다.

  또한 우리가 알 것은 내가 어느 교단이나 어떤 친교 단체에 속했다는 사실이 그 사람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가 어떤 사상을 가졌다고 해서 자녀도 반드시 그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각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믿고 누구를 따르는지가 실은 중요한 것이다. 다만 교단이나 소속단체가 성경을 거스르는 믿음을 강요한다면 그때에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3. 느부갓네살의 신상 꿈은 어떻게 다니엘에게 계시되고 해석되었는가?

  느부갓네살이 왕위에 오른 지 이 년째 되던 때였다. 그가 장래 일을 생각하다가 한 꿈을 꾸게 된다(단 2:1, 29). 그 꿈은 개인의 운세가 아니라 바벨론 이후 마지막 시대까지 이어질 세계 제국의 역사를 담은 계시적인 꿈이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벨 신을 섬기는 이방제국의 왕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꿈을 주어 인간 나라의 주권자가 누구인지를 알려 주고자 하셨다.

  그러자 왕은 갈대아의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들을 불러들여 꿈을 해석하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꿈의 내용을 말해 주지 않은 채 그 꿈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알아맞히고 해석까지 하라고 했다. 알아내지 못하면 몸을 쪼개고 집을 거름터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술사들은 왕이 꿈을 말해 주어야 해석할 수 있으며, 육체와 함께 살지 않는 신들 외에는 이를 밝힐 자가 없다고 대답했다(단 2:2-11).

  그러자 왕은 크게 노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근위대장 아리옥이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갔을 때 다니엘도 그 명령을 듣게 되었다.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젊은 청년 관료였던 다니엘은 급히 왕에게 시간을 구했다. 그리고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이 은밀한 일에 관하여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여 자기들도 그들과 같이 죽임을 당하게 되지 않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단 2:12-18).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환상으로 그 비밀을 보여 주셨다. 동시에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보았던 신상의 모습과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그대로 알게 하신 것이다. 다니엘은 먼저 하나님을 찬송했다. 지혜와 능력이 하나님께 있고,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고 세우시며,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단 2:19-23).

  여기서 잠깐 '꿈'과 '환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자. '꿈'과 '환상'은 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비전으로서 서로 비슷한 것 같지만 실은 같지는 않다. 꿈은 잠자는 동안 주어지며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꿀 수 있는 것이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 하나의 예다. 그러나 환상은 깨어 있는 중에 영적인 장면을 보는 경우가 많으며 꿈보다 더 선명한 계시가 될 수 있다. 느부갓네살은 꿈을 꾸었지만 다니엘은 밤 환상으로 그 꿈과 해석을 받았다. 중요한 것은 꿈과 환상의 주인이 사람이 아니라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 된다면, 그것은 특별한 계시가 된다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제2장과 제4장에서 두 번 중요한 꿈을 꾸었다. 제2장에 나오는 거대한 신상에 대한 꿈은 바벨론부터 마지막 시대까지 이어질 제국의 역사를 보여 주고, 제4장의 큰 나무는 교만해진 느부갓네살 개인이 낮아졌다가 회복될 일을 보여 준다(단 4:10-27). 다니엘서의 후반부에 보면, 다니엘은 제7장에서 네 짐승, 제8장에서 숫양과 숫염소, 제9장에서 칠십 이레, 제10장부터 제12장에서 힛데겔 강가의 환상을 본다. 그러므로 책의 구성을 보면, 앞의 두 가지 꿈이 후반부 네 환상의 문을 여는 셈이 된다.

  드디어 다니엘은 왕 앞에 선다. 그리고 말한다. 느부갓네살왕이 꾼 꿈은 바벨론의 지혜자와 술객이 보일 수 있는 비밀이 아니며, 오직 하늘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 꾸게 하신 것이라고 증언했다(단 2:27-28). 그랬다. 다니엘은 이때에 자기의 능력을 자랑하지 않고 계시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알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 결과 무명의 포로 소년이었던 다니엘은 왕이 엎드려 절을 받을 만큼 높임을 받게 되고,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며 모든 지혜자의 어른이 되었다(단 2:46-49).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해 애굽의 총리가 된 것처럼 다니엘도 하나님께 받은 꿈 해석으로 인하여 바벨론 대제국의 고위 관료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4. 신상의 다섯 부분은 어떤 세계 제국의 흥망성쇠를 보여 주는가?

