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2부예배 기도문
2016년 2월 7일 주현절후 다섯번째주일 정병진목사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오늘도 이 예배에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만약 우리에게 예배가 없다고 하면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주님을 만나볼 수 있으며, 무엇으로 내 영혼을 채울 수 있겠나이까?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와 만나시기를 기뻐하시는데, 지금 이 시간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원하나이다. 오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량없는 은총을 베풀어주옵소서.
우리가 늘 주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지만 우리도 모르게 세상 것을 취하는데 욕심부리기 일쑤였고,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베풀기보다는 내 것 취하기 위해 애썼으며, 주와 복음을 위해 시간과 물질을 드린다고 말은 하였지만 세어보면 너무나 적은 것 밖에 드린 것이 없사오니 이처럼 우리에게 연약함이 있는 것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우리의 완악함과 게으른 것을 용서하여 주시시기를 원하나이다.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북한은 인민들의 인권이나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날마다 핵폭탄과 수소폭탄 개발에만 매진하여 아까운 국비를 탕진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말살하여 느부갓네살왕 때처럼 곳곳에 우상을 세워놓고 거기에 절하지 않으면 핍박과 고통을 가한 지도 벌써 70년이 다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믿는 형제들을 닥치는대로 끌어다가 죽음같은 고통을 주고 있사오니 어서 속히 북한의 공산정권은 무너지게 하시고 평화적으로 남북이 하나되게 하시고 북한에도 하루속히 교회를 세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주간에는 신학대학교수이자 박사인 어떤 현직목사님이 자기자식인 중학생을 살해하고 유기한 채 일년간을 방치함으로 인하여 온 나라에 기독교인들에 대한 인식이 땅에 떨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이기 전에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윤리마저 내팽개쳐버린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이제는 세상 사람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말았나이다. 예수님을 믿지만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지 않으며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지지 않은 채 오로지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종교를 이용하는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잘못했으면 그 댓가를 지불해야 마땅함에도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에 혈안이 되어있을 뿐, 자신의 잘못에 대해 회개하지 않는 지금의 모습이 한국교회의 속내인 것을 거부할 수 없게 생겼나이다. 회칠한 무덤이요 위선자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었음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나마 우리들에게 먼저 회개와 천국복음을 알게 하사 무엇이 구원이며, 무엇이 믿음인지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이미 500년동안 칼빈주의에 물들어 기교인 중에도 칭의가 곧 구원의 완성인 줄 알고 있는 이가 수두룩하며, 한 번 믿었으면 자신은 반드시 구원받을 줄 알고 있는 이 나라의 잘못된 믿음을 바로 잡을 수 있기를 원하나이다. 막중한 사명을 저희교회에 주셨사오니 그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든든한 교회가 되어 세상 사람들과 목회자를 섬길 수 있도록 올 해도 우리에게 주신 교회의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혜와 명철과 믿음과 물질과 사람을 더하여 주시고, 예수님의 말씀에 입각한 바른 믿음으로 나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오직 예수 이외에는 구원자가 없으면 오직 예수만이 전능자요 하나님이신 것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봉사자들에게 한없는 복을 더하사 날로 건강함을 더하여 주시고, 병원신세지지 않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여 주시고, 자손이 복을 받는 경건한 가문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멀리 고향을 찾아가는 우리의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옵고, 이제는 어디서든지 우상에 절하지 않게 하시고, 가족들을 다 예수믿고 천국가게 인도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종이 말씀을 들고 섰사오니 이 부족한 종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더하사 하나님의 말씀이 말씀으로 선포되게 하시고 감추었던 하늘의 비밀이 열려지는 귀하고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