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2부예배 기도문
2015년 4월 12일 부활절후 둘째주일 정병진목사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죄많은 우리 인간들을 사랑하여 주시사 이 거룩한 예배의 자리에 불러내어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와 같은 부족한 자들로 하여금 거룩한 주님의 성호를 찬양하게 하시고 주님의 인자하심과 사랑하심에 응답하게 하시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옵나이다.
특별히 꽃들이 만발하는 이 계절에, 생명의 모든 것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올 수 있게 하시오니 저희들이 주님 앞에 비는 기도에 주여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들은 참으로 연약하옵나이다. 주님말씀에 어떻게 살라고 하셨지만, 그 말씀이 귓가에 멤돌 뿐 그 말씀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이옵나이다. 주여, 이 시간 주님의 말씀을 알고도 주님말씀대로 실천하지 못했던 어리석은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라 하셨지만 주님 앞으로 나아가 무릎꿇지 못했으며, 감사하라 하였지만 불평할 때다 더 많았으며, 전도하라 하였지만 내 일에 바쁘다고 핑계대기에 바빴나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돌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마음만 있었고 내 몸 움직이지 못했나이다. 이웃에게 부활의 소식을 알려야 했지만 나만 부활의 소식을 듣고 전하지 못했나이다. 이 불충한 죄인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내 형제 자매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알고 위로하고 찾아가보라 하셨지만 우리 살기 빠뜻하다며 주변에 눈을 돌리지 못했나이다. 이 악하고 게으른 죄인을 용서하여주시옵소서.
용서의 주님, 그래도 한없는 자비와 용서의 손길로 우리를 맞아주시기에, 우리의 모습 그대로 왔사오니 다시금 우리 자신의 이 회개의 고백을 받아주시어 주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치 국가 권력의 부정부패로 인해 민심이 흉흉하나이다. 우리 동네와 마을을 잘 섬기라고 의원을 뽑아주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기 실속 챙기기에 바쁜 사람들로 인해 실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옵나이다. 주여, 이 나라에 정의가 언제나 바로 설 수 있겠사옵나이까? 주여, 정의를 물같이 공법을 하수같이 흘리라고 했는데, 정의는커녕 불의가 득세하오니 어서 속히 오셔서 이 나라의 부정부패를 바로잡아 주시고, 힘없고 약한 자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복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언제부턴가 이 나라에 생명경시 현상이 가득합니다. 심지어 기득권을 가진 자들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많사오니, 억울한 자 있으면 억울함이 풀어지게 하시고, 내가 가진 생명은 귀하게 여길 줄 알아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자 없게 하여주시옵소서. 지난해 세월호 사건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희생자들이 나왔는데, 죽은 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이 우상숭배로 이어짐으로 이 나라 곳곳에 사건사고가 물밀 듯 터지고 있사오니 이 나라와 민족에게 더 이상의 슬픔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 나라가 믿음으로 바로 서게 하시고, 우상숭배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주님만을 섬기는 복된 나라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전능자는 우리 주 예수님 뿐인 줄 믿사오니, 예수님만을 섬기어 성경이 약속한 축복을 받는 이 나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우리 교회는 회개복음과 천국복음을 외치는 교회이오니, 아직까지 하늘의 영적 비밀을 알지 못해 예수님을 믿고도 저주받는 삶을 살고 있는 이 나라와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루 속히 회개복음과 천국복음이 전파되게 하시고 그들도 저주받은 삶에서 벗어나 축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봉사자들을 기억하시여 주시고,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성전에 나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쓸고 닦는 성도들의 손길에 더욱 복을 더해 주시고, 그들의 손이 닿는 곳에 풍성한 복이 임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들이 자손이 땅에서도 잘 되는 복을 허락하옵소서. 교회학교 교사들과 주방봉사자, 차량봉사자들 위에도 한없는 복을 주시어 하늘의 평강이 임하게 하시옵고, 봉사함으로써 오히려 하늘의 기쁨을 얻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지금 이 시간, 주님의 말씀을 갈급해하는 성도들에게 단비와 같은 말씀을 들려 주시옵고, 부족한 입술을 들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성령이 운행하시어 사람의 영혼을 치유하며 회복시키는 귀하고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 주께 올려드리며,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