  느부갓네살이 본 신상은 어떤 것이었는가? 그 모습은 실로 컸고 광채가 찬란하며 모습이 심히 두려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 신상에 사용된 금속은 4가지였다. 머리는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가슴과 두 팔은 은이었으며,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었고, 두 다리는 쇠였으며, 발과 발가락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다(단 2:31-33). 그런데 이러한 신상의 모습은 앞으로 세계 제국들이 어떻게 차례로 일어나고 사라질 것인지를 한 신상 안에 압축해 보여 준 것이었다. 그러나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 이후에 일어날 제국의 이름은 몰랐다. 그러므로 우선 이렇게 해석했다. 금으로 만들어진 머리는 바벨론 왕의 나라이자 왕 중의 왕인 느부갓네살 왕이라고 했다. 그리고 은으로 만들어진 가슴과 두 팔은 왕보다 못한 나라를 가리키고, 놋으로 만들어진 배와 넓적다리는 그 다음에 일어날 놋같은 나라로서 온 세계를 다스릴 나라라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쇠와 그리고 쇠와 진흙으로 만들어진 종아리와 발은 넷째 나라인데, 이는 강하기가 쇠 같아서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진흙이고 얼마나 쇠인 것은 그 나라가 나눠지게 될 것이며 쇠같이 든든함도 있으나 진흙같이 연약함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쇠와 진흙이 서로 섞이지 않는 것처럼 그들이 서로 피차 합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했다(단 2:37-43).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볼 때 바벨론 제국을 이어서 계속해서 탄생할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순금 머리는 바벨론 제국과 느부갓네살 왕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주시고 사람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까지 다스리게 하셨다. 다니엘은 왕에게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라고 해석했다(단 2:37-38). 그래서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만왕의 왕인 것처럼 교만해졌고, 제3장에서는 실제로 그가 꾸었던 꿈을 따라 금 신상을 만들어 모든 사람에게 절하게 했다.

  둘째, 은으로 된 가슴과 두 팔은 바벨론 뒤에 일어날 메대와 바사 제국을 가리킨다. 이 제국의 대표적인 왕은 바사 제국의 고레스다. 그는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유다 백성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건축하도록 허락한 왕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고레스를 기름부음받은 자와 목자라고 부르셨다(사 44:28; 45:1). 느부갓네살이 자신을 높였다면 고레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쓰임받았다. 그리하여 고레스는 지금 천국에서 144,000명의 한 사람이 되었고 상당히 높은 지위와 직분을 누리며 살고 있다.

  참고로 여기서 신상의 재료에 놀라운 영적 비밀이 숨겨져 있다. 왜냐하면 필자가 영적 세계를 살피며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귀신의 집의 재료 중에서 제일 강한 것이 놋이요 그다음은 쇠이요 그다음은 흙이기 때문이다. 어디에 보더라도 귀신의 집의 재료가 금이나 은은 없다. 왜냐하면 금은 영원한 하나님의 신성을 상징하고, 은은 죄의 독을 제거하고 속죄(贖罪, atonement)하시는 예수님의 구속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 마귀가 빛나는 금이신 하나님을 사칭했다. 그리하여 그는 영원한 멸망을 받게 된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을 금 머리로 높이고 만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자리를 흉내 내려는 사탄의 교만함을 그대로 드러내었음을 상징한다. 

  셋째,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는 헬라 제국을 가리킨다. 헬라제국을 세웠던 알렉산더 대왕은 메대와 바사를 무너뜨렸고, 빠른 속도로 넓은 지역을 정복했다. 다니엘서 제7장에 나오는 표범이나 제8장에 나오는 숫염소도 헬라 제국의 신속한 정복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준다(단 7:6; 8:5-8, 21).

  참고로 다니엘 제2장에 나오는 신상의 4가지 재료들과 모습이 제7장에 나오는 네 마리의 짐승 곧 사자와 곰, 표범과 열 뿔을 가진 넷째 짐승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는 같은 세계 역사를 서로 다른 모습으로 반복해 보여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쇠로 된 두 다리는 로마 제국을 가리킨다. 쇠가 모든 것을 부서뜨렸던 것처럼 로마 제국 역시 강력한 군사력으로 앞선 나라들을 깨뜨렸고 넓은 영토를 지배했다(단 2:40). 그랬다. 다니엘이 보았던 세계 제국의 큰 줄기는 바벨론, 메대와 바사, 헬라, 로마로 그대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 뒤에는 로마의 유산을 이어받은 여러 나라가 나타나지만 이전과 같은 하나의 세계 제국을 세우지는 못했다.

  금 머리에서 쇠 다리까지 내려오는 순서는 사실 시간의 흐름이다. 그런데 하늘에서부터 날아온 돌이 발을 친다. 그러자 신상이 부서지게 되는데, 이때에는 아래에서부터 부서지는데, 그때에 쇠와 놋과 은과 금이 한꺼번에 다 부서지고 만다. 이는 마지막 제국 안에 앞서 있었던 모든 제국의 우상숭배와 폭력과 교만이 마지막 제국과 함께 무너진다는 것을 말해 준다. 바벨론의 종교적 교만, 메대와 바사의 법과 통치, 헬라의 문화, 로마의 군사력은 형태를 바꾸어 이어지겠지만, 마지막 종말의 때가 되면 손대지 아니한 돌에 의해 무너지고 말 것이다. 

  다섯째, 쇠와 진흙이 섞인 발과 열 발가락은 로마 이후 마지막 시대의 분열된 나라들을 가리킨다. 그 나라들은 쇠처럼 강한 부분과 진흙처럼 약한 부분이 함께 있고 서로 결합하려 하지만 완전히 하나가 되지 못한다(단 2:41-43). 바로 이 발과 발가락 시대에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날아와 신상을 치므로 세상 제국의 역사가 끝이 난다.  

5. 쇠와 진흙이 섞인 발은 마지막 시대를 어떻게 보여 주는가?

  쇠와 진흙이 함께 섞인 발과 열 발가락은 마지막 시대를 과연 어떻게 보여주는가? 발과 열 발가락은 강함과 약함이 공존하지만 서로 붙지 않는 마지막 시대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고 하겠다.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라고 다니엘이 해석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단 2:43). 사람들은 정치와 경제와 혼인을 통해 하나가 되려고 하지만 근본이 다른 세력은 끝내 완전히 섞이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는 이 발과 열 발가락을 주로 로마의 후신으로 일어난 유럽연합이라고 해석했다. 로마 제국의 영역에서 여러 나라가 생겼고 유럽연합을 이루었으나, 결국 민족과 국가의 차이가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한 사건도 그 결합이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러나 서로 섞이지 않는 모습은 과연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 그것은 서로 다른 민족들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킬 수도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볼 때 신성로마제국과 그 제국을 정복했던 오스만 투르크(오스만 제국, 투르크 제국)(1299~1922)을 가리킬 수 있다. 그런데 필자는 마지막 시대에 나타날 더 큰 결합과 대립은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결합과 충돌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로마 제국의 유산은 사실 기독교 문명을 통해 전 세계로 퍼졌고, 중동과 옛 동로마의 많은 지역에서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통하여 이슬람 세력이 함께 성장했다. 오늘날 기독교권과 이슬람권은 경제와 외교를 위해 협력하고 있지만 신앙과 문명의 뿌리까지는 결코 하나가 되지 않고 있다. 터키가 국호의 국제 표기를 튀르키예로 바꾸며 이슬람권의 중심성을 강화하려는 모습,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에서도 함께 움직이면서도 섞이지 않는 양상을 지켜 볼 수 있다.

  장차 인공지능과 세계적인 연합 경제체계가 국가와 종교를 하나로 묶으려 시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 정부와 마지막 통치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쇠와 진흙은 끝내 하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이 만든 통합은 완전한 평화의 나라를 이루지 못하며, 마지막에는 세상 권세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될 것이다.

  다니엘의 계시는 역사가 우연히 흘러가지 않는다고 선포한다. 바벨론부터 마지막 발가락 시대까지 하나님께서 미리 아셨고 정하신 범위 안에서 진행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 제국이나 세계 정부를 하나님의 나라로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 겉으로 강력해 보이는 쇠의 권세도 진흙처럼 무너질 요소를 품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손대지 아니한 돌 앞에서 끝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6. 돌이 신상을 부서뜨린 사건은 초림과 재림에서 어떻게 성취되는가?

  느부갓네살이 본 신상의 모습은 비참했다. 왜냐하면 갑자기 사람의 손으로 떼어내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으로 구성된 발을 쳤기 때문이다. 그러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한꺼번에 부서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처럼 바람에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신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했다(단 2:34-35). 신상의 머리가 아니라 발을 먼저 쳤다는 것은 이러한 심판이 세계 제국의 마지막 시대에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렇게 융성했고 계속될 것만 같은 세상 제국의 역사가 마지막 시대에 끝이 날 것이다. 

  그 모습을 좀 더 살펴보자. 돌이 발을 치자 발에서부터 두 다리와 배와 가슴과 머리까지 거꾸로 무너진다. 마지막 시대의 권세가 심판받을 때 바벨론에서 시작된 사탄의 제국 체계 전체가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쌓아 올린 정치와 종교와 경제 권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리스도의 나라는 온 세계를 가득 채우는 큰 산이 된다.

  그러므로 이 예언의 성취는 예수님의 초림에서 먼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復活, resurrection)을 통해 악의 우두머리인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다(창 3:15; 골 2:14-15). 그러나 사탄과 세상 제국이 그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사탄은 머리에 치명상을 입었지만 그의 세력은 마지막 때까지 활동하며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해한 종말의 사건 순서에 따르면, 예수께서 승천하신 뒤 사탄 마귀는 무저갱(無底坑, abyss)에 갇혀 있다. 그리고 대신 그를 대체하는 악한 영들이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때 다섯째 나팔이 울리면 무저갱이 열려지면서 사탄마귀와 그곳에 감금되어 있던 귀신들이 올라오며, 이 세상에서 적그리스도(Antichrist)의 통치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계 9:1-11). 그러나 그 뒤 재림하시는 예수께서 아마겟돈에서 그들을 한꺼번에 치실 것이다. 주의 초림은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한 시작이겠지만, 주의 재림은 그 왕국을 완전히 끝내는 완성이 될 것이다.

  그렇다. 손대지 아니한 돌의 완전한 성취는 재림 때 이루어질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군대와 함께 전사요 심판주로 오셔서 아마겟돈 전쟁에서 짐승과 거짓 선지자와 그들을 따르는 세력을 치실 것이기 때문이다(계 19:11-21). 그때 사탄이 지배하던 세상 제국은 산산이 부서지고 그리스도의 왕국이 온 땅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그런데 무천년설(無千年說, amillennialism)은 이 돌을 주로 초림하신 그리스도와 교회의 확장으로 해석하고 있고, 세대주의(世代主義, dispensationalism)는 재림하실 그리스도의 종말 심판으로 해석하고 있다. 무천년설이 초림에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신 부분적인 성취가 시작되었다고 해석한 것은 옳다. 그러나 신상 전체가 겨처럼 사라지고 돌이 온 세계를 가득 채우는 완전한 성취는 세대주의처럼 주의 재림 때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 예언의 성취는 재림하실 그리스도에게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그런데 마지막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때가 되면 무저갱이 열리면서 그곳에 갇혀 있던 악한 영들이 올라올 것이다. 그러면 이어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이 세상을 장악하려고 시도할 것이다(계 9:1-11; 11:7).  그들은 666 시스템을 이용하여 세상을 지배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는 아주 짧은 시간뿐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이 악의 통치자에 의해 다스려지는 것을 하나님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에게 짧은 시간을 준 것은 이제 세상을 끝내기 전에 사람들로 자기가 따를 자가 누군지를 선택하라는 최종 선택의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그때 하늘로부터 손으로 만들지 아니한 산 돌이신 예수께서 하늘로 오실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탄의 세력을 치시고 영원한 왕권을 드러내실 것이다. 손대지 아니한 돌은 바로 이 최종 승리를 보장하는 말씀이다. 

7. 손대지 아니한 돌은 왜 재림하실 그리스도의 예표인가?

  히브리어에서 돌은 אֶבֶן(에벤)이고 손은 쌍수로서 יָד(야드)다. 그래서 “에벤에셀”은 도움의 돌이라는 뜻이다(삼상 7:12). 다니엘서 제2장은 아람어로 기록되었지만, “손대지 아니한 돌”이라는 표현의 핵심은 분명하다. 그 돌이 사람의 손으로 깎거나 떼어 내어 만든 돌이 아니라 인간의 기원과 능력 밖에서 나온 돌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손대지 아니한 돌"은 인간이 창조하거나 세운 왕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신적인 왕을 가리킨다.

  그래서 신약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돌로 증언한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람에게는 버림받았으나 하나님께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라고 불렀다(벧전 2:4). 그분은 죽은 우상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돌이며, 그에게 나아오는 성도들도 산 돌처럼 신령한 집으로 세워진다고 했다(벧전 2:5). 다니엘서의 돌이 세계 제국을 끝내는 왕권을 보여 준다면, 베드로전서의 산 돌은 죽음을 이기고 교회를 세우는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준다.

  그리고 다니엘서 제7장에 나오는 '인자 같은 이'도 바로 그와 같은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 앞에 나아가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받고, 모든 백성과 나라와 다른 언어를 말하는 자들의 섬김을 받는다.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단 7:13-14). 제2장의 돌과 제7장의 인자는 모두 하늘에서 와서 영원한 왕국을 세우는 분이시다.

단 2:44-45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그러므로 이 돌은 세상 왕국을 조금 개선하는 정치 지도자를 가리키지 않는다. 세상 제국의 뿌리를 아예 송두리째 부서뜨리고 다른 백성에게 넘어가지 않을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만왕의 왕을 가리킨다. 그분의 왕권은 전쟁하고 깨뜨리며 심판하는 왕권이다. 이사야에서는 고난받는 종으로 오셨던 초림하신 예수께서 이제 마지막 시대에는 다니엘의 손대지 아니한 돌로 재림하여 구원 경륜을 완성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손대지 아니한 돌에는 그리스도의 세 특징이 들어 있다. 첫째, 사람의 손에서 나오지 않았으므로 그 기원이 하늘에 있다는 것이다. 둘째, 신상을 부서뜨리므로 사탄의 제국을 심판하는 권세가 있다는 것이다. 셋째,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므로 그 나라가 영원하고 우주적이라는 것이다. 하늘적 기원과 심판의 권세와 영원한 왕국이 이러한 하나의 돌의 상징 안에 함께 들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의 소망은 인간이 만든 어떤 제국이나 지도자에게 있지 않다. 어떤 왕도 스스로 영원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 왕들을 세우고 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며,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만이 사탄의 왕국을 끝내고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 손대지 아니한 돌은 재림하실 그리스도의 하늘적 기원과 심판의 권세와 영원한 통치를 함께 보여 주는 예표다.

8. 마지막 시대 성도는 어떻게 믿음의 지조와 회개로 재림을 준비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성도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마지막 시대를 살고 있는 성도들의 첫 번째 준비는 가장 먼저 '뜻을 정하는 것'이다. 다니엘은 왕의 음식 앞에서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미리 결정했다. 위기가 닥친 뒤에 계산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 마음을 정했다. 우리도 예수님만 믿고 더이상 술과 우상숭배와 음란과 거짓을 따르지 않겠다고 결정해야 한다. 세상의 압력이 강해져도 말씀의 기준을 바꾸지 않아야 한다.

  둘째,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은사를 구해야 한다. 다니엘은 친구들과 함께 기도했고 하나님께서는 밤 환상으로 비밀을 보여 주셨다. 그 은사는 다니엘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방 왕에게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증언하기 위한 것이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불의 은사와 환상과 분별력도 자신을 높이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영혼 구원을 위해 구하고 그리고 사용해야 한다.

  셋째, 회개(悔改, repentance)로 자신과 가정과 민족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 시대에는 악한 영의 활동이 더욱 강해지고 세상은 적그리스도의 통치 체계를 향해 움직인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회개하여 내 속의 악한 영을 몰아내고, 가족에게 역사하는 악한 영을 처리하며, 나라와 민족을 짓누르는 악한 영도 몰아내야 한다. 회개는 개인의 구원만이 아니라 재림하실 주님의 전사를 준비하는 길이다.

  넷째, 미국이나 유명한 해외의 영적 사역을 무조건 따르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금 어디에서 역사하고 계시는지를 분별해야 한다. 예언과 임재와 쓰러짐만 반복하면서 실제로 귀신이 떠나지 않고 사람이 거룩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가짜다. 열매를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회개와 천국 복음을 일으키고, 악한 영을 몰아낼 전사들을 준비하고 계신다. 우리가 이 사명을 감당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을 지키실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군사력과 경제력만으로 마지막 시대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개를 통해 자기 안과 가정과 민족의 악한 영을 몰아내고, 아시아와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회개와 천국 복음을 전할 전사의 분량이 채워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명을 위해 선교사들을 준비하고 계신다. 회개와천국복음선교회를 통하여 훈련받은 종들이 다시 선교지로 들어가서 완악한 땅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

  다섯째, 다니엘처럼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증언해야 한다. 다니엘은 나라가 망했다고 바벨론을 떠나 광야로 들어가 숨지 않았다. 제국의 관료로 충성되게 일하면서도 우상에게 절하지 않았고, 왕 앞에서 하늘의 하나님을 선포했다. 그 결과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의 하나님이 모든 신 중의 신이며 모든 왕의 주재라고 고백했다(단 2:47). 우리도 직장과 학교와 나라에서 신앙의 지조를 지켜 윗사람들이 “네가 믿는 하나님이 진짜다”라고 고백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 시대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아니라 정신을 차릴 때다. 신상의 발과 열 발가락 시대가 가까워질수록 세상 통합의 압력과 신앙의 혼합도 강해질 것이다. 그러나 손대지 아니한 돌이 반드시 와서 신상을 부서뜨린다. 그러므로 믿음을 굳게 지키고 날마다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작은 일에 충성하여 마지막 시대의 전사로 준비되어야 한다.

9. 나오며

  지금까지 다니엘이 뜻을 정한 믿음으로 받은 은사와 높임, 느부갓네살의 꿈이 계시된 과정, 신상의 다섯 부분이 보여 주는 세계 제국의 흥망성쇠, 쇠와 진흙이 섞인 발의 종말론적 의미, 돌이 신상을 부서뜨린 사건의 초림과 재림 성취, 손대지 아니한 돌이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는 이유, 그리고 믿음의 지조와 회개로 재림을 준비하는 길을 살펴보았다.

  첫째, 믿음의 역사는 뜻을 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다니엘은 출세와 생명의 위협 앞에서도 왕의 음식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나님께서는 그 결단을 보시고 지혜와 분별력을 주셨으며, 꿈과 환상을 해석할 은사까지 더하셨다. 우리도 작은 시험에서 말씀을 선택해야 큰 사명을 맡을 그릇으로 준비될 수 있다.

  둘째, 세계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도 자기 꿈을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꿈과 해석을 보여 주셨다. 금과 은과 놋과 쇠로 상징된 제국들이 차례로 일어났다가 사라진 사실은 왕들을 세우고 폐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증언한다.

  셋째, 쇠와 진흙의 발은 마지막 시대의 불완전한 연합을 보여 준다. 민족과 국가와 종교가 정치와 경제로 결합하려 해도 완전히 하나가 되지 못한다. 성도는 인간이 만든 세계 정부에서 완전한 평화를 기대하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께서 세우실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아야 한다.

  넷째, 손대지 아니한 돌은 초림과 재림의 그리스도를 함께 보여 준다. 예수께서는 초림 때 십자가와 부활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고, 재림 때에는 아마겟돈에서 사탄의 세상 체계를 완전히 부서뜨리실 것이다. 그분은 사람의 손으로 세워진 왕이 아니라 하늘에서 오시는 만왕의 왕이다.

  다섯째, 마지막 시대에는 믿음의 지조와 회개를 함께 붙들어야 한다. 세상 학문과 직무에는 충성하되 우상과 죄에는 타협하지 않아야 한다. 날마다 회개하여 자신과 가정과 민족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께 받은 은사와 능력을 영혼을 살리고 재림의 길을 준비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세상 제국은 아무리 강해도 정해진 때가 되면 겨처럼 사라진다. 그러나 손대지 아니한 돌이 세우는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않는다. 우리는 세상 권력의 위세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늘로부터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믿음의 지조를 지켜야 한다. 그리하여 날마다 회개하고 맡겨진 일에 충성함으로 재림하실 왕의 길을 준비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2026년 08월 31일(월)
정보배 목사

 

 

[설교핵심]

이 설교는 다니엘서 2장의 '손대지 아니한 돌'을 중심으로,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과 심판을 조명합니다. 정보배 목사는 금, 은, 놋, 철로 상징되는 세상 제국들이 결국 하늘로부터 임한 신성한 돌에 의해 파괴될 운명임을 강조하며, 이를 장차 재림하여 악한 세상을 끝내실 그리스도의 예표로 설명합니다. 특히 다니엘이 뜻을 정하여 신앙의 순결을 지켰을 때 하늘의 지혜를 얻은 것처럼, 성도들 역시 혼탁한 마지막 시대에 회개와 믿음의 지조를 지켜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설교는 세속 권력의 유한함과 하나님 나라의 영원성을 대비시키며, 독자로 하여금 깨어 있는 영적 군사로서 주님의 재림을 준비할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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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63)] 이사야의 예언(23) 낙원, 아브라함의 품, 여호와의 동산,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은 어떤 곳인가?(사51: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wia2vapZ2qU 기독론(163) 이사야의 예언 (23) 낙원, 아브라함의 품, ...
    Date2026.08.13 By갈렙 Views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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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기독론(162)] 이사야의 예언(22) 스올(음부)와 낙원은 어디에 있으며 어떤 곳인가?(사51:3)_2026-08-12(수)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62)] 이사야의 예언(22) 스올(음부)와 낙원은 어디에 있으며 어떤 곳인가?(사51:3)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QWe86Au_ZUI 기독론(162) 이사야의 예언(22) 스올(음부)과 낙원은 어디에 있으며 어떤 곳인가? (...
    Date2026.08.12 By갈렙 Views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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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기독론(161)] 이사야의 예언(21) 이사야가 예언한 스올(음부)는 어떤 장소였으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가?(02)(사14:9~15)_2026-08-11(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61)] 이사야의 예언(21) 이사야가 예언한 스올(음부)는 어떤 장소였으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가?(02)(사14:9~1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HvWcr0yJKnw 기독론 (161) 이사야의 예언 (21) 이사야가 예언한 ...
    Date2026.08.11 By갈렙 Views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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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기독론(160)] 이사야의 예언(20) 이사야가 예언한 스올(음부)는 어떤 장소였으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가?(01)(사14:9~1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기독론(160)] 이사야의 예언(20) 이사야가 예언한 스올(음부)는 어떤 장소였으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가?(01)(사14:9~1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mbbWPBSpOOI 기독론 160 이사야의 예언 20 이사야가 예언한 스올(...
    Date2026.08.10 By갈렙 Views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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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사역자론(15)] 전임사역자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되었던 엘리사가 남긴 교훈은?(왕하2:6~14)_2026-08-07(금)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역자론(15)] 전임사역자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되었던 엘리사가 남긴 교훈은?(왕하2:6~14)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GOAYrcyxwqU 사역자론(15) 전임 사역자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되었던 엘리사가 남긴 교훈은? (...
    Date2026.08.06 By갈렙 Views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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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사역자론(14)] 디모데가 바울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사역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딤후1:3~10)_2026-08-06(목)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역자론(14)] 디모데가 바울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사역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딤후1:3~1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AJQ0_cnMBuQ 사역자론(14) 디모데가 바울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사역자가 될 수 ...
    Date2026.08.06 By갈렙 Views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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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사역자론(12)]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주님의 사역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출17:8~16)_2026-08-05(수)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역자론(12)]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주님의 사역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출17:8~16)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3wnvFRnh9Zo 사역자론(12)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주님의 사역자가 될 수 있...
    Date2026.08.04 By갈렙 Views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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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사역자론(11)] 할례자의 사도로 부름받은 베드로, 그는 어떻게 준비되었고 쓰임받았는가?(마4:18~20)_2026-08-04(화)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사역자론(11)] 할례자의 사도로 부름받은 베드로, 그는 어떻게 준비되었고 쓰임받았는가?(마4:18~2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 목사 https://youtu.be/VeW60D407ss 사역자론(11) 할례자의 사도로 부름받은 베드로, 그는 어떻게 준비되었고 ...
    Date2026.08.04 By갈렙 Views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